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지율 흔들리는 與...홍준표가 날린 쓴소리

2023.04.08 오후 11:26
지지율 흔들리는 與…기강 잡기 나선 김기현
홍준표 "김기현, 당 대표 당선에 취했다"
홍준표 "용산과 여당 정치력 부재" 쓴소리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이종훈 정치평론가 /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또 하나 여론조사가 있는데요. 내년 총선과 관련된 여론조사를 해 봤더니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서 여당이 승리해야 된다가 36%, 그리고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서 야당이 승리해야 된다가 50% 이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조사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는데. 이게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려고 하면 국민의힘으로서는 총선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여론 흐름이 이렇습니다, 물론 1년 동안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그런데 이게 획기적으로 바뀌려면 기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바뀌지 않고는 이게 안 바뀐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최근의 지지율 하락, 국민의힘의 특히 정당지지율 하락이 김기현 대표 때문이냐 하는 거예요. 그게 아니라는 겁니다.

제가 지난번에도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마는 전당대회 통해서 결국은 국민의힘이 윤석열당이 돼버린 상태예요. 그래서 대통령하고 국민의힘이 그냥 한몸이 돼 버린 겁니다. 그러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도 동일시하는 것이고 지지율이 당연히 연동되는 것이고.

그렇게 해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하고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거의 비슷하게 나오잖아요. 지금 이런 상황이에요. 이걸 김기현 대표가 뭘 잘못했다고 이야기하기도 힘든 상황인 데다가 내막적으로 제가 보건대는 아마 김기현 대표도 상당히 답답할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보나마나 대통령실 참모진들한테 치이고 또 한편으로는 밑에 최고위원들한테 받히고 지금 이런 상황. 그런 상태에서 본인이 자력으로 당대표가 됐다고 그러면 권위로 제압하면서 어찌됐건 당심이 나를 뽑았다.

그 힘 가지고 제압도 해나가고 자기 나름의 비전이라든가 정책 이런 것도 관철시켜나가고 이런 게 가능할 텐데 지금 그런 상황이 못 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어떻게 보면 손발이 다 묶여 있는 그런 형국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앵커> 홍준표 시장은 민심을 읽는 사람이 없다. 이렇게 진단했거든요.

◆이종훈> 그런데 홍 시장께서도 그 말씀 과연 하실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지난번에 전당대회 국면에서 아시다시피 전대 룰을 바꾸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민심 다 외면하고 당심 100%, 당원 100% 투표로 하기로 결정했잖아요. 그때 뭐라고 하셨냐면 이분이 지금은 모두가 친윤이 돼야 한다는 얘기도 하셨고요.

그리고 그렇게 전대 룰 바꾸는 거 그건 충분히 할만 하다고 이야기하셨던 분이에요. 그때 민심 외면하는 것을 찬성하셨던 분이 이제 와서 당에 민심을 반영하는 사람이 없다는 얘기를 하시는 건 이건 제가 보건대는 논리적으로 앞뒤가 안 맞는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홍 시장님께서 민심을 반영하신 발언을 최근에 하셨나요? 제가 보건대는 계속 윤석열 대통령 내지는 윤핵관들하고 결을 같이 하는. 어떻게 보면 그쪽하고 함께 가려고 하는 그런 움직임이 훨씬 더 많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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