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마지막 날인 오늘(10일) 윤석열 대통령이 G20 뉴델리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지원 패키지를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과 갈라 만찬에서 1시간 30분가량 대화를 나눈 데 이어 오늘은 기시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소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회의 세 번째 세션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밝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G20 뉴델리 정상회의 마지막 날, '하나의 미래'를 주제로 세 번째 세션이 열렸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계획을 내놨습니다.
지난 7월 동유럽 순방 때 우크라이나를 직접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던 윤 대통령,
이번 회의에선 포괄적 지원 프로그램을 이행하겠다면서, 구체적으로 내년에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무상 개발 협력, 국제금융기구를 통한 지원 등 3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고,
2025년 이후 20억 달러 이상 중장기 지원 패키지를 마련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보여주는 한편, 우크라이나 재건에 참여하기 위한 기반 조성 작업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윤 대통령은 또 디지털 심화 시대인 지금, 디지털 격차, 사이버 범죄, 가짜뉴스가 세계 시민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규범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역내 규범기반 질서에 구축한 새로운 지역 협력 외교를 펼쳤다면,
이번 G20 발언은 규범 기반 국제질서 강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외교 지평이 인도-태평양 역내에서 글로벌 차원으로 더 확대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한일정상회담 개최 소식이 들어왔네요? 3주 만에 또 회담을 열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 지 3주 만에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또 회담을 열었습니다.
인도 뉴델리에서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3시 30분쯤부터 2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그야말로 잦은 셔틀 외교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지난 3월 윤 대통령이 일본을 찾아 한일정상회담을 한 뒤로 6개월 동안 여섯 차례 만남을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하반기에도 활발히 만남을 이어가면서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프로세스를 잘 진행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기시다 총리가 적극 호응하겠다 답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G20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옆자리에 앉아 1시간 30분가량 현안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설명했는데요,
한미일 정상이 3주 만에 또 만나 밀착 행보를 보인 겁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인도네시아에서 회담을 했던 중국 리창 총리와도 추가로 환담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연내 리 총리를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시진핑 주석에게도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습니다.
일본과 중국 모두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협조에 호응하고 있는 만큼 의장국인 우리나라가 올해 안에 회의를 개최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순방 일정을 마치고 내일 귀국합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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