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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찬반 조사…韓 국민 84% 반대·日 국민 60% 찬성

2023.06.15 오전 09:50
ⓒ연합뉴스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한국과 일본 국민의 찬반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요리미우리신문과 한국일보는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18세 이상 한국인 1천 명과 일본인 1천 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국민 중 84%는 일본 정부가 예고한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했다. 찬성 의견은 12%에 그쳤다. 반면, 일본 국민 중 60%는 방류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혔고 30%는 반대했다.

또한, 현재 한일 관계에 대한 질문에 한국 국민 43%, 일본 국민 45%가 ‘좋다’고 응답했다. 이는 2022년 전화 조사 당시와 비교하면 각각 17%씩 상승한 수치다. 이어 ‘상대국을 신뢰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일본 국민은 40%, 한국 국민은 28%가 ‘신뢰할 수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왔다.

이 밖에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변이 일본에서는 84%, 한국에서는 47%가 나왔다.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한국에서는 49%로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역사 문제에 얽매이지 않고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윤석열 대통령의 자세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묻는 말에 한국인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변이 50%에 그쳤지만, 일본에서는 85%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변했다.

이번 여론 조사는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18세 이상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 방식을 통해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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