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팔레스타인의 로켓 공격을 막아 온 이스라엘 요격시스템 아이언돔이 기습 공격에 구멍이 뚫렸는데요.
우리 군도 휴전선 인근에 방사포와 자주포 등을 배치한 북한에 맞서 비슷한 무기체계를 개발 중인데,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가 쏜 로켓을 요격하고 있는 이스라엘 요격시스템 아이언돔입니다.
마치 불꽃놀이 하듯 날아오는 로켓을 공중에서 폭파 시키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이스라엘 아이언돔은 그동안 90% 이상의 요격률을 자랑해 왔는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골란 /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 주민 : 아침 6시쯤 집 근처에 로켓포가 떨어져 불이 났습니다. 집기와 창문, 벽이 부서지고 충격이 엄청났습니다.]
분당 최대 200개의 표적을 탐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이언돔 레이더는 현존하는 저고도 방어망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가 수천 발을 동시에 기습 발사하면서 요격 능력을 벗어났고, 사전 인지에 실패하며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최신 방어시스템과 함께 공세적 대응 능력까지 갖춘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공격에 큰 피해를 입은 것은 하마스의 예상치 못한 대규모 로켓 공격, 기습 침투 전술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정보전의 실패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군도 현재 한국형 아이언돔, LAMD를 지난해 첫 시험발사 하는 등 2026년을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북한의 미사일이 아닌 170mm 자주포와 240mm 다연장 로켓, 즉 방사포 등으로 대표되는 장사정포를 겨냥한 무기체계입니다.
북한은 방사포 5천500여 문, 야포 8천8백여 문 가운데 상당수를 군사분계선 인근에 집중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방어체계인 LAMD와 발사원점과 갱도를 겨냥한 장사정포 킬러, 케이티즘(KTSSM) 개발에도 나서며 효과적인 대응체계 마련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 박진수
영상편집: 김지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