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라이더] '김나 연대', 이번엔 웃었다 / 안철수 "박정희, 국민 통합" / 천하람 "골든크로스"

2023.02.10 오전 08:30
국민의힘 전당대회 본경선에 진출할 4명은 누구일까요?

이틀 동안 책임당원 6천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고요.

이를 바탕으로 한 컷오프 결과가 오늘 발표됩니다.

예비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의 발걸음도 바빴습니다.

어제 현장으로 가볼까요?

김기현 의원은 함께 하기로 뜻을 모은 나경원 전 의원과 이틀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보수단체 행사에 참석한 '김나 연대'.

앞서 나경원 전 의원의 굳은 표정을 두고 억지로 지지를 끌어낸 거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두 사람 이번엔 웃었습니다.

또 힘을 합치기로 했다는 점을 더 명확히 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저 김기현 후보와 나경원 전 대표는 이미 손에 손을 잡고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후보 당선을 위해서 함께 가기로 서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 (9일에 오찬 후에 두 분이 발표하실 때 표정이 딱딱하셔서 여러 해석이 나오기도 했는데?) 굉장히 질문이, 다양한 해석을 하셨나 봐요. 여러 가지 결단의 시간이었다…. 탄핵 사태를 보면서 지금 우리 정당이 가야 할 모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했습니다. 더 큰 대의, 결국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서 우리가 함께 가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드리고요.]

안철수 의원은 최근 불거진 자신의 정체성 논란을 극복하기 위해 힘썼습니다.

국민통합의 첫 번째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잘살아 보세'다, 그 구호 하나로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모여 산업화에 성공했다며 자랑스럽다고 강조했고요.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국민을 두 동강 냈다며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충청도를 찾아 중원 공략에도 나섰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제 첫 직장이 충남 천안에 있는 단국대 의대입니다. 안랩 만들고 다시 돌아온 직장이 대전 카이스트입니다. 저는 그래서 자신 있게 저만큼 수도권과 중원의 민심을 제대로 잘 아는 사람은 없다.]

'다크호스'로 떠오른 천하람 후보는 김기현, 안철수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힘썼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도 신경전이 눈에 띄었는데요?

[천하람 /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두 분 중에 누가 특별히 낫다는 생각 별로 안 합니다. 저는 안철수 후보도 똑같이 윤핵관의 손을 잡고 싶어 하고 거기 주류에 줄 서고 편승하고 싶어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천하람, 안철수, 골든크로스가 나오게 되면 이제는 권력자들도 천하람을 그냥 두고만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천하람 후보가 아침에 라디오에서 대표님과 골든 크로스 이룰 거라고 했는데?) 저보다 훨씬 더 밑에 있는 후보가, 저는 그 말이 참 이해가 안 가요. 사실은 골든크로스가 밑에 있는 후보가 위에 있는 후보를 앞지를 때 골든크로스거든요.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텐데, 무슨 골든크로스입니까?]

오늘 본선 진출이 확정되는 후보들은 다음 달 8일 전당대회를 향해 달리게 되는데요.

이 전당대회 선거인단도 확정됐습니다.

84만 명, 이준석 전 대표를 선출했던 2021년 전당대회와 비교하면 2.5배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엄윤주 기자가 선거인단의 특징을 분석해봤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당원 비중이 증가한 반면, 전통적 지지층이 몰려있는 영남권 비율은 다소 줄었습니다.

연령별로는 여전히 50대 이상이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20∼40대 당원들이 대거 유입된 게 특징으로 꼽힙니다.

이 같은 선거인단 변화에 유력 당권 주자들은 제각각 셈법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전통 보수층의 확고한 지지를, 안철수 의원은 전 연령층의 고른 지지를 자신하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어떻게든 우리 많은 책임 당원들이 저 김기현에 대한 지지를 보내주실 수 있도록 저는 최선을 다해서 뛸 것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직접 당협 여러 곳을 다니면서 현장의 열기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친이준석계 천하람 후보가 '비윤계' 표심을 얼마나 결집시킬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 저는 분명히 천하람의 별의 순간이 올 것이고, 그게 저희 당원들 저희 국민들의 60% 이상의 지지를 얻는 중요한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곽상도 전 의원의 무죄 판결을 두고 격분했습니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아들의 퇴직금과 성과금 명목으로 약 50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는데요.

곽 전 의원 아들이 퇴직금 순위에서 대기업 전문 경영인까지 밀어냈다며, 인터넷에선 '아버지 잘 만나야 한다'는 자조 섞인 반응이 쏟아진 가운데 민주당에선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아니, 아들에게 준 것도 아버지한테 준 게 아니라고 하는 건데…, 성인이고 결혼을 했고 완전히 딴 살림 살고 있는데 그게 어떻게 아버지 보고 준 거냐 라고 하는 건데. 그러면 김용, 정진상 이런 분들은 이 대표랑 어떻게 결부를 시키죠? 저는 훨씬 더 어렵다고 봅니다. 지금 완전히 남이에요. 남이고 상관없다고 지금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 팔팔 뛰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무죄 판결이 검찰의 부실수사 때문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 상식 밖의 판결은 그간 검찰의 수사와 재판 대응이 얼마나 부실했는지 보여줍니다. 언론 보도를 통해 대장동 50억 클럽의 실명을 줄줄이 열거하는 김만배 씨의 육성 파일이 공개됐습니다. 그런데도 1차 검찰 수사에서는 아무 진전이 없었고 2차 수사팀도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는 뒷전으로 밀어 두고 있습니다. 50억 클럽 대부분이 검찰과 법원 핵심 고위직 출신 인사라 감히 손댈 수 없기 때문입니까?]

민주당은 검찰 수사가 불공정한 만큼 대장동 특검이 불가피하다고 말하는데요.

특히, 부산저축은행 대출 1,155억 원이 대장동 일당의 종잣돈이 됐다고 보고 그 흐름을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대선 당시 주장했던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봐주기 수사' 의혹,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부실 수사했다는 의혹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2012년 2월 21일 선고된 부산저축은행 사건 판결문에는 검사 윤석열, 이원석, 주진우의 이름이 적시되어 있습니다. 법원 판결문에 현직 대통령, 현직 검찰총장, 현직 대통령실 법무비서관의 이름이 등장하는데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수사 무마 의혹을 수사할 검사가 어디 있겠습니까?]

민주당은 또 김건희 여사 특검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특검법을 소관 상임위인 법사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본회의에 올리는 패스트트랙을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법사위에서 특검법 처리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본회의에서 특검법이 통과하려면 재적의원 5분의 3, 180표 이상이 필요한데, 현재 민주당 의석수는 169석인 만큼 다른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죠.

탄핵소추안 투표 당시 찬성이 179표 나왔던 여세를 몰아 특검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우리가 탄핵안을 가결하면서 180석 가까이 가결 표를 얻어냈는데요. 우리가 패스트트랙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힘만으로는 안 되고 다른 야당과 함께 180석 이상, 60% 이상의 투표를 이끌어내야 되는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를 받는 권오수 전 회장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이 나옵니다.

재판 결과가 민주당 특검 논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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