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3일)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은 곧바로 야당의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 건의와 추석 물가 등 산적한 현안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국회는 민주당 원내지도부 사퇴로 사실상 멈추면서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도 불가피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광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현안 챙기기에 나섰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저녁 4박 6일간의 미국 뉴욕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헬기를 타고 2023 대백제전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지방 일정을 소화하며 지역 민심 챙기기에 나섰는데요.
오늘부터는 국회 상황과 맞물려 산적해 있는 각종 현안을 보고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선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것과 관련해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야당의 해임 건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문제를 덮기 위한 정치 공세라고 보는 만큼 윤 대통령이 해임 건의를 수용할 가능성은 없다는 관측이 큽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며 뒤엉킨 정국을 푸는 과제도 시급하고,
연휴를 앞둔 만큼 추석 물가도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미국에서 40여 개 나라와 양자회담을 하는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는데요.
이번 주초 국민에게 방문 성과를 설명하는 기회를 가질 전망인데, 현안과 관련한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앵커]
국회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중단한 가운데, 이틀 앞으로 다가온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더는 안 된다는 의료진의 권고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4일째 이어오던 단식을 어제 중단했습니다.
회복 상황을 봐야겠지만, 모레인 26일 예정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미루지 않고 출석할 것이라는 관측이 더 큰 상황입니다.
구속영장 발부든 기각이든 여야 모두 총선을 앞두고 셈법이 복잡해지는 만큼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국회 상황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체포안 가결 책임을 지고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사퇴한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까지 새 원내사령탑 후보 등록을 받습니다.
이후 모레 새 원내대표를 뽑지만, 원내지도부 구성에 걸릴 시간까지 생각하면 즉각적인 여야 협상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여기에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세 후보 모두 친이재명계로 꼽히는 점 역시 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균용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 개최 시점도 불투명해졌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 임기가 오늘로 끝나는 만큼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가 불가피합니다.
여기에 중대범죄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는 이른바 '머그샷법'과 영아 유기를 막기 위해 익명으로 병원에서 출산할 수 있도록 하는 보호출산제 등 주요 민생 법안 처리도 뒤로 밀리게 됐는데요.
여당은 10월 초 본회의 일정 협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지만, 야당이 정쟁으로 일관한다면 이마저 쉽지 않을 거라며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광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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