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라이브] 이재명 '겹악재' 내홍 격화...쇄신 카드 내놓을까

2023.03.14 오전 11:03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당 내홍 수습에 바쁜 민주당 이재명 대표. 최근 측근의 극단적 선택으로 악재가 더 겹치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이제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들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민주당 내부 상황을 들어보겠습니다. 김남국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남국]
안녕하세요.

[앵커]
첫 질문부터 무거운 질문을 드릴 수밖에 없는데요. 이재명 대표 전 비서실장 사망으로 이제는 친명계 내부도 술렁이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사실인가요?

[김남국]
내부 분위기는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선은 측근의 안타까운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비통해하고 침통해하고 있는 그런 상황은 분명히 맞고요. 다만 이것이 당내의 지도부의 리더십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정치가 풀어야 될 여러 가지 민생과 관련된 숙제들, 과제들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어떤 현안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토론하고 논의하고 오히려 국회에서 해야 될 일을 해야 된다라고 하면서 제대로 일을 해야 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앵커]
빈소 조문도 같이 가셨잖아요. 그때 조문이 6시간 정도 지연된 것을 놓고 언론에서 다양한 추측성 보도가 이어졌는데 그렇게 길어진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김남국]
저도 정확하게 알고 있지 못해서 이것을 추측을 해서 말씀드리는 것이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특히나 유가족이 유서 내용이나 이러한 것들을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강하게 요청하고 있고. 또 저희가 뭔가 이렇게 짐작하지 않아도 충분하게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고 애통한 심정일지 그러한 것들이 충분히 짐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정치권이 무엇인가 사실관계를 두고 논의하는 것도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이 되고요. 특히나 이것을 여당에서 야당을 공격하는 정치적 수단으로 삼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일각에 보도가 나온 거라서 여쭤보는 거고요. 조문을 거부했다, 이런 건 사실이 아니라고 보시는 건가요?

[김남국]
저는 정확하게 그 내용을 모르고 있고 조문을 부담스러워하거나 거부하거나 이런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마 저희도 잘 아시겠지만 문상객을 받기 위해서 시간이 걸리고 아마 그런 부분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그런 정도만 짐작하고 있을 뿐입니다.

[앵커]
앞서서 친명계의 술렁이는 분위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얘기를 해 주셨는데. 이른바 친명계가 아닌 의원들 사이에서는 거친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영찬 의원 같은 경우에는 도의적 책임 져라, 그래야 사람이다. 이런 표현까지 썼거든요.

[김남국]
도의적 책임이라고 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조금 불분명한데요. 아마 개별적인 정치인이나 의원님들이 한 발언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오히려 저것보다는 대비되어서 우리 민주당 내 가장 큰 연구모임이라고 하는 더미래에서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이재명 당대표가 사퇴할 때가 아니다. 오히려 당 리더십에 힘을 실어주는 발표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당의 여러 가지 혁신이나 지금 총선을 앞두고 당이 해야 될 일련의 계획들, 이런 것들을 발표해야 된다고 하면서 오히려 당내 분위기가 잡혀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일부 의원님들이 계속해서 저런 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지금 여론조사나 추이를 보게 되면 결코 나쁘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최근 2월 말 기준으로 2월 27일 표결이 있었는데요. 그 표결 기준으로 30주 평균 리얼미터 여론조사 평균을 보면 45.5%로 국민의힘보다 평균 7~8% 앞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표결 이후에 약간 분열 양상을 보이면서 여론 지지율이 조금 빠지는 모양새가 보이긴 했지만 또 어제 발표한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보다 4.5%, 4% 정도 더 앞선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1년이 다 돼가잖아요. 그런데 취임 1년이 다 돼가는 그런 상황에서도 30% 초중반을 넘어가지 못하면서 거기에 고착화되어 있고. 특히나 지금 정부가 보이고 있는 독선과 오만 그리고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야당으로서 강하게 비판해야 되는 부분이 훨씬 더 크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우리가 이럴수록 단결해 가야 된다, 이런 목소리를 전해 주시지만 제가 친명계를 대표해서 나오셨기 때문에 다른 목소리를 계속해서 전해 드리면 고민정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 퇴진과 관련해서 질문을 받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늦여름, 초가을쯤 판단을 하게 될 것이다, 시기까지 못박아서 얘기를 했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김남국]
어떤 의미인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는데요. 아직 총선이 1년이나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 이재명 당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판단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런 의견을 표명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늦여름에 무슨 일이 특별하게 있는 건 아닙니까?

[김남국]
특별하게 있는 것은 아니고요. 앞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당 지지율이 40% 이상 견고하게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아직 총선이 1년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이고요. 결국에는 국민들이 국회의원이나 정치인들에게 맡겨놓은 권한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정치를 하라고 하는 잠시 맡겨놓은 위임된 권한이고. 또 정치라는 것이 과거에는 마치 당원이나 국민을 동원해서 국회의원이 정치를 이끌어나가는 것처럼 소수의 엘리트주의 약간 이런 것들이 있었지만 지금의 정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오히려 국민의 민심, 당원의 민심을 받아서 정치인들이 겸손하게 정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이고요. 그런 점에서 지금 당심과 민심 그리고 저희 민주당이나 정치권이 해야 될 민생 의제들을 힘 있게 끌고 나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상황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남국 의원 개인적인 견해를 여쭤보면 김남국 의원 같은 경우 이재명 대표 체제로 단결해서 내년 총선까지 가야지 그 전략이 총선 승리에 유효할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김남국]
여러 가지 고민도 있고 여러 가지 우려하시는 부분도 있다라는 것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국민의 여론도 들어야 되고 당내 의원님들, 당원들의 목소리를 함께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저희가 그러잖아요. 수능이 올해 11월에 있는데 지금 3월인데 모의고사 점수 70점 나온다고 수능 포기해야겠다, 이렇게 하지 않잖아요. 지금 당 지지율 나쁘지 않고 오히려 국민의힘보다 잘 나오고 있고. 국민의힘 전당대회 지난주에 발표했지만 원래 전당대회 이후 거의 2~3주 동안은 당 지지율이 굉장히 높게 나와야 되는 게 정상입니다.

그러나 다들 언론에서 많이 비판을 했듯이 지금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결과를 보게 되면 완전히 친윤 일색, 그야말로 대통령의 출장소다라고 할 정도로 대통령의 복심들만 당선된 상황에서 지금 국민의힘 지지율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전혀 컨밴션 효과를 누리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여권이 이렇게 나쁘지 않은 상황인데 무조건 안 된다고 하면서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이 뽑아준 당대표를 흔들어서 내려오게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라고 보이고요. 오히려 그런 논의와 고민이 있다고 한다면 일부 의원이 그냥 언론이나 아니면 개인적으로 주장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논거를 가지고 당내에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당원과 국민의 공감대를 얻은 뒤에 가능한 건데 지금은 그 어느 것 하나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의원님 그런데 수능이 많이 남았다고 비유를 해 주셨는데. 그러면 수능 임박해서는 당대표 퇴진 문제를 다시 논의할 수 있다는 얘기세요?

[김남국]
그렇지 않고요. 아주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해 놓고 말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입니다. 임기 2년의 당대표이고 압도적으로 77.7%라고 하는 행운의 숫자로 됐는데요. 이러한 당대표를 임의로 저희가 끌어내려야 된다, 흔든다는 것 자체가 비민주적이고요. 만약 그러한 부분에 대한 비판을 하기 이전에 오히려 당을 살리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민심을 더 받들고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책임질 수 있는 신뢰받는 정당이 될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게 더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희가 국회에 있어 보면 국회의원들 다시 한 번 국회의원 하는 것에 목을 매거나 아니면 당에서 권력을 쟁취하거나 아니면 이런 부분의 고민을 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요. 그런 것보다 내려놓고 희생하고 국민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는 게 더 오히려 정치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제가 오늘 계속 반대되는 입장에서 질문을 드릴 수밖에 없는 거 양해 부탁드리고요.

[김남국]
너무나 날카로운 질문만 하셔서.

[앵커]
민주당 지지율이 양호하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셨는데. 조금 전에 저희가 그래픽으로 보여드렸지만 당대표를 사퇴해야 하느냐 그런 여론조사를 보니까 당대표직에서 물러나야 된다가 48.6%입니다. 만약에 이런 여론이 지금도 절반 가까이가 저런 여론이고 더 높아진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김남국]
여론조사로 정치를 하는 것은 포퓰리즘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만약 저런 국민여론만 봤다면 윤석열 대통령 취임도 못했을 겁니다. 국민 60% 이상이 대통령 잘 못하고 있다고 계속 비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런 여론조사만을 가지고 정치를 하거나 퇴임해야 된다라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이 되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민심은 중도층과 일반 국민의 여론을 반영한 민심이기 때문에 굉장히 겸허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당내에서도 어떻게 하면 더 당을 쇄신하고 또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될까 이런 부분에 대한 전략을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우리 당원들 여론조사를 보면 거의 70~80%가 당대표가 내려오면 안 된다는 여론이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정당이라는 것이 같은 이념적인 지표를 가지고 여러 가지 정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를 균형감 있게 받아들여서 정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당내에서 단결해서 가려면 화합이 제일 중요할 텐데. 친문진영에서는 강성 지지층 때문에 힘들다 이런 목소리들도 내고 있거든요. 전해철 의원 목소리 잠깐 듣고 오겠습니다.

[전해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얼마 전에 보면 '수박 7적'이라고 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포함한 명단을 공유하고 있는데 이런 현실은 정말 심각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저도 많이 당하고 있습니다만 정도와 기준을 벗어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심각하게 생각하고요.]

[진행자 : 문재인 정부 초기 이른바 '문파'니 뭐니 해서 친문 당원들의 활동도 상당히 논란이 된 적이 있었는데...]

[전해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문파'는) 이렇게 극심하지는 않았습니다. 팬덤 정치의 수혜자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렇게 방관하거나 그런 걸 어떻게 보면 말로써 이렇게 별로 효과 없는 것으로 자제를 시키는 것은 안 되고 훨씬 더 적극적으로 대책도 마련하고 또 거기에 대해서 방지를 하는 노력을 해야만 저는 그런 일들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굳이 비교한다는 게 그렇기는 하지만 개딸이 문파보다 극심하다. 수혜자가 제어 좀 해 줘야 되는 거 아니냐는 불만이거든요.

[김남국]
저는 우선은 예전과 정치가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이 됩니다. 과거에는 국민들이 국회의원들에게 의사를 표시하거나 적극적으로 뭔가를 압박하는 수단 자체가 없었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저도 지역에서 많이 돌아다니면 여러 어르신이나 선배님들께서 과거에는 국회의원들에게 말도 못 붙이고 오히려 정치인들이 당원들을 동원하는 그런 정치였다면 지금은 바뀌었다. 오히려 국민들과 당원들이 정치인과 국회의원들에게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그런 정치 문화가 자리잡혔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 저렇게 단순하게 팬덤정치라고 하면서 일괄해서 이걸 무시하고 폄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입니다. 만약 당원과 국민들이 국회의원들에게 욕설이나 비난 이런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그리고 올바르게 개진한다고 하면 그것을 경청하는 것이 정치인의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이것을 마치 팬덤정치를 무조건 이렇게 잘못된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저는 부적절하다고 보이고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이런 팬덤정치에 대해서 과연 지금까지의 정치인들이 할 말이 있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과연 국민들과 당원들의 의견을 국회의원과 정치인들이 제대로 수용해서 얼마나 소통하고 얼마나 이야기를 들었는지 그것부터 반성해야 된다고 봅니다. 당내에서 많은 당원들의 의견들이 있었지만 실제 당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인 적이 얼마나 있었을지, 저는 많지 않다고 보입니다.

당원들과 국민들 만나달라고 하는데 국회의원들 전화도 안 받고 만나주지도 않은 거 엄청 많았습니다. 물론 바빠서 그런 것 이해할 수 있겠지만 아예 무시하거나 그런 것들이 많았는데 국민들의 의견 온다고 하면서 팬덤정치라고 하면서 깔아뭉개는 것은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요. 오히려 정말 잘못된 게 있다고 한다면 욕설이라든가 폭력적 이런 문화를 올바른 의사표명, 당원들의 참여문화로 바꿔내는 것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아울러서 지금 팬덤정치를 일관적으로 비판하면서 수혜자가 이걸 뭐라고 해야 한다고 하시는데 그것도 맞지 않다고 봅니다. 왜 수혜자만 뭐라고 합니까? 수혜자를 지칭하는 것이 아마 이재명 당대표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과거에는 이재명 당대표가 최대의 피해자였습니다. 어느 누구도 피해자이거나 수혜자이거나 이게 구분되지 않습니다. 정치적 상황과 주장에 따라서 어떨 때는 국민이 지지하기도 하고 비판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모든 국회의원과 정치인이 책임을 지고 건전한 정치 문화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수혜자만 이것을 요구하고 뭔가 이야기해야 될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김남국 의원도 건전하고 적극적인 그런 토론 문화, 의견 개진은 좋지만 앞에서 말한 수박7적 처한하자, 이런 건 안 된다고 보시는 거죠?

[김남국]
지금 수박7적이라고 하는 것도 저희 민주당 지지자가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하는 이야기가 많이 퍼져 있습니다. 저게 지난 탄핵 때 국민의힘 그쪽의 극렬 지지자들이 만들었다라고 그 포맷이 다 그렇거든요. 그래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저희 지지자가 만든 것인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마치 뭔가 저희 당원들이 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고. 또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것이 개딸이라고 하는 표현을 민주당의 열성 지지층 그리고 민주당의 지지자들을 폄훼하는 것이 사용되는데 민주당뿐만 아니라 강성지지층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에도 공고히 똑같이 있습니다.

그런데 마치 저희 지지자들만 이렇게 강성적으로 뭔가 문제있는 것처럼 언론에서 비판 보도하는 것은 저는 균형 있는 언론의 보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내에서도 우리 당원들을 존중하고 목소리에 귀기울이려고 해야지 자꾸만 팬덤정치 이야기하면서 우리 민주당만 문제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이고요. 제가 민주당 국회의원이니까 객관적이지는 않겠지만 오히려 국민의힘의 강성지지층은 혐오 발언, 폄훼하는 발언, 욕설, 심지어는 거리로 나와서 폭력적인 그런 행동을 하는 경우가 훨씬 더 강하기 때문에 이것을 일방적으로 민주당만의 문제라고, 팬덤정치라고 말한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이른바 개딸만 부각하는 건 옳지 않다고 얘기를 해 주셨는데. 어제 제가 김남국 의원 인터뷰한 거 보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대표할 때 당이 어려움이 굉장히 많고 분열이 더 심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김남국]
객관적인 상황을 말씀드린 건데요. 당대표 내려오라는 그런 분들의 목소리가 많은데 국민과 당원들이 뽑아놓은 당대표를 몇 명의 의원들이 내려오라고 하면 당대표 내려올 수 있을까요? 그것도 가까운 의원들도 모르는 그런 상태로 그렇게 주장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고요. 만약 그렇게 주장을 하려고 한다면 객관적인 어떤 상황이나 여건이 맞아야 된다고 하는데. 그러한 객관적 상황, 여건도 하나도 맞지 않다는 걸 설명드린 겁니다.
제가 문재인 대통령, 너무나 존경하고 좋아하는 것 잘 아실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문재인 대통령 2015년 당대표 되셨을 때 당내 상황이 굉장히 여건이 어려웠습니다. 그때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재인 대통령님이 워낙 인품이 훌륭하시고 실력이 뛰어나셨기 때문에 당을 1년간 이끌어왔던 부분이 있는데 그 당시의 상황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님을 도와주고 그랬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당내에서 굉장히 심하게 당대표를 흔들고 공격했던 그런 상황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오히려 지금 많은 당원들과 그리고 당내 많은 의원님들이 분열하면 오히려 분열이 내년 총선에 그리고 우리 당원들께, 국민에게 선택을 받지 못한다. 오히려 그것이 더 민주당에 총선에 실패하는 요인으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당내에서 활발하게 토론하고 더 진정성 있게 소통해서 통합으로 나아가야 된다는 것이 당내 주류의 의견입니다.

[앵커]
김남국 의원의 행보를 쭉 보신 분들은 그런 오해 안 하겠지만 또 일각에서는 이게 문재인 리더십을 비판한 대목인가? 이렇게 오해할 수 있는...

[김남국]
언론에서 맨날 갈라치기 하는 기사죠. 그러니까 저는 클릭 장사라고 보기도 하고 일부러 그렇게 각을 세워서 논란을 만들려고 하는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적절한 언론인의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오늘 비명계 의원들이 토론회를 재개한다고 해서 많은 언론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 비명계 토론회가 재개되면 당내 화합에는 저해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는데요.

[김남국]
그렇지는 않고요. 저도 어제 비명계 의원님들과 차담 계속 하고 같이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앵커]
전화통화도 많이 하고 그러십니까?

[김남국]
전화통화도 많이 하고요. 그래서 언론에서 비춰보면 민주당 내 친명, 비명 나누어져서 갈등 구조로 그렇게 보도를 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실제 내부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치열하게 토론을 하고 있고 혁신이나 개혁 그리고 민주당이 나아가야 될 방향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있고요. 또 지금 더미래나 민주당의 길, 이재명 당대표도 오히려 어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려고 하시는 분들. 또 언론에서 봤을 때는당대표가 멀리 있다고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더 적극적으로 듣고 진정성 있게 소통하려는 노력들을 계속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김남국 의원님이 초선 의원이시고 또 야권에서는 청년 정치인의 한 축을 담당하고 계시기 때문에 제가 이걸 좀 여쭤보면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있지 않았습니까? 이준석 전 대표가 그다지 좋은 성적표는 받아들지 못했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같은 청년 정치인으로서 어떤 평가를 하십니까?

[김남국]
이준석 당대표 우선 굉장히 똑똑하고 정치적 감각이 굉장히 뛰어난 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굉장히 약진을 할 거라고 기대를 했었는데 그렇지 못했다라는 점에서 응원하는 사람으로서 많이 아쉽다고 생각하고요.

[앵커]
응원하셨습니까?

[김남국]
그러나 지금 국민의힘의 당내 상황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민주주의가 완전히 실종되었다고 할 정도로 당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그 권력에 너무 줄선 모습이어서 과연 이렇게 되었을 때 국민의힘이 건전한 토론이 될 수 있을까. 그런 걱정과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나 선거 때는 그럴 수 있지만 선거가 끝난 뒤에는 다 끌어안고 통합과 화합하는 모습으로 가는 게 당대표와 최고위원, 지도부의 모습인데 오히려 선거가 끝났는데도 계속해서 이준석 당대표를 공격하는 이 모습을 과연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지. 결국에는 이러한 최고위원들의 태도나 모습은 윤석열 대통령의 심정, 심경.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싫어하니까 최고위원들도 그 마음을 받아서 공격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잘 아시겠지만 김병민 최고위원 평론 오래 하신 분이고 조수진 의원도 정치 오래 하셔서 눈치가 빠른 분이거든요. 그래서 진심은 아니겠지만 어떻게 해야 표를 받는다라는 것을 잘 아는 그런 계산이 빠른 분인데. 계속해서 이준석 당대표를 공격하고 있거든요, 사실은 통합으로 가야 되는데. 그것은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받아서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에서도 뭔가 개혁하고 혁신해야 되는 데 그런 동력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민주당 쪽에서도 보면 같은 청년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죠.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지금 출당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오고 굉장히 조회수도 올라가고 동의도 많이 올라가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김남국]
그게 저희가 5만인가가 넘으면 답변을 해야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당원들의 의사 표시 정도로 이해를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는 게 제일 좋은 거다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앵커]
그게 무슨 얘기인가요?

[김남국]
굳이 논란에 끼어들고 싶지 않습니다.

[앵커]
이 논란에요?

[김남국]
이 논란이 아니라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논평하는 거나 언급하는 것 자체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앵커]
그것은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역할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계신 건가요?

[김남국]
저는 딱 한마디 말씀드리면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출판기념회를 했을 때 가깝게 있었던, 정말 박지현 위원장을 위하고 굉장히 높이 평가했던 여성 의원들이 한 명도 보이지 않고 지금은 다 떠나 있다. 왜 떠나 있는지를 고민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당원들이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을 응원하고 앞서 앵커뿐만 아니라 많은 평론가, 저도 역시나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굉장히 개혁과 청년 정치를 기대했었는데. 지금 그 기대가 실망으로 바뀐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끝으로 이재명 대표 관련해서 저는 좀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게 최근에 악재도 많고 힘든 일도 많았는데. 언론에서는 당대표로서 당당하고 그리고 강하게 비판하는 모습만 보여줬는데. 측근이나 동료의원들한테는 속내도 털어놓고 그러시나요? 어떻습니까?

[김남국]
그러니까 언론에 비치는 이재명 당대표의 모습은 굉장히 실천력이 강하고 결단력 있고 과단성이 있으니까 굉장히 센 사람인 것처럼 보여지거든요.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굉장히 내성적이고 이런 말 하면 다들 안 믿더라고요. 그런데 실제 MBTI를 해보셨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어떻게 나왔나요?

[김남국]
내성적으로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내성적이고 남에게 뭔가 어려운 부탁하는 것 힘들어하고 샤이한 성격입니다. 그래서 어려운 일 있을 때 이번에 지난 주에 있었던 안타까운 일에 대해서도 굉장히 어렵고 힘들어해서 심적으로 괴로워했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금요일날 있었던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조문 일정으로 대신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될 일은 단단하게 민생을 챙기고 당대표로서 당을 추스르면서 또 통합으로 나아가는 일에 대해서는 주저하지 않고 결단력 있게 나아가는 그 모습은 여전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내일은 김기현 대표 만난다고 하더라고요, 이재명 대표가.

[김남국]
무슨 얘기할지 저도 궁금합니다.

[앵커]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김남국]
여러 가지 저는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결국 지금 너무 물가나 경제, 민생이 많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민생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검찰 수사라든지 아니면 측근들에게 자리 나눠주는 것, 아니면 권력기관 장악에만 몰두하는 모습이어서 굉장히 좀 안타깝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만약 이재명 당대표가 내일 김기현 대표를 만난다고 하면 대통령에게 정말 소신 있는 목소리, 비판적인 목소리를 국민의 민심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당대표가 돼야 된다라는 말을 꼭 전해야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또 아울러서 여러 가지 국회의 입법 과정들, 여당이든 야당이든 혼자서 처리할 수 없는 그런 구조입니다. 민생을 위해서 협치하고 더 토론하고 함께해야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좀 더 강조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오늘 당내 화합 강조해 주셨는데 내일은 여야가 화합하는 모습 모처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남국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남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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