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국회·관료, 작동 안 해...민간이 치고 나가게 해야"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은 현재 우리나라는 정부와 국회, 관료사회 체계 자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국정을 바로 세우려면 민간 부문이 치고 나가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오늘(15일) 보수 성향 포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세미나 강연에서 국가 체계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니 여야나 진보·보수 간 싸움과 대립, 갈등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국가 통치 역량이 떨어지고 국정이 고장 났는데 우리나라는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개인 탓만 하고 있다며, 이는 차를 고칠 생각은 하지 않고 기사가 잘못됐다고 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또 윤석열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자유민주주의는 반공주의를 넘어 시장 구성원들의 자유를 최대한 확보, 확대해 주겠다는 자유주의라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질서가 자리 잡은 가운데 시민사회와 시장의 영역을 더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강연에는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과 배현진 조직부총장, 유상범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현역 의원들과 지구당 위원장 등 주최 측 추산 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