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변칙기동을 하는 전술유도탄 이스칸데르급 미사일로 추정되고 있는데, 미국 전략핵잠수함 부산 기항 등 한미 확장억제 강화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문경 기자!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앵커]
북한이 새벽에 기습적으로 발사했군요?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새벽 3시 반쯤부터 3시 46분까지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탄도미사일은 각각 550여 ㎞를 비행한 뒤 동해 상에 떨어졌는데요.
군 당국은 전술유도탄인 이스칸데르급 미사일, KN-23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술유도탄은 정밀 타격을 위한 항법기술이 적용된 미사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은 특히 하강하다가 다시 상승하는 등의 변칙기동을 하기 때문에 요격이 어렵다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또 최근에는 전술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잇따라 제기돼 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등이 참여한 가운데 동해 상에서 한미 해상연합훈련을 할 때도 이스칸데르급 미사일 2발을 동해로 발사했는데요.
이러한 과정을 보면 오늘 도발도 한미가 출범시킨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 협의 그룹, NCG와 42년 만에 미국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의 부산항 기항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한미의 전략핵 억제정책에 맞서 변칙 기동이 가능한 전술핵으로 상쇄하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그제(17일) 담화에서 주한미군이 철수한다고 해도 비핵화 대화는 불가능하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군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한 뒤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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