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을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이종근 시사평론가김상일 정치평론가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첫 번째 키워드 뭡니까?
[앵커]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보여주시죠.
[앵커]
이탈표의 진실에 대해서 한번 논의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직적입니까, 삼삼오오입니까? 어떤 겁니까?
[김상일]
조직적으로 했으면 오히려 제가 볼 때는 역풍을 맞았을 거예요. 조직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나타난 거고요.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다들 깜짝 놀란 거죠,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만약에 조직적으로 했다 그러면 그 사람들이 어떻겠어요? 굉장히 실망감이 크고 그다음에 이걸 어떻게 모면하면 좋을까 막 위축이 되고 그러지 않겠습니까?
그런 거 전혀 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김남국 의원이나 친명계 의원들이 이게 너무 당황스러워서 현실을 부인하고 싶은 거예요. 현실 인식을 제대로 하고 싶지 않은 거예요.
[앵커]
잠깐만 말씀 중에 죄송한데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는 화면은 서울중앙지방법원, 잠시 뒤에 이재명 대표가 오늘 법원에 처음 출석을 합니다. 이제 곧 나오게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이 화면을 보여드리면서 김상일 평론가님 말씀을 계속 듣겠습니다.
[김상일]
그러니까 이건 제가 볼 때는 자연스러운 여론 형성의 과정인 거예요. 뭐냐 하면 지역구의 의원들이 지역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서 이런 것들을 심각하게 생각을 하고 자기가 생각해서 자기 판단을 지금 표로 보여준 거거든요. 오히려 방송에 나와서 이거는 가결이 되는 게 맞을 수도 있다, 영장실질심사에 차라리 결단해서 나가라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은 다 보여지고 있거든요.
그리고 부결표가 눈에 보이게 나왔을 때 누군지가 특정이 되는 사람들이에요. 그런 사람들은 이번에 저는 가결표 못 던졌다고 봐요. 다 부표 던졌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훨씬 더 심각한 거죠, 이 상황이. 다음에는 그 표가 어떻게 될지 또 모르는 거잖아요.
왜, 세가 확인이 됐기 때문에. 세가 확인이 안 될 때는 사람들이 행동에 나서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두렵기 때문에. 그런데 이번에는 세가 확인이 돼버렸잖아요. 그러면 이것이 굉장히 협상카드도 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들까지도 행동에 나설 수 있는 동기가 될 수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지금 당권을 가지고 있는 친명계에서는 이 현실을 직시하고 그 사람들의 생각을 어떻게 돌릴지를 고민해야지 그걸 누른다고 해서 그 사람들의 생각이 바뀔까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뭐겠어요? 총선이에요, 총선. 민심이고 총선입니다.
그러면 민심과 총선 이 두 가지를 해결할 수... 민심을 돌리고 총선을 승리할 수 있다라는 믿음을 줄 수 있는 행동과 포용력과 정책과 이런 걸 보여줄 생각을 해야지 이거를 눌러서 무마하겠다? 민심이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는 걸 좀 인식하셨으면 좋겠어요.
[앵커]
이 모든 이야기들의 결국 중심은 이재명 대표입니다. 잠시 뒤에 이재명 대표 출석하기 때문에 저희가 서울중앙지방법원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 기자들이 한 100여 명 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울중앙지방법원 정문으로 들어가는 입구 양쪽의 지금 모습을 보여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과연 뭔가 발언을 하고 들어갈 것인지도 관심인데. 아마도 그냥 들어가지 않겠느냐라는 관측이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가 그래서 이게 조직적인 움직임이었느냐,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이냐 김상일 평론가께서 하셨는데. 조직표는 없었다고 하지만 삼삼오오 이렇게 하고 전화도 이상민 의원한테 한 사람도 있었다고 하는데. 이종근 평론가님께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종근]
삼삼오오를 두 분이 한꺼번에 동시에 하셨잖아요, 그 말 표현을. 삼삼오오를 다 합쳐봤더니 16이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번에 가결을 한 사람이 보통 16~17정도가 민주당에서 가결 쪽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하니까 가결이 되는 게 아니냐. 그래서 저는 솔직히 우스갯소리로 말씀드린 겁니다. 냉정하게 설명하면 조직적으로 했다고 한다면 기권이든 무효든 아니면 가결이든 숫자가 모여져야 돼요.
[앵커]
그것도 치밀하게 나눴다고 의심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이종근]
그렇게까지 치일하게... 기권은 9명 하자, 무효를 11명 하자, 가를 17명 하자라고까지 치밀하게 할 정도로 비명계가 하나의 집단인가요? 아니죠. 우리가 비명이라고 얘기하는 건 그냥 덩어리로 지칭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생각의 결이 자금 다르고 따르는 정치인의 파들이 4~5개 집단이 모여 있어요. 물론 중복되는 사람도 있지만. 민주화의 길이라든지.
[앵커]
지금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탄 차량이고요. 지금 잠시 차창을 내려서 이재명 대표가 손을 흔드는 모습, 답례하는 모습 잠깐 보였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삼거리 지나서 이제 법원 경내로 들어가게 됩니다.
[앵커]
공직선거법 위반혐의 사건 첫 재판입니다. 오늘 이재명 대표가 포토라인에 서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되고 있는데요. 앞서서 최고위원회의 오전에 참석을 했고요. 재판을 40분 미뤄달라, 이렇게 요청을 해서 재판부가 받아들여서 10시 40분에 재판이 시작이 되고요. 이재명 대표는 10시 27분에 지금 도착을 했습니다.
[앵커]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내로 막 차량이 진입했습니다. 저 차량이 검찰 출석할 때도 늘 타고왔던 검은색 승합차를 오늘도 타고 이재명 대표가 법원 경내로 진입했고요. 이제 잠시 뒤면 건물 앞 여기로...이 문은 정문이 아니라 주로 재판받는 사람들이 드나드는 입구입니다. 이쪽에 취재진들이 기다리고 있고요. 도착을 했군요, 이재명 대표가 탄 차량이 서울중앙지방법원 건물 앞으로 막 도착했습니다.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것 같고요. 또 반대하는 사람들도 모여 있는 것 같고.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기자들이 지금 관련 질문을 했지만 답변은 하지 않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앵커]
들어갈 때마다 오른손 한쪽을 들고 말은 하지 않겠다는 묵언의 표시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질문들이 있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서문을 통해서 안쪽에도 지금 취재진들이 기다리고 있군요. 안에서도 촬영하고 있는...생방송으로 보여드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백현동 관련 허위 발언 혐의와 관련해서 재판을 받게 되는 것이고요. 오늘이 첫 재판이고 앞으로 17일과 31일에도 재판이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대표로 취임한 뒤에는 첫 재판 출석이죠.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던. 앞으로 법원의 계절이다. 물론 검찰의 계절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법원의 계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늘 첫 장면, 이번 달만 해도 3번의 재판 출석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제 법정 안으로 이재명 대표가 들어갔고 10시 40분부터는 재판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종근 평론가님, 앞서 검찰 소환조사 때도 여러 번 갔지만 이번에 법원 출석 때도 최고위원회는 참석을 하겠다. 참석을 하고 재판을 미뤄서 갔는데 이번 달에 추가 재판 출석을 해야 되는 것이고요. 이런 일정 자체가 대표 업무수행할 때 부담요인이 될 수 있겠죠?
[이종근]
그렇습니다. 지금 원래 선거법과 관련해서 재판은 1심이 6개월 이내로 하게 되어 있죠, 훈시 규정이기는 하지만. 그리고 2심은 3개월. 그리고 대법 판결까지 3개월 해서 총 1년 이내로 다 하게 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6개월이 이번 달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달 내로 원래 마무리되어야 되지만 지금 상당히 미뤄졌어요. 그래서 6개월 훈시규정은 아마도 못 지킬 것 같습니다.
대신 법원은 굉장히 집중심리를 하겠다고 해서 격주로 지금 하고 있습니다. 격주로 한다는 건 상당히 불려나가야 되고 또 한 가지는 최근 들어서 문재인 정부 들어서 피의사실 공표라든지 이런 것들을 금지했었잖아요. 그래서 검찰이 증거를 내놓는 것, 주로 재판정에서 새로운 다툼의 증거, 또는 증언들이 서기 때문에 재판 과정도 일일이 기자들이 직접 나서서 다 보도를 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재판 과정에서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모른다.
특히나 김문기 처장의 유족들이 증인으로 나올 것 같습니다. 나와서 할 수 있는 어떤 증언 또는 새로 내놓을 증거들, 또는 국토부의 공무원들이, 아마 국토부를 대신하는 공무원이 나와서 국토부 규정과 관련된 증언을 해야 되거든요. 이런 상황들이 보도가 됐을 때 여타 나머지 소환이라든지 또는 이재명 당대표와 관련된 그런 사법 과정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것도 사실 주목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유동규 전 본부장도 증인 출석한다고 하잖아요.
[이종근]
유 본부장도 증인 출석하고 김용 전 실장도 증인 출석을 합니다.
[앵커]
우리가 어떤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문자로 일어날 것이다라는 것을 아는 거하고 이게 현실이 돼서 눈앞에 보이는 것하고 느낌이 다를 때가 많거든요. 당대표가 재판에 출석하는 오늘 첫 장면인데요. 당원이시기도 하고 어떤 느낌으로 보셨습니까?
[김상일]
비리 혐의라기보다 선거 과정의 일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비위 혐의로 가는 것과는 다르게 느껴져요. 선거법, 낙선한 선거에서 기소가 된 사안. 예전의 전례로 보면 낙선한 후보를 저렇게까지 기소해서 저렇게까지 처벌하고 그러는 경우는 많지 않았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볼 때 저는 좀 이번 선거가 그렇게 당원이나 국민들에게 굉장히 악질적으로 보이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말씀하신 대로 우리 이종근 평론가님 말씀대로 유족들이 나와서 하면 감정적으로는, 감
성적으로는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이렇게 느끼는 국민들은 현실적으로 많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우려는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이번에 허위사실 공표로 검찰이 기소를 한 부분이 지금 이재명 대표가 수사를 받고 있는 사건과 중첩이 되다 보니까 더 관심을 받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재명 대표로서는 이런 점이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김상일]
그렇죠. 그거는 향후에 이루어질 재판 과정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을 할 수 있는 부분은 있다고 저도 생각을 하는데요. 그러나 어쨌든 이건 선거법 관련 재판이고 거기와 관련돼서 그걸 중심으로 심리를 할 것으로 저는 보고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무슨 100만 원 이상이 나와서 당의 선거비용을 반환해야 되고 이런 데까지는 저는 가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선거법은 기본적으로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느냐. 이걸 중심으로 보는 게 저는 맞다고 보거든요. 그러면 낙선한 선거에서 얼마나 선거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측정하는 거는 쉽지가 않습니다. 당선된 건 이게 당선을 좌우할 정도가 됐느냐라는 것을 측정하는 거는 그래도 상대적으로 쉽지만 그것도 어려운데 낙선한 후보의 어느 정도 선거에 영향을 미쳤냐를 측정한다? 그건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저는 유죄가 나오더라도 100만 원을 넘기기는 쉽지 않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저는 들어요.
[앵커]
아까 최단비 변호사가 해설을 해 드린 대로 이게 대선 때 일이지만 선관위에서 만약에 여기서 100만 원 이상의 형이 나오면 그 이후 재보선에서 당선된 의원직도 상실된다. 434억 원 반납해야 된다고 뭐라고 하나요. 선관위가...
[이종근]
유추해서 해석을 했죠.
[앵커]
유권해석을 한 거죠. 그래서 재판 전망 100만 원 이상은 안 나올 거라고 하셨는데 이 평론가님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종근]
일단 지금 김상일 평론가께서 말씀하셨듯이 관례적으로는 낙선한 후보에게 선거법을 적용해서 기소를 해서 재판이 열리는 경우는 거의 드뭅니다. 하지만 선거법이라는 법을 왜 만들었느냐의 법 취지를 생각한다면 공직선거에 뛰어드는 선출직을 원하는 그런 후보들이 선거에 있어서 공정하고도 투명하고도 또 공공성 있게, 책임감 있게 선거운동을 하라는 게 목적이거든요.
더군다나 대통령 선거에 나와서 공당의 후보가 되는 사람일 경우 낙선 유무를 떠나서 자신의 당선을 위해서 거짓된 사실을 국민들한테 공표하는 행위 자체는 당선 유무를 떠나서 여죄 여부를 가려야만 추후 대통령 선거든 국회의원 선거든 그 후보가 어떤 후보도 경각심을 갖고 자신의 발언에 임해야 된다라는 점에서는 낙선 유무와 저는 별개여야 한다. 법 취지를 생각한다면. 그런 점이고요.
특히나 이 두 가지 사안과 관련해서는 아까 앵커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이재명 대표의 여타 다른 여죄 여부와 연관성 있는데 그 연관성이 사실상 그것을 덮어야만 자신이 당선될 수 있다는 그 절박감 속에서 만약에 허위사실을 이야기했다고 한다면 그건 추후에 이것은 만약에 별 죄가 아닙니다라고 판결을 내렸을 때 추후에 미칠 영향, 추후 선거에 앞으로 임할 후보들의 자세에 대한 영향, 이런 것도 저는 고려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쨌든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가 지금 본격화되고 있고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앞서 저희가 계속 전해 드린 것처럼 친명과 비명 간의 공방도 격화되고 있는 상황인데 당내에서는 2차 체포동의안이 넘어오면 그때 민주당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것과 관련해서 김용민 의원은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김상일 평론가님, 비명계가 그런 식으로 나오면 우리도 방법이 있다. 투표 안 하면 된다, 이런 얘기거든요.
[김상일]
그런데 당당하지가 않잖아요. 그러면 본인들이 공인인데 자기들만 생각하면 그걸 공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공인은 그 정당이 하고자 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복무를 해야 되는데 저건 저렇게 하면 그 목적이 뭐냐 하면 권력을 획득해서 정책을 실현하는 건데 거기에 부합하지 않잖아요.
국민들이 볼 때 얼마나 당당하지 못하게 보겠어요. 그래서 저는 할 수는 있지만 공인으로서 저런 말을 하는 게 부끄럽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이 좀 들었고요. 그리고 아직 방송에 발언이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김용민 의원이 당원들의 지금 상황을 가지고 정당하고 정의롭다. 이렇게 또 얘기하는 걸 제가 들었는데 어떻게 개개인의 것들을 저렇게 마치 역사의 하나의 기준처럼 정당하고 정의롭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개딸들의 행동에 대해서?
[김상일]
그래서 저는 김용민 의원의 지금 저 말은 그냥 자기의 입장, 그리고 자기의 계파 그리고 자기 지지자에 취해 있는 모습이다. 거기에 취해서 그 권력에 취해서 그냥 저런 말을 하는 거다라고밖에 저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앵커]
어떻게 들으면 친명계 입장에서는 다음 체포동의안 굉장히 절박하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런데 방법은 이것밖에 없다. 그렇게 생각한 것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이종근]
그런데 저는 이게 공천과 연관이 있는 것 같아요. 공천 1년 전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고 단순히 당 대표를 지키자, 또는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을 지키자를 떠나서 지금 행하는 비명계든 친명계든 모든 의원들의 발언은 1년 후에 공천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아까 왜 비명계를 하나의 조직으로 표현하면서 조직들이 이미 다 기획을 했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도 사실상 비명계를 다 한꺼번에 이번에 공천 물갈이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그런 포석으로 저는 여겨지고요. 또 그 안에서 발언하는 의원들의 면면을 보면 비례대표 의원들, 특히 열성적으로 비례대표 의원들이 이야기하는 건 사실 비례대표 의원들은 공천을 꼭 받아야 되거든요, 지역구가 없는 의원들이기 때문에. 그런 의원들이 막 더 앞서서 강성 발언을 한다? 그건 사실 공천과 연관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
보통 공천 물갈이가 30~40% 정도라면 이번에 비명계를 다 합쳐서 약 한 38표라고 한다면 25% 가까이 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지금 공천과 관련된 어떤 표현들이 아니냐. 김용민 의원의 표현도 사실상 지금 저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없어요. 왜냐하면 1950년에 우리가 인사라든지 개인의 신상과 관련된 투표는 무기명 투표로 하기로 결정을 봤잖아요. 이건 의원 개인 간의 사적인 관계 때문에 투표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
그래서 무기명 투표로 간 건데 이걸 당이 나서서 본회의 참석을 안 하겠다? 이건 사실상 우리가 초등학교 때 배웠던 비밀투표 그다음에 헌법에 명시된 양심에 따라서 투표를 한다, 국회의원은. 이 헌법정신에도 위배되는 것이고 지금 김용민 의원은 발언했을 뿐이지 그것이 진짜 공론화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 거꾸로 국민의힘이 만약에 그렇게 하면 김용민 의원이 변호사 출신인데 그걸 어떻게 해석하겠습니까. 이건 헌법 정신에 위배됩니다라고 당연히 비판을 할 거예요. 저는 그래서 정치적 발언이다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어쨌든 이런 내부 갈등 속에서 이른바 수박을 찾아라, 이런 움직임도 있고 그리고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이른바 개딸들은 의원에게 일일이 부결했냐, 가결했냐 물어보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는데 정청래 의원이 그러다 보니까 SNS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보시죠. 의원님은 부결인가, 가결인가. 의견 표명해달라. 다음번에 심판하겠다, 이런 문자를 나도 받았다. 그래서 나는 답변을 드린다, 부결했다. 이렇게 인증 SNS을 올렸습니다.
[김상일]
저게 사실은 너무너무 부적절하죠. 제도를 흔드는 겁니다. 제도권에 있는 분이 제도를 흔든다? 그 제도권 안에 있을 자격이 저는 없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조금 전 우리 이종근 평론가님 말씀하셨지만 선거는 비밀투표의 원칙이 있잖아요. 그러면 사실 이게 지금 무기명 투표에도 법적으로 처벌은 정해놓지 않았지만 그 원칙은 준용이 된다고 봐야 돼요.
그럼 무기명 투표의 원칙, 비밀투표의 원칙을 제도권에서 그걸 만들고 끌어가야 되는, 제도가 안정적으로 지켜지게 끌어가야 되는 사람이 내가 나서서 그 제도를 흔들고 깨겠다? 굉장히 위험한 거죠. [앵커] 부결했다고 쓰면 안 되는 겁니까?
[김상일]
부결했다고 쓰면 처벌은 못하죠. 저건 공직선거는 아니니까. 처벌은 못하지만 그 원칙이 준용되어야 되는 무기명 투표라는 제도를 흔든 거잖아요, 제도권에 있는 사람이.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저건 자기 이익을 위해서 전체 제도를 흔든 거예요.
그리고 자기 이익과 또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해서. 그러니까 저건 뭐예요? 개딸이라는 지지층에게 모든 의원들에게 해서 다 답을 받아내. 나는 대답했어. 그리고 다른 의원들한테는 당신도 대답해라고 강요를 하고 압박을 하는 거거든요. 저런 행위가 제도권에서 제도를 만들고 그 제도를 지키고 본을 보여야 되는 사람으로서 적절한 것인가. 저는 되돌아볼 일이다, 이렇게 봅니다.
[이종근]
아주 적절한 비유가 하나 있습니다. 제가 생각이 난 건데요. 2004년도에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당시에는 한나라당 의원, 박창달 의원이 5000만 원의 수뢰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왔어요. 그런데 당시에 기억하시겠지만 열린우리당이 훨씬 더 의원수가 많았거든요.
당연히 가결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부결이 됐어요. 그래서 따져봤더니 35명의 열린우리당 의원이 부결을 시켜준 거예요. 그러자 똑같이 당시 열혈 당원들이 당세에 뛰어들어가서 점거하고 똑같이 모든 의원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부결입니까, 가결입니까? 그때 우윤근 의원이 있어요.
우윤근 의원실에 온 거예요, 질문지가. 그러니까 우윤근 의원실에서 겁이 나잖아요. 하도 지금 당원들이 그러니까. 우리 부결했습니다라고 답을 한 거예요. 그런데 우윤근 의원이 그걸 듣고 굉장히 대노를 했어요. 지금 김상일 평론가님이 말씀하신 대로 이건 원칙에 어긋난다.
어떻게 그런 대답을 할 수가 있느냐. 그건 대답을 할 수가 없는 거다. 우리는 비밀투표를 했다 하고 의원실에 야단을 치고 자신의 입장을 번복을 했어요. 이건 가결했다, 부결했다고 답할 수 없는 문제다. 사실은 그 우윤근 의원의 태도가 맞는 것이고 지금 정청래 의원의 태도가 그른 것이죠.
[앵커]
그때도 답변을 한 의원들이 꽤 있었다고 들었는데요.
[이종근]
35명이요. 아니요. 51명이 답변했습니다, 당시에. 처음에는 16명만 답변을 하다가 하도 당원들이 해서 51명이나 거기에 대해서 부결했다고 답변을 했는데 그다음에 어떻게 됐는지 아세요? 당원들이 못 믿겠다, 거짓말 탐지기를 다 해야 된다, 이렇게 해프닝이 벌어지면서 결과적으로는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겁니다.
[앵커]
지금 비명계 의원들은 아마 속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을 것 같은데 이른바 개딸들이 이낙연 전 대표를 제명하자라는 청원을 했는데 5만 명이 했다고 하고요. 어떤 분들은 민주당이 이미 친명과 비명이 쇼윈도 부부고 갈라설 것이다라고 보는 분들도 있는데 설마 그렇게 되겠나 했었는데 지금 여기까지 오고 보니까 정말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김상일]
너무 과도하게 자기들의 집단에 힘이 있다는 걸 믿고 저렇게 하면 분단까지 갈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그게 누구에게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건 제가 볼 때 이재명 대표나 이재명 대표 주변 의원들한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요. 비명계 의원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일입니다. 서로 자해를 하는 거죠.
[앵커]
총선에서는 필패인가요?
[김상일]
필패죠. 그리고 사람에 비유하면 안 되겠지만 그러면 새에 비유하면 몸이 하나고 머리가 두 개인 새처럼 서로 다른 하나의 머리를 죽이면 나 혼자 머리가 될 거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전체 생명체가 죽어버리는 그런 상황이 될 것이다, 저는 생각하고요. 그래서 지금 이 강성 지지층은 아까도 제가 모두에 말씀을 드렸듯이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그걸 내놔야 돼요. 그건 간단합니다. 뭐냐? 우리가 중도층이나 민심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지지율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이건 말끔하게 해결되는 겁니다. 그거에 집중하셨으면 좋겠어요.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는 전화로 처단할 7적. 저런 명단까지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문재인 전 대통령은 왜 저기에 들어가 있는 건가요?
[이종근]
이게 굉장히 구원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저는 이 대목에서 뭐가 떠오르냐면 2017년도 선거가 떠올라요. 2017년도 대선 때 그때 당시에 이재명 시장도 나왔었잖아요. 그런데 패배를 했습니다. 그때 패배했을 때 동영상도 있어요. 손가락 혁명단이라고 적극적으로 지지해 준 이재명 지지자들에게 체육관에서 올라가서 설득을 합니다.
우리가 오늘만 날이 아니다. 그리고 같이 승복을 하자 그랬는데 손가락 혁명단 지지자들이 그때 다음에 보자, 다음 선거에서 보자. 이렇게 이야기들을 하거든요. 그 이후에도 사실 양측은 굉장히 서로 갈등이 일어납니다. 2018년도 아시겠지만 혜경궁 김씨 사건. 혜경궁 김씨 사건에서 물론 부인이 아이디를 가진 그 사람이 아니다라고 무혐의 결론이 났지만 그 당시에 무슨 일이 있었냐면 혜경궁 김씨라고 알려진 그 아이디를 가진 트위터가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정말 입에 담을 수 없는 비난을 해요.
노무현 대통령의 시신과 관련해서 또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채용비리에 대해서. 그때 당시에 이재명 시장이 어떻게 하냐면 트위터에 맨션을 올려요. 즉 좋아요, 지금의 좋아요를 올려요. 그 글이 만약에 부인이 아니더라도. 이런 것들이 계속 갈등이 일어나면서 이재명 지지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나 혹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에게 굉장히 적대적인 감정을 계속 갖고 있었거든요. 그것이 이번에 폭발하기 시작했다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당대표의 지지자들은 지난번에 대선에서 패배한 건 문재인 대통령 때문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그게 이번에 드러난 것이죠.
[앵커]
이종근 평론가님은 분당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떻습니까?
[이종근]
그건 분명히 여론에 따라서 다른데 문제는 이재명 당대표의 생각이 어디에 있느냐? 즉 당대표로서 정말 설득을 하고 하면서 이것을 아우르는 그런 행보를 보일 것인가, 아닐 것인가에 따라 다르지만 최근에 지금 CBS 논설위원 실장과의 인터뷰에서 뭐라고 얘기했냐면 누구는 옥중 공천도 마다하지 않겠다.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 당을 장악하겠다, 이런 표현을 했다는 거예요. 오늘 오전에 갑작스럽게 이재명 대표 측에서 부인을 했습니다, 대변인이. 하지만 그게 속내가 맞다면, 물론 전화 인터뷰를 했고요. 전화 인터뷰는 했다고 했으니까. 그런데 속내가 맞다면 분당 가능성이 너무 높죠. 그 기사를 딱 보는 순간 비명계에서는 아마도 올 것이 왔구나라는 생각을 할 겁니다.
[김상일]
제가 우리 당의 강성 지지층에 부탁드리고 싶은 게 사실 하나 있어요. 뭐냐 하면 다음 총선의 의미를 생각해 봐야 됩니다. 다음 총선은 너무너무 역사적 의미가 큰 총선이에요. 다음 총선에 민주당이 패배를 한다면 그건 저는 그냥 패배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건 역사의 죄가 될 수 있습니다.
왜? 지금 윤석열 정부가 굉장히 독선적이고 굉장히 무도한 일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런데 만약에 총선에서 우리가 내부 분열이나 아니면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복무하다가 총선에 진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후에 이 정부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브레이크는 사라지는 겁니다. 그렇게 됐을 때 국민에게 가는 피해, 그리고 그것을 민주당이 나중에 어떻게 심판을, 역사적인 평가를 받고 심판을 받을 것인가, 이걸 좀 생각한다면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 이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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