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6월 26일 월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어떤 소식을 다뤘는지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첫 번째 기사부터 보겠습니다. 러시아 내 반란 사태가 하루 만에 마무리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푸틴 대통령에게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 이런 평가가 오고 있는데 이 바그너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이 도대체 누구냐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신문에서도 다뤘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프리고진은 과거절도와 사기 혐의로 체포돼 복역한 범죄자였습니다. 출소 후 상트 페테르부르크 시장에서 핫도그를 팔았는데, 이후 점점 사업 영역을 넓혀가며고급 레스토랑을 차렸습니다. 이때 당시 부시장을 지내던 푸틴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죠. 이후엔 러시아 정부와 군의케이터링 사업을 책임지게 되면서이때부터 '푸틴의 요리사'로 알려지게 됐습니다. 그러다 이후 바그너 그룹까지만들게 됐고, 군 경험은 없었지만푸틴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점차 세력을 확장해나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반역자'로 규정된 만큼벨라루스에서 암살될 가능성도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핫도그를 팔다가 푸틴의 목숨을 위협하는 그런 존재로까지 부상한 인물인데 이번에 진격과 철수 과정에서 러시아 시민들이 바그너그룹과 함께 셀카를 찍거나 환호하는 모습도 있었어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프리고진이 SNS를 통해 대중적 영향력을 쌓아왔다고 분석했습니다. 바그너그룹이 바흐무트에서격전을 펼친 끝에 점령 선언을 하는 걸 보면서 다수 시민들이 바그너가 러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무력집단이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고 했고요. 또 프리고진이 "러시아 부유층과 엘리트 집단은자식을 전쟁에 내보내지 않는다"며 비난한 적 있는데,평화적 반전 시위가 차단된 상황에서프리고진이 정권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가 되자, 이에 호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반란 사태로 벨라루스로 망명한 프리고진과 또 푸틴 대통령의 미래가 어떨지 아마 궁금해하는 분들 굉장히 많으실 것 같은데요. 지켜봐야겠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교육행정 정보 시스템이죠. 4세대 나이스가 작동오류가 계속되면서 교육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좀 심각하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어제까지도 오류가 계속됐다고 하는데요. 수학 수행평가 결과를 조회하면국어 점수가 나오고,심지어 다른 학교 학생 성적이출력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교사들이 학생들 성적을나이스 시스템에 입력하고이후 별도로 보관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했는데요. 학생들 점수가 모두 증발할까 걱정하는분위기라고 합니다. 또 복구가 되더라도 신뢰성에의문이 생길 거란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나이스 개발 업체 선정이 과연 적절했느냐를 두고 현재 논란이 일고 있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4세대 나이스는 한 중소기업 컨소시엄과 계약해 개발됐는데이 컨소시엄에서 48%로 가장 큰 지분을갖고 있는 업체의 기술력이 의심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2013년 해군의 한 프로젝트에200억 원대 사업 수주를 했는데,운용시험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전력이 있고요. 또, 교육부의 교육회계시스템 개발사업을 수주하고 개통 당일 접속이 안 되거나기안문서가 사라지는 오류를 내기도 했습니다. 한국일보가 교육부 관계자에게 해당 업체의 입찰 참여를 제한할 수 없었냐고 묻자,교육부가 조달청에 입찰을 맡기면서대상 제한 등의 제약 조건을 달 수는 없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교육과 관련해서 국민들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부분인데적절한 업체 선정이었냐 여부는 좀 더 깊이 들여다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지난 4월과 이번 달에 증시에 큰 영향을 줬던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좀 있었습니다. 종목들이 별다른 호재 없이 주가가 크게 오르는 천국의 계단 주, 이런 계단주들이 있었는데 더 있다고요?
[이현웅]
서울신문이 2020년 초부터 이번 달까지약 3년 6개월 동안 시가총액이 100% 이상 상승한 곳의실적과 주가 흐름을 비교해서 분석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시가총액이 급등하는 동안영역이익은 오히려 악화한 종목이 코스피 6곳, 코스닥 20곳 등 26곳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주가는 실적이 뒷받침되어상승하게 되어 있는데,영업이익이 부진하거나 오히려 적자를 내는데도 주가가 튀어 오르는 종목들이 있었다는 겁니다.
[앵커]
이상현상이죠. 이전에 문제가 됐던 13개 종목들도 영업이익이 부진하거나 적자를 냈는데도 주가가 폭등한 경우가 많았어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공통점으로 볼 수 있겠는데 또 그런 종목들과 마찬가지로시가총액이 5천억 원 안팎으로 크지 않다는 게 공통됐고요. 이 중 10곳은 유통 주식 수가 전체의 6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이러한 공통점이 있다고 해서모두 작전주라고 단정할 수는 없겠는데요. 하지만 투자자들은 불안한 마음에'천국의 계단주'가 어떤 것들이 더 있나 찾아나서고 있습니다. 전문가도 주가 흐름만으로 작전주를찾아내는 데 한계가 있지만, 당국이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는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다음은 중국 관련 소식인데요.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 지금 잔반 블라인드 박스가 유행이라고 하는데 이게 어떤 개념인가요?
[이현웅]
말 그대로입니다.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재고로 남은 식품을 재포장한 뒤에내용물을 가려 판매하는 제품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한 SNS에 올라온 글을 보면,정가가 9천 원 짜리인 초밥을3,600원에 사먹었다며,국수 한 그릇 가격에 그럭저럭괜찮은 초밥을 먹었다는 후기가 올라와 있었는데요. 중국의 한 인터넷 쇼핑몰에 따르면,작년에 우리 돈 6조 원 규모의 시장을형성했고, 2025년에는 7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어떻게 생각하면 가성비가 좋은 그런 소비로 볼 수 있겠는데 결국에는 먹고 싶은 걸 먹는 게 아니고 말 그대로 무작위, 랜덤으로 먹을 걸 먹는다니까 조금 서글프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현지 반응은 어떠요?
[이현웅]
현지 매체들은 대체로 '친환경적인 문화'라며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습니다. 버려지는 음식을 줄이고,실속을 추구하는 청년의 요구가맞아 떨어진다는 건데,일부 언론들은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걸 언급하면서,생활이 어려운 청년들의 돈을 아끼기 위한수단일 뿐, 친환경적이란 평가는아전인수격 해석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앵커]
중국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반증하는 그런 새로운 문화인 것 같아서 조금 서글프기는 하네요.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마지막 기사는 러브버그 관련 기사인데 저도 아침에 새벽에 출근하면서 주유소에서 또 러브버그를 봤는데 굉장히 많이 출몰하고 있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아마 지난 주말 러브버그 목격하신 분들많을 것 같은데요.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은평구와 마포구에서 민원이 많이 접수되고있고 그러면서 동대문이나 성동구, 강남구 일대에서도 러브버그를 봤다는 신고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고온다습한 기후 때문에 땅 속에 있던 유충이한꺼번에 성충이 되면서 러브버그가 더 많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렇게 대거 출몰한 러브버그가 바람이나 차량, 지하철 등에 붙어 서울 전역으로이동했을 거란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저도 러브버그 볼 때마다 좀 유쾌하지는 않더라고요. 암수가 쌍으로 붙어다니잖아요. 그래서 아마 많은 분들이 불쾌하다라는 그런 반응을 보이실 것 같은데 해충은 아니라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오히려 진드기를 없애주고환경 정화에 도움이 되는 익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자체들도 무리하게 방역을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고요. 그런데도 러브버그가 너무 많이 보일 경우물을 뿌리거나 살충 스프레이를 이용해퇴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러브버그가 밝은색을 좋아하기 때문에어두운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앵커]
아무리 익충이라고 해도 이렇게까지 개체수가 많으면 사람들에게 불쾌한 마음을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굿모닝 브리핑,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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