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돈봉투' 녹음 파일, 합리적 의심...홍준표 해촉? 김기현 아닌 尹 결정 아니겠나"

2023.04.14 오전 10:18
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3년 4월 14일 (금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박지원 전 비서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박지훈은 뉴스킹! 박지원은 정치킹! 정치 9단, 박지원 전 비서실장 만나봅니다. 나와 계시죠, 박 실장님?

◆ 박지원 전 비서실장(이하 박지원): 예, 오늘은 전화로 인터뷰해서 죄송합니다.

◇ 박지훈: 전화 연결 감사드리고요. 먼저 앞서 황교안 전 대표하고 전광훈 목사 얘기를 좀 했는데, 원장님 그런 말씀 하셨잖아요. “국민의힘 서열 1위가 윤석열 대통령, 2위는 전광훈 목사, 3위는 김기현 대표” 지금도 같아요?

◆ 박지원: 이번에 사실로 나타났잖아요. 저는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힘에서 전광훈 목사의 파워를 이겨낼 수 없을 것이다.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했는데. 옳은 말로 지적한 홍준표 시장을 상임고문에서 해촉시켜버렸잖아요. 파워 게임에서 완전히, 이건 윤석열 대통령께서 전광훈 목사님의 손을 들어준 거죠.

◇ 박지훈: 이건 대통령의 생각이다?

◆ 박지원: 그렇죠. 김기현 대표가 독자적으로 했다. 이건 삼척동자도 믿지 않죠.

◇ 박지훈: 그래서 그 부분도 있잖아요. 김재원 최고위원도 사실 문제가 되고 있는데 놔두고, 홍준표 시장만 상임고문에서 해촉했다. 이 모양도 이상하긴 하거든요?

◆ 박지원: 그렇죠. 그런데 '광역단체장을 상임고문으로 한 적 없다'? 지금까지 한 것은 뭐예요? 지금까지 했죠. 그러니까 전광훈 목사님의 파워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첫째, 지도부도 자기들이 선출될 때 전광훈 목사님의 신세를 졌고, 앞으로 공천을 할 때도 당원 투표 또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막강한 파워를 행사하기 때문에 무시할 수가 없는 거예요.

◇ 박지훈: 황교안 전 대표 좀 전에 인터뷰할 때는, ‘본인은 강하다 생각하겠지만 그거 별거 아니다’

◆ 박지원: 아니, 별거 아니면 왜 황교안 대표가 지난번 대표(전당대회)에서 그렇게 형편없이 낙선을 해요. 실패를 해요.

◇ 박지훈: 그렇게 보기는 어렵다, 이 말씀이네요?

◆ 박지원: 그렇죠. 오죽하면 대통령께서 전광훈 목사 손을 들고 홍준표 시장을 버리냐고요.

◇ 박지훈: 이거는 김기현 대표가 한 게 아니고 대통령의 마음이 반영된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박지원: 그거야 지금 현재 국민의힘 모든 사항은 대통령으로부터 나오지, 김기현 대표로부터 나온다는 생각을 하는 국민이 있나요?

◇ 박지훈: 있지 않을까요, 조금은 그래도? 알겠습니다. 그러면 총선 때까지 전광훈 목사의 어떤 영향력이라든지 이런 게 국민의힘에 계속 쭉 갈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박지원: 물론 조금 자중하시겠죠. 그렇지만 그 힘은 막강하게 영향력을 미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박지훈: 알겠습니다. 자꾸 중도나 다른 데서는 그쪽으로 가지 말고 중간으로 와야 총선에 국민의힘이 유리하다, 이런 얘기도 하잖아요.

◆ 박지원: 당연하죠. 그렇죠.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도, 지금 현재 므당층이 매일 증가하고 있잖아요. 이것은 국민의힘에도 민주당에도 기대를 못 하고 있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도 그러한 노력을 해야 한다 하는 것이 사실 아니에요?

◇ 박지훈: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지금 ‘돈 봉투’ 관련해서 ‘이정근 게이트’ 이런 표현까지 등장을 했는데, 지금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원장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지원: 글쎄요. 송영길 전 대표도 상당히 후회스러운 얘기를 했던데요. 저는 이정근 사무부총장을 모릅니다.

◇ 박지훈: 전혀 모르십니까?

◆ 박지원: 예. 그렇지만 주위에서 듣는 바에 의하면, 왜 그런 분들한테 그렇게 휘둘렸을까. 휘둘림을 당했을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 우리 정치권에서 심각하게 반성할 건 반성해야지 무조건 아니다라고 하는 것도 문제가 되리라고 봅니다. 지금 사실 JTBC에서 녹음파일을 계속 공개하던데, 음성이 나오고 있잖아요. 이것을 무조건 ‘검찰이 민주당을 탄압한다’ 이렇게 규정하는 것은 조금 빠른 것 같아요. 물론 해당되는 본인들이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검찰에서 빨리 수사를 해서 그 결과가 발표됐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박지훈: 민주당이 지금 ‘야당 탄압, ’기획·국면전환용 수사‘ 이렇게 반발하지만 그 부분은 조금 아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박지원: 아니다가 아니라, 물론 해당되는 그분들의 주장도 일리가 있겠지만 제가 객관적으로 볼 때 그러한 녹음, 음성들이 실질적으로 공개되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합리적 의심도 든다 이거죠. 그렇기 때문에 해당되는 본인들도 정직해야 하지만 검찰에서도 신속하게 그러한 사실을 밝힘으로써 정치권의 혼란을 막자, 이렇게 생각됩니다.

◇ 박지훈: 송영길 전 대표, 지금 파리에 있거든요. 직접 귀국해서 입장을 밝혀야 합니까, 어떻게 해야 합니까?

◆ 박지원: 글쎄요. 지금 현재까지 공개되는 바에 의하면 송영길 대표에게 연결은 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송영길 대표가 그러한 금권 정치를 해 온 분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솔직하게 “관리를 잘못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됐든 검찰에서 모든 것을 이정근 부총장의 녹음 파일을 다 가지고 있다고 하면 빨리 수사를 매듭지어주는 것이 좋다. 정치권도 이렇게 한없이 끌려가서는 안 되거든요.

◇ 박지훈: 원내대표 선거 지금 앞두고 있잖아요. 5월 초로 지금 민주당 예상이 되는데, ‘돈 봉투 논란’, 영향을 줄까요?

◆ 박지원: 저는 준다고 봅니다. 지금 이게 물론 본인들의 입장과 주장을 저도 믿고 싶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그러한 것들이 녹음 파일이 공개되고 또 특정한 언론에서는 40여 명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JTBC 어제 저녁 뉴스를 보더라도 실명을 거역하는 것은 ‘땡땡땡’ 처리를 했지만 거기를 들은 취재한 기자들은 알고 있을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것은 반드시 공개되는데, 사실 지금 저도 의심하는 게 이정근 부총장이 설사 돈 봉투를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또 어떤 특정한 인사에게 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거론되는 의원들에게 직접 전달됐냐, 안 됐느냐 하는 것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 박지훈: 배달 사고 이런 것도 있을 수 있다는 이 말씀이네요?

◆ 박지원: 당연히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의혹을 증폭시켜서 민주당 전체를 정치권 전체를 매도하는 것보다는 검찰이 신속하게 그러한 수사 내용을 발표해 줌으로써 검찰의 신뢰를 회복하는 그런 계기도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지훈: 어쨌거나 총선 국면에서는 민주당에게 타격을 줄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 박지원: 글쎄요. 총선 국면까지 제가 거론하는 것은 그렇지만, 우리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항변도 믿을 수밖에 없죠, 지금 현재는. 그렇지만 또 한편 그렇게 육성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도 굉장히 문제가 있지 않느냐. 그래서 사실 여부가, 진위 여부가 밝혀져야 된다. 저는 그렇게 보고. 만약에 실명으로 거론되는 분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분들이 꼭 받았느냐 하는 증거는 없잖아요.

◇ 박지훈: 알겠습니다. ‘도청 논란’ 얘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대통령실은 줄곧 미국을 두둔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고, 여당에서도 쓴 소리가 나오고 있거든요. 특히 “악의 없는 도청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 박지원: 지금 21살의 공군 주방위군이 검거가 됐어요. 사실로 인정이 됐어요. 그리고 미 국방부에서, 미 국무성에서 사실상 인정이 됐단 말이에요. 물론 미국에서도 부인한다고 하면 우리 대통령실도 부인할 수밖에 없겠죠. 그렇지만 그게 사실인데, 무슨 “악의적인 도청은 아니다”? 도청은 도청이고 불법이죠. 선의적인 도청도 있나요? 그런 궤변을 늘어놓고 내놓고 하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의 외교, 신뢰성을 국민들로부터 상실하는 거예요. 국민이 바보 아니에요.

◇ 박지훈: 지금이라도 제대로 대처를 해서 사과를 요구하고 재발 방지 촉구하는 게 맞는 겁니까?

◆ 박지원: 당연하죠. 그래서 박진 외교부 장관이 국회 답변을 통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그게 사실일 경우에는 강력히 항의하겠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 말씀드려요. 처음부터 어떤 경우에도, 지금 이 순간에도 각국의 정보기관은 도청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도청의 사실이 인정됐다고 하면 우리는 보완 대책을 더 강구해야 되고. 도청 방지의 기술 향상에 대해서도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만 한미 동맹을 해치는 것으로 나가서는 안 되고, 어떻게 됐든 주권국가로서 도청 사실이 미국에서도 인정되고 사실이기 때문에 그 원인을 규명해서 강력히 항의를 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해야 한다. 이게 주권국가로서 할 일이지,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뒤통수 맞고 미국에서 도청했는데 우리가 자꾸 아니하고 “악의적이 아니다” 이따위 소리를 하면 우리 국민은, 주권국가로서의 국민은 어디에 있어요?

◇ 박지훈: 알겠습니다. 이제 방미 앞두고 있으니까 잘 되는지 한번 보기로 하고요.

◆ 박지원: 그렇지만 윤석열 대통령도 무슨 ‘가짜 뉴스’고 ‘야당과 좌파 언론들이 한미 동맹을 해치고 외교관계를 실패로 하려고 한다’, 이런 말씀하시면 안 돼요. 대통령이 까딱하면 그러한 진짜 가짜 뉴스를 말씀하시는 것은 옳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야당과 언론과 국민의 이러한 불만, 항의를 지렛대로 삼아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무기 지원을 거부하는 그런 외교의 성과가 있어야 된다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 박지훈: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김건희 여사 행보가 지금 강폭적이거든요. “개 식용 정부 임기 내에 종식하겠다” 이런 얘기까지 했고, 순직 경찰 가족들도 위로한 상황인데. 이전에는 못 본 영부인 행보 같기도 하고요. 원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오늘 아침 어떤 보도를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공개 활동을 한 번 했는데 김건희 여사는 세 번 했다고 그래요. 물론 영부인으로서 활동할 수 있지만 대통령을 제치고 자꾸 이렇게 화보나 모든 것의 활동을 하신다고 하면 ‘김건희 대통령 윤석열 영부남’ 소리가 나온다니까요. 그래서 권력 서열 1위가 김건희 여사 아니냐. 저는 영부인으로서의 활동도 하셔야 하지만 조금 자제하는 그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훨씬 국민들을 위해서 또 본인을 위해서 좋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박지훈: ‘V1’, ‘V2’ 이런 얘기도 있던데 들어보셨습니까?

◆ 박지원: 많이 들었죠. 그거 몰라요? V1이 누군지 아세요?

◇ 박지훈: 모르죠, 저는요.

◆ 박지원: 다 알면서 저한테 묻잖아요. 제가 가르쳐 드릴게요. 시중에서는 V1이 김건희 여사 V2가 윤석열 대통령이다, 이런 얘기를 해요.

◇ 박지훈: 그렇습니까. 그래서 그런 시중 얘기가 더 안 나오게 해야 된다, 이 말씀이네요?

◆ 박지원: 안 나오게 해야죠. 그러면 국가도, 윤석열 대통령도, 김건희 여사도 좋지 않습니다. 이멜다 여사처럼 그렇게 돼서는 안 된다. 제2의 이멜다, 제3의 페론의 김건희 여사가 되지 마라,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박지훈: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킹’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직접 뵙도록 하겠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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