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조국, 미래 이재명"...野 "김건희도 똑같이 수사"

2023.02.03 오후 09:42
與 "사필귀정도 아까워…민주, 석고대죄해야"
野, 공식 논평 안 내…"김건희도 같은 잣대 수사"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입시비리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자, 국민의힘에선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오늘의 조국이 미래의 이재명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공식 입장을 내진 않았지만, 검찰이 조 전 장관을 수사한 잣대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도 수사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사필귀정이라는 말조차 아깝다며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미애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조국 수호 집회를 제2차 촛불 혁명이라고까지 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 개혁이 필요하다며 검찰을 겁박하는 것은 기본이었습니다.]

"오늘의 조국은 미래의 이재명"이라며 민주당 장외집회를 두고 조국이 이재명으로, 촛불이 파란 목도리로 바뀌었을 뿐이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많이 모여서 부정한다거나, 딴소리한다고 해서 진실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진실 팩트에 기해서 주장하셔야 국민이 받아들일 거로 생각합니다.]

수세에 몰린 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법 앞에 평등이란 원칙 하에 수사의 공정한 잣대가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에게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모든 권력자에게 비슷한 잣대가 다 들어가야 하는 거예요. 비슷한 잣대가 아니라 동일한 잣대가 돼야 하는 것이죠. 예를 들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도 진행해야 하는 거고….]

'제2의 조국 집회'라는 여당 맹폭에도, 당원과 지지자들을 향해 검찰 규탄 주말 집회 참여를 독려하며 거센 대여투쟁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남대문에서 만납시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건번호 133호, 김건희 수사는 안 합니까? 천공이 수사하면 안 된답니까?]

여야가 치열하게 맞섰던 조국 사태가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와 민주당 장외투쟁을 둘러싼 여야 공방으로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2월 임시국회 냉랭한 정국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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