■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오늘 첫 번째 키워드 뭔가요?
[앵커]
국민의힘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보여주시죠.
[앵커]
후보 등록 오늘 마감되고 본격적인 전당대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안철수 의원과 김기현 의원 간의 논란이 뜨거운 것 같은데 윤심이 안철수 의원에게 향한 게 아니라 윤심팔이를 한 건가요? 어떻게 보시나요?
[장예찬]
명확하게 자기 장점을 가지고 솔직하게 정면승부하면 되거든요. 그러니까 안철수 의원님의 장점도 있죠. 과학기술 분야에서 전문성이 있다라든가 대권 후보의 인지도라든가 그런 걸 가지고 승부하면 돼요. 그런데 제가 외부에서 봤을 때 안철수 의원이 과연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이 잘 되거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가? 이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윤 대통령과 가까운 많은 분들이 지금 증언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아닌 건 아닌 채로 두시고 맞는 것에 대해서만 당원 분들에게 국민들에게 이야기하면 되는데 아닌 것도 맞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선거전략이 아니라 유권자나 당원들에게 진솔해야 한다는 측면에서는 잘못된 접근 방향 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매듭을 짓는 것 같고요.
저는 이 논란이 길게 이어질 것은 아니라고 보고 이번 주말 기점으로 해서 두 후보가 여러 지역 다닐 텐데 이 주말부터는 국민의힘을 어떤 식으로 이끌어갈 것이냐에 대한 비전 이야기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우리 당원분들이 많이 전해 주시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매듭은 어느 정도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또 비전 경쟁도 남은 한 달 동안 치열하게 하면 좋겠습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윤핵관들이 안철수는 아니다라고 보는 것이냐, 아니면 윤 대통령, 윤심이 안철수는 아니다라고 보는 것이냐, 이 부분이거든요. 김 박사님은 어떤 쪽이라고 보시나요?
[김상일]
국민들에게 그게 궁금하게 만든 게 잘못이다, 저는 이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은 게 이 당대표 선거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대통령에게 아부 능력 콘테스트를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나 대통령에게 잘 보이고 싶어, 친윤 하고 싶어라고 하는데 너 친윤 아니야, 잘 보일 필요 없어. 너 필요없어 이렇게 얘기하는 게 정치인가요? 이상하잖아요.
그러면 이건 뭐냐 하면 그 자리에 뭔가 권력이 있거나 이익이 있거나 이런 게 있으니까 이걸 나누는 과정에서 남에게 덜 뺏기기 위해서 하는 걸로밖에 안 보일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가 굉장히 잘못가고 있다, 이런 생각을 관전자로서 먼저 말씀을 드리고요.
기본적으로 관전자 입장에서 볼 때는 윤 대통령의 마음은 김기현 후보에게 가 있는 것으로 보여요. 그런데 그럼 안철수 후보가 나에게 윤심이 있다고 얘기하는 것이냐, 그렇게는 안 보이거든요. 나는 반윤은 아니야. 그리고 대통령이 나는 어느 정도는 용인을 해 줘. 이 범주로 들어오고 싶어서 노력을 하는 것이지 그 이상의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손흥민과 케인 같은 사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김상일]
그러니까 손흥민과 케인 같은 사이다. 그게 하나의 희망사항이겠죠, 본인의. 그런데 그건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게 그게 그렇게 좋은 건지. 그렇게 되고 싶다라고 얘기하는 사람한테 그러면 좀 더 잘해라고 얘기를 하는 게 맞지 진짜 손흥민과 케인처럼 좀 더 잘해라. 아직 진정성이 우리에게 그렇게 느껴지지 않아, 진정성을 좀 더 느끼게 해. 이렇게 하는 게 맞지 너는 케인 아니야, 그럴 필요도 없어. 이렇게 말하는 게 정치로서 맞는지. 그리고 다가올 다음 총선에 이게 과연 도움이 되는 모습인지, 공당으로서. 저는 좀 안타깝기 그지 없고요.
기본적으로 안철수 후보가 나는 윤심은 필요 없고 윤힘이 되고 싶다라고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필요 없다기보다는 윤심까지는 얻지 못했으니까 내가 윤힘이 되는 걸로 그걸 보완하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잖아요
그 부분은 인정을 해 주고 공격해서 이렇게 진흙탕 싸움을 하는 정도까지는 안 갔으면 좋겠어요.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그 키워드요. 윤힘,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이 되는 후보가 되고 싶다. 그걸 얼마나 강조하고 싶었으면 손바닥에까지 썼거든요. 저희가 사진을 준비했습니다. 보여주시죠. 어제 후보 등록하고 기자들에게 답변을 하기 전에 안철수 의원이 자신의 손바닥에 저렇게 깨알같이 썼다고 해요. 윤힘, 화합, 경선, 총선 승리. 이렇게 적어놨다고 하거든요. 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이 되고 싶다. 그래서 윤심을 얘기하는 건데 이걸 무 자르듯이 확 자를 필요가 있느냐. 이런 논평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장예찬]
일단 안철수 의원 캠프에서 아주 짧은 원고나 또는 요즘에는 태블릿PC로 원고를 대체하기도 하잖아요. IT인 출신이니까 그런 걸 준비해 드렸어야지 후보 손에 저런 걸 적게 하는 건 캠프의 참모들이 좀 잘못해서 질책을 받아야 될 상황인 것 같고요. 그리고 원고가 없으면 그냥 직접 말하면 됩니다. 저 YTN 원고 하나도 안 보고 하거든요, 평소에. 그냥 말할 수 있는, 원고 없이 안 쓰고도 이야기할 수 있는 지도자를 우리 당원들이 바라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일단 많이 들고. 윤힘이 되는 거 참 좋은 슬로건입니다. 그런데 김상일 평론가님, 저랑 좋은 관계지만 민주당 분이시잖아요. 갑자기 장힘이 되겠다면서, 장예찬에게 힘이 되겠다는 게 저한테 도움이 됩니까? 별로 도움 안 될 겁니다.
[김상일]
안 보이게 도움이 될 수 있죠.
[장예찬]
결국 힘이 되겠다는 것은 그 힘이 되고픈 상대와의 원활한 소통과 신뢰관계 위에서 힘이 되는 것인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인수위 때부터 여러 기회가 있었는데 조금 더 노력했으면 좋지 않았겠나 하는 아쉬움이 하나 남는 거고요. 결과적으로 이제 제가 처음에 솔직하게 자기 강점을 가지고 승부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안철수 의원, 강점 많으세요. 제가 비판만 하는 게 아니라 과학기술 전문가 요즘 슬로건 내시는 거 괜찮더라고요. 그리고 대권 주자로서 인지도에 대해서는 누가 태클을 걸겠습니까? 그 강점으로 승부하면 되는데 자꾸 강점이 아닌 걸 내 강점이다라고 너무 무리하게 가져오려다 보니 대통령과 잘 소통하고 오랫동안 동고동락 했던 분들 보기에 그건 강점은 아니지 않느냐라는 사실 관계 정정이 들어오는 거죠.
[앵커]
가출 소동은 진짜입니까?
[장예찬]
그건 기사 찾아보면 나오지 않습니까? 하루 정도 가까이 인수위에 모습을 보지 않으셨는데 저희가 이준석 전 대표 두 번의 가출 때문에 가출 트라우마가 있는 정당입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당시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만나서 잘 봉합은 되었습니다마는 어쨌거나 갈등이 일어나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만나서 이야기하고 싸우고 푸는 게 저는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갈등이 일어났는데 갑자기 집에 가버리거나 연락이 안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어떤 역할을 하시든 보완되어야 될 지점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장 이사장님은 안철수 대표가 당대표가 되면 윤힘이 크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보시는 거군요.
[장예찬]
그건 되신 이후에 고민해봐야 될 문제인데 그 힘이라는 게 일방적으로 내가 누구의 힘이 되겠습니다 한다고 해서 그 상대방이 과연 달가워할까? 제가 갑자기 여기서 이재명 대표의 힘이 되겠습니다 한들 이재명 대표가 좋아하겠습니까? 그런 차원이라는 거죠.
[김상일]
저에게 힘이 되어 주십시오.
[앵커]
그 부분을 제가 김 박사님한테도 여쭤보고 싶은데요. 대통령실 또는 대통령 입장에서는 아마도 추진해야 될 개혁과제들, 국정과제들도 많고 집권여당이 이걸 뒷받침해 줘야 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이준석 트라우마도 있고 그래서 기왕이면 진짜 힘이 될 수 있는, 호흡이 잘 맞는 당대표가 됐으면 좋겠다, 아니면 꼭 돼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은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상일]
저는 정책적으로는 힘이 안 될 수가 없다고 봐요. 만약에 정책적인 사안이라면. 그러면 힘이 안 될 수 있는 부분이 뭘까. 저는 그걸 생각해 보면 딱 하나밖에 없어요, 떠오르는 게. 공천이에요, 공천. 공천 외의 사안에서 협조가 안 되고 힘이 안 된다? 어떻게 그럴 수 있겠어요. 정부와 당정 협의가 있고 이런 것들이 있고 실질적인 권한이 정부에 많이 가 있고 그런데. 그리고 거기에 또 자리도 많고, 가야 할. 보내야 될 자리도 많은데 어떻게 협조가 안 되겠어요. 저는 제가 한 20년 가까이 이쪽에 종사해 봤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고요.
다른 이해관계가 생겼을 때만 그게 갈라지는 거거든요. 그게 저는 공천이라고 보는 거예요. 그러면 안철수 후보에게 불안한 것은 나의 공천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지 않을까? 이 걱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대통령께서는 저는 그 걱정하시면 안 된다고 봐요. 왜냐하면 이번 총선이 얼마나 중요하냐면 대통령 임기가 반 이상 남겨놓고 이루어지는 거예요. 총선의 성패가 저는 이재명 당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운명을 가른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에 일단 이 총선에 승리하는 걸 중심으로 생각을 하셔야지 그렇지 않으시면 제가 볼 때는 공천으로 챙겨주고 싶은 사람들도 정권이 바뀌면 굉장히 어려운 지경에 빠질 수도 있다, 이런 걸 한번 돌아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앵커]
일단 지금 김기현 의원 측에서 공세가 강해지는 건 여론조사 결과 때문이 아니냐, 이런 시각이 많습니다.
결과를 좀 보여주시면요. 최근에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이후에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상당히 두드러집니다. 여론조사별로 수치는 조금씩 다르지만 상승세가 상당히 가파르기 때문에 김기현 의원 쪽에서는 아무리 당심 100%라고 해도 불안한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장예찬]
그런데 여론조사라는 게 의미가 있습니다마는 당원들의 인구 비율이나 지역 비율을 정확하게 보정한 조사는 지금까지 나오고 있지 않고요. 그리고 한 달이 넘는 기간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합동연설회와 토론회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질 겁니다. 왜냐하면 당원 대상 선거이기 때문에 정치 고관여층이거든요, 기본적으로. 당에 가입을 한다는 건. 그래서 일반적인 선거보다는 연설회나 토론회를 지켜보시고 판단하시는 분들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을 거예요. 그러니까 아직까지 이 승부의 변곡점은 여러 군데 남아 있다는 것이고 지금의 추세를 좀 부인하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저는 김기현 의원 캠프에서 선거 유세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많은 현역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이 김기현 의원을 지지하는 건 이미 충분히 다 드러났어요. 김기현 의원이 신망을 받고 있다는 건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캠프의 전면 쇄신, 작은 선거운동을 하겠다. 나 혼자서. 누구와 함께가 아니라 구석구석 당심에 닿는 곳을 따라다니겠다는 뭔가 전면적인 변화의 메시지가 나올 때 당원들이나 국민들이 바라봤을 때 김기현 캠프 변하네. 김기현 의원 달라지네라는 충격요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조언을 좀 드리고 싶고요. 또 마찬가지로 공평하게 우리 안철수 의원 캠프에도 조언을 드리자면 앞서 말한 것처럼 합동연설회와 토론회가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할 필요가 있다. 지금 어쨌든 흐름상으로는 안철수 의원이 나쁘지 않은데 이 흐름을 계속 가져가려면 연설회와 토론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안철수 의원에게는.
[앵커]
대선도 치러봤기 때문에 경험이 많지 않겠습니까, 안철수 의원이?
[장예찬]
그런데 토론회의 장단점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리면 출연 정지 요청 공문이 날아올까 봐 거기까지만 드리고 준비 많이 하시라는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앵커]
얘기가 나온 김에 말씀드리자면 오늘까지 후보 등록 마감이고 장예찬 이사장께서도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하시기 때문에 오늘까지 출연을 하시고 저희가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 건투하시라는 말씀은 못 드리겠고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 어쨌든 당락 여부와 관계없이 한 달 뒤에 돌아와주시기 바랍니다.
[장예찬]
한 달 뒤에 후보자를 떼고 돌아오겠습니다.
[앵커]
어제 김영우, 안철수 캠프의 대변인이자 전 의원, 국민통합위원에서 해촉됐습니다. 대통령실이 해촉을 했는데 여러 해석들이 나왔습니다. 본인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라고 했는데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김상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죠. 왜냐하면 정부에 어떤 자리를 가지고 정치적 중립의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그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런데 좀 아쉬운 건 뭐냐 하면 그러면 김재정 의원이 사퇴 촉구를 했을 때 바로 받아들였으면 이렇게 해촉까지 안 가지 않았을까, 이런 아쉬움이 있고요. 용산에 아쉬운 건 뭐냐 하면 이걸 굳이 이렇게 또 해촉이라는 걸로 이렇게 표출을 시켰어야 할까.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해임이 떠오르잖아요. 굉장히 거칠고 세련되지 못했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또 더더군다나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안철수 후보에게는 윤심이 없다, 그걸 확인하는 말을 한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건 김영우 의원이 정치적 중립을 위배했기 때문에 해촉한다는 말을 정면 위배하는 거예요. 내로남불이에요. 이게 정치적 중립 위배한 거거든요. 특정 후보를 아니라고 얘기하고 특정 후보에게 도움을 주는 발언을 작정하고 한 거잖아요. 그러면 그분도 사퇴해야 돼요, 제가 볼 때는. 그래야 대통령실이 굉장히 공정하게 굴러가는구나 이렇게 느껴지지, 그러지 않고 고위공직자가 저렇게 이야기하고 거기에 국회의원들이 보조를 맞추듯이 공세를 강화한다? 그러면 이건 정치적 중립은 완전히 깨져 있는 대통령실이라고 국민에게 보여지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앵커]
윤심팔이 논란 속에서 이런 해촉 결정이 나오면서 여러 정치적 의미를 낳는 것 같은데요?
[장예찬]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결정적이었던 건 김영우 전 의원이 장제원 의원과의 통화 내용을 라디오에서 인터뷰하면서 말한 것 같습니다. 정치인들 사이에도 개인 간의 사적인 대화나 통화 이런 걸 상대방 동의 없이 이야기하는 건 일종의 금기인 거잖아요. 저랑 김상일 선생님이 방송 대기실에서 하는 이야기, 여기서 하면 떠들썩할 겁니다.
[앵커]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시는 건가요?
[장예찬]
그건 다음에 YTN 유튜브를 만들면...그렇지 않아요. 금도도 지켜야 될 선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개인 간의 통화를 약간 안철수 의원에게 유리하게 왜곡해서 인터뷰를 하면서 이게 많은 논란을 낳았기 때문에 국민 통합의 관점에서는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 같고 마찬가지로 김기현 캠프의 캠프직을 맡은 누군가가 또 개인 간의, 안철수 의원과 다른 사람과의 통화 내용을 본인들 유리하게 인터뷰하면서 말했다면 그 사람도 똑같이 국민통합위원 직에서 저는 해촉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정치적 해석이 따라올 여지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언급하신 장제원 의원, 최근에 논란이 커지다 보니까 어떤 직도 맡지 않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얘기 들어보시죠.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 사무총장을 제가 하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공천에 개입하니 뭐니 하는데 저는 그런 생각 전혀 없고요. 분명히 오늘 이제 전당대회를 처음 시작하잖아요, 후보 등록도 하고. 그래서 자꾸 거짓말들을 하니까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저는 차기 당 지도부에서 어떤 당직도,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거고요. 앞으로 경선이 이렇게 진흙탕 싸움으로 가지 말고 조금 좋은 경선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떤 당직도 맡지 않겠다. 장제원 의원의 이런 선언,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김상일]
글쎄요, 저는 지금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에 진정성이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지금 나설 거 다 나서셨잖아요. 정리할 거 본인 역할 다 끝내셨잖아요. 대통령의 측근, 권력자의 측근의 최대 미덕은 제가 과거에 권력자의 최대 측근인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변하지 않는 게 자중하고 자제하는 게 측근의 최대 미덕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런데 자중하지 않으셨고 자제하지 않으시고 할 일 다 하시고 그게 오히려 역풍 불 것 같으니까 저런 말씀을 하시는 거 아니에요. 역풍을 막는 말씀이지, 저게 진정성 있는 말씀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앵커]
아까 말씀하신 공천, 그러니까 왕 총장이 돼서 윤심 공천을 수행할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 그러지 않겠다는 그런 의미가 있는 것 아닙니까?
[김상일]
그런데 그 부분은 이 출연하신 한 패널께서 그런 말씀을 하셔서, 이게 또 공인되거나 확인된 것은 아니었잖아요. 그래서 제가 확인되지 않은 걸 가지고 거기에 대한 평가를 하기가 어려워서 그거에 대해서는 언급을 드리지 않는 것이고요. 그 자리를 안 맡는 건 진정성이라고 저는 보기는 어렵다고 보는 게 어차피 김기현 당대표가 되면 영향 다 미치실 것 아니에요? 저는 그렇게 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 얘기도 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당대표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게 전대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이거 결국 이준석 전 대표가 본인의 지분 확인하는 것 아닌가, 이런 시각이 있습니다.
[장예찬]
확인 잘 하시고 나서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시면 좋을 것 같고요. 나름의 의의가 있고 전당대회 흥행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양자적 시각이 공존하고 있는데 이게 안철수 의원 쪽으로 갈 수 있는 소위 말하는 비윤 성향 표를 좀 나눌 수 있다라는 시각도 있고 전대 흥행이 됐기 때문에 당원들 투표율이 더 높아지면서 어떻게 보면 친윤 주류에게 불리해지는 거 아니냐는 분석도 있어요. 뭐가 맞는지는 결과를 봐야 알 수 있겠죠, 이런 양자적인 입장이 공존하고 있는데요.
일단 물론 천하람 위원장 훌륭한 정치인이고 저도 친분이 있습니다마는 지금 언론에서는 어쨌든 이준석계의 출전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준석이라는 정치인을 대리해서 나오는 것으로, 본인은 전혀 동의하지 않겠지만 해석될 여지가 많기 때문에 얼마나 빨리 독자적 입장을 내느냐가 중요한 것 같은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치열한 4위 쟁탈전이 될 것이다, 컷오프 통과를 향한. 지금 양강 구도에서 황교안 전 대표는 고정 표를 일부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기 때문에 나머지 4위 자리를 두고 굉장히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거라서 섣불리 예측은 못하겠어요.
다만 한 가지 저와는 정치적 입장에서 대척점이 있는 분들이지만 칭찬해 주고 싶은 건 적어도 천하람 후보 같은 경우는 후원회장을 이준석 전 대표에게 안 맡겼더라고요.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했다는 오늘 단독 보도가 나왔는데 그건 다른 이준석 키즈들보다는 훨씬 진일보한 태도다, 좋은 전략이라고 고평가해 주고 싶습니다.
[앵커]
반면에 허은아, 그리고 김용태 이 후보들은 후원회장을 이준석 전 대표를, 맡기로 했다는 이준석의 셈법, 속내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본인의 영향력을 확인하고 싶고 그것을 내보이고 싶고 그것이 저는 속내라고 보는데 이 역시도 자중하셔야 오히려 더 힘이 확인될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이준석 대표가 명분이 없어서 지금 그 위치에 가신 게 아니거든요. 명분적으로는 전부 다 이준석 전 대표의 편이었지만 대통령하고 너무 심하게 각을 세우니까 현실에서 전혀 그런 역할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린 거예요.
그러면 지금은 현실적으로 대통령에게 먼저 기회를 주는 게 맞다라고 생각해서 이준석 대표에게 지지를 보내지 못한 게 많잖아요. 그런데 다시 나와서 어떤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러면 그게 재연되지 않겠어요? 재연되면 이준석 전 대표가 민 후보들이 다 그 흐름 속으로 빨려들어가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그 후보들한테 도움이 안 되겠죠. 그냥 뒤에 서서 어떤 하나의 간판으로, 아니면 배경, 백드롭으로 역할을 해 주시면 알아서 전부 다 투표를 하게 될 것이다. 그 정도에서 머물러라,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장예찬]
저는 짧게만 첨언하면 제가 아까는 너무 평론가적으로 분석을 했고요. 우리 당원들 사이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가 매우 높다는 걸 제가 체감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오히려 친윤들 너무하네, 투표 안 해야지 했다가 이준석 전 대표의 참전으로 이준석 전 대표가 활개치는 건 못 보겠다 싶어서 친윤 주류에게 투표하러 나오겠다는 당원들이 결과적으로 더 많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당심의 방향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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