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한일정상회담과 근로시간 개편 문제로 논란이 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30% 초반에 머물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저점을 찍었다고 분석하고 있는데, 취임 1년을 맞는 5월까지 미국 국빈방문과 한미일 회담 등 외교 행보를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입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제징용 해법 발표 이후 한일정상회담에 이어 화합주를 주고받은 만찬까지.
[윤석열 / 대통령 (지난 16일) : 양국 간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한일 간 새 시대를 여는 첫걸음이 되었습니다.]
일본 여론은 환영 일색이었지만, 국내에선 달랐습니다.
여기에 주 69시간제로 불리는 근로시간 개편안이 젊은 층의 반감을 사면서 국정 지지도는 33%까지 내려갔습니다.
한주 만에 1%p 회복하긴 했지만, 여전히 30% 초반입니다.
아들 학폭 문제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부실 검증 논란에 이어 한일 관계, 근로시간 문제까지 겹겹이 쌓인 겁니다.
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나면서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사라졌고 이준석계를 지지했던 젊은 층이 돌아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정 지지율이 이른바 '복합위기'에 둘러싸인 건데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와 다름없는 국무회의 발언을 통해 직접 국민 설득에 나선 배경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21일) : 편한 길을 선택해서 역대 최악의 한일관계를 방치하는 대통령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21일) : 주당 60시간 이상 근무는 건강보호 차원에서 무리라고 하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내년 총선 캐스팅 보트가 될 수 있는 MZ 세대를 다독이기 위해 정부와 여당은 설득 작업에 분주합니다.
[국민의힘 지도부, MZ 노조와 치맥 회동 : 올바른 노동시장과 내일을 위하여!]
대통령실은 현시점 지지율이 바닥을 쳤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 외교 분야에 주력하면서 취임 1주년을 맞는 5월까지 국정 지지를 한껏 끌어올린다는 구상입니다.
4월 말 미국 국빈방문에 이어 5월 한미일 회담이 예상되는데,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경제에 도움이 되는 선물을 최대한 받아내는 게 목표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 취임 1년 전후에 이뤄질 개각과 대통령실 개편에서 어떤 국정 방향성을 보여주느냐도 민심 돌파구의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입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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