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 미국 전략핵잠수함 승선...北에 강력한 경고장

2023.07.19 오후 09:55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기항 중인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SSBN을 직접 찾아 승선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경고장을 보낸 셈입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42년 만에 우리나라에 기항한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SSBN 켄터키함 위에 올랐습니다.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SSBN에 승선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SSBN 내부에 들어가 성능 보고를 받기 전,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로 북핵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켄터키함의 전개는 미국의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중 배수량 만8천750톤에 길이 170m, 폭 13m로 세계 최대 크기 잠수함 중 하나인 미 켄터키함.

물속에서 25kts, 시속 약 46km 이상으로 은밀히 항해할 수 있고, 승조원 150여 명이 탑승합니다.

무엇보다 위협적인 건 20여 기나 적재할 수 있는 SLBM, 트라이던트-2 탄도유도탄입니다.

최대 사거리만 무려 만2천 km로, 1기당 8~14개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미국 본토에서 북한 전역을 파괴할 수 있는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잠수함이 보란 듯이 한반도에 기항한 건 북한에 보내는 경고장과 같습니다.

[아이작 테일러 / 주한미군 공보실장 : 북한이 대한민국에 대한 그 어떤 핵 공격이라도 감행할 시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미국이 유지하고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한미 핵협의그룹, NCG 첫 회의에서도 북한의 핵 공격은 '정권 종말'을 의미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상황.

군 당국은 켄터키함이 우리나라에 머무는 동안 미국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수, 곽영주

영상편집 : 정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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