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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없애자!" 체포동의안 가결에 들끓는 지지자들 [띵동 정국배달]

앵커리포트 2023.09.22 오전 08:12
어제 오후 서울 여의도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연 지지자들, 가결 소식이 전해지자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국회 진입을 시도했는데요.

현장으로 가보시죠.

국회 앞에 지지자들이 모여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외쳤는데요.

하지만,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울분을 토했습니다.

일부는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을 통해 국회로 들어가려고 시도하다 경찰에 제지당했는데요.

사람들이 몰리자 경찰과 서울 메트로는 국회의사당역 일부 출구를 폐쇄하고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몇몇 참가자들은 셔터를 끌어올리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경찰과 격앙된 지지자들, 그리고 현장을 중계하려는 유튜버들이 뒤엉켜 지하철역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국회 출입이 안 되자 이들은 근처에 있는 민주당사 앞으로 향했습니다.

"배신자 나오라"며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찬성표가 나온 민주당을 향해 울분을 통했습니다.

가결 의원을 체포하라며 근조 팻말을 든 모습도 보였습니다.

집회는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는데요.

이때도 참가자들은 당내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을 색출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에 간첩 있다. 간첩 있다. 간첩 있다. 민주당의 친검 세력 박살 내자. 박살 내자. 박살 내자."

앞서 지지자들은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체포동의안 부결을 약속한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하며 가결표를 던지지 않도록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제는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을 확인하려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체포동의안 통과 이후 민주당 당원 게시판도 들끓었습니다.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아 당 대표를 지키지 못했다며 원내대표단 총사퇴를 요구하는 청원글도 올라왔습니다.

실제로 어젯밤 박광온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사퇴를 선언했죠.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 박광온 원내지도부의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는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또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을 출당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강성 발언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민주당이 혼돈에 빠진 모습입니다.

아직 이재명 대표는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요.

이제 영장 실질 심사에 출석해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되죠.

구속 여부를 가를 쟁점은 뭐가 있을까요? 잠시 후에 전문가와 얘기해 보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지금까지 정국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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