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을 윤석열 당시 후보의 낙선을 위한 희대의 대선 공작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가짜뉴스는 민주주의 최대의 위협이라며, 악습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이번 의혹과 관련해서 대통령실 입장이 나온 건 처음인데요,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전에 기자들과 만나 '성명'이란 이름으로 관련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김만배-신학림 거짓 인터뷰는 대장동 주범과 언노련 위원장 출신 언론인이 합작한 희대의 대선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김대업의 정치공작과 기양건설 로비 가짜 폭로의 계보를 잇는, 2022년 대선 최대의 정치공작 사건이라고 했는데요.
대통령실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을 이재명 후보에서 윤석열 후보인 것처럼 조작하고, 대선을 사흘 앞두고 녹취록까지 풀어 결과를 바꾸려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실을 날조한 이 공작의 목표는 윤석열 후보의 낙선이었다면서 이런 정치 공작과 가짜뉴스는 국민 민심을 왜곡하고 선거제도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민주주의 최대의 위협 요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기회에 악습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언론의 책임도 물었습니다.
조작된 인터뷰를 활용해 가짜뉴스를 집중적으로 실어나른 언론매체들이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기획된 정치공작에 대형 스피커 역할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보도를 위해선 충분한 확인과 검증을 거쳐 공익적 목적으로 보도 가치가 있는지 검토하는 게 언론의 정도이자 상식이라고 언급했는데요.
해당 기사들이 언론 윤리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는지, 비윤리적 보도를 한 이유가 뭔지, 지금 입장도 그때와 같은지 명확히 국민께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낮 아세안과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했는데요,
순방 직전 성명을 발표할 만큼 사안이 심각하고 중대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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