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원영섭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 단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원영섭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 단장 그리고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회동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오늘은 대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났습니다. 어떤 얘기가 오갔을까요? 영상 먼저 보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오늘 두 분의 만남 영상으로 보고 오셨는데 오늘 홍준표 대구시장이 여러 얘기를 했는데 키워드를 하나 뽑으라고 하면 듣보잡 아닐까 싶습니다. 시장님이 좀 도와달라고 그러니까 듣보잡 때문에 싫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오늘 전체적으로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원영섭]
듣보잡도 있고 또 철부지도 있어요. 그러니까 단어가 가볍고 과격한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봐서는 뭔가 감정적인 부분이 분명히 저는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그동안 징계라든지 징계 해제라든지 또 약간 변방으로 밀려난 그런 느낌을 조금 받으셨던 게 가슴에 응어리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국회의원이 아니라 지자체장이시지 않습니까, 대구시장이시고. 그래서 중앙정치에는 페이스북이나 SNS로 많은 발언을 하셨는데. 그런데 기본적으로 지자체장으로서 하셔야 할 임무가 있고 그리고 또 중앙정치나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국회의원한테 힘이 실릴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홍준표 시장도 이해를 하시고 그리고 지금 이렇게 조금 과격한 말씀을 하시는 게 저는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아요. 기본적으로 정제된 언어를 쓰셨으면 좋겠고. 사실 언론이나 이런 쪽에서 많은 관심을 그런 내용들에, 단어에 집중해서 관심을 가지는데 그런 것보다는 발전적으로 여러 가지 정국을 구상하시면서 하나하나 돌을 놓으셨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앵커]
오늘 홍준표 대구시장, 대통령을 호가호위하는 세력들을 혁신위가 정리해 달라, 이 얘기도 했고요. 그 이후에 SNS에서 글도 많이 올렸고 본인의 정치 플랫폼 답글에도 글을 올렸는데 윤석열 대통령과는 아직 신뢰관계가 있다, 이런 발언을 했어요. 이준석 전 대표는 최근에 윤 대통령하고 각을 세우고 있는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과 각을 세우지는 않네요?
[서용주]
왜냐하면 또 아무래도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만나기 전에 대통령을 만났었잖아요, 행사장에서. 그런 영향이 있을 거예요. 그리고 홍준표 대구시장 같은 경우는 노련합니다. 정치권에서 대선후보까지 올라왔었고 지금 대구시장도 하고 다선, 중진 의원도 하셨기 때문에 본인이 윤석열 대통령하고 각을 세우는 게 인간 윤석열이 좋든 안 좋든 간에 대통령이잖아요. 살아 있는 권력, 최고의. 거기하고 각을 세워서 본인이 좋을 것이 없다라고 판단하신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분명히 인요한 위원장과 만남은 명확한 메시지입니다. 내가 만나는 주는데 여기까지야. 딱 여기까지만 도와줄 테니까다 정리하시오. 어차피 총선 되면 다 그 사람들 정리가 될 것이다. 부정적인 전망을 한 것이죠. 이대로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혁신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고 않게 됐을 때는 내년 총선은 불투명하고 당연히 그 안에서 불투명해서 내년 총선이 다 망가지면 꺼냈던 친윤이나 윤핵관들은 버텨낼 수가 없습니다. 왜냐, 윤석열 대통령의 레임덕이 사실상 오기 때문이죠. 저는 그런 얘기를 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죠.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이 혁신위가 정리해달라, 호가호위하는 세력들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했는데 명심하겠습니다 했거든요.
[서용주]
명심은 할 수 있지만 그거를 강제할 수는 없죠.
[앵커]
강제할 수 없고 다른 처방전을 내릴 수도 없습니까?
[서용주]
처방전도 없고 그러니까 지금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지금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용산의 의중이 명확하게 하달되지 않는 이상은 친윤, 윤핵관들이 움직이지 않아요. 그리고 인요한 혁신위원장 열심히 합니다. 그런데 보통 이런 말을 하죠. 열심히 하지 말고 좀 잘해라. 그런데 잘한다는 것은 성과가 있어야 하는데 성과가 없어요. 왜냐하면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이 두 분 만나는 게 되게 열심히 만나는 것 같잖아요. 실상은 속이 끓을 겁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어요. 대사면 문제를 했을 때 이준석 전 대표하고 그다음에 홍준표 대구시장 사전에 물밑 작업 없이 그냥 그들의 의사하고 무관하게 됐잖아요. 그때부터 감정에 금이 간 거예요. 지금 뒷수습하고 다니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결과가 좋을 수 없다. 그래서 안타깝기는 해요, 열심히 하시는데.
[앵커]
열심히 하시는데 안타깝다 이런 얘기해 주셨는데. 오늘 여러 가지 말 중에서 이준석 전 대표 관련해서는 듣보잡들한테 조리돌림 당한 이준석이 비례대표 정당만 창당해도 10석인데 돌아갈 리가 있겠느냐 신당 창당에 무게를 싣는 발언도 했거든요. 이 발언에는 동의하십니까?
[원영섭]
그 발언이 이준석 전 대표를 도와주는 발언인지, 이준석 전 대표를 더 낭떠러지로 미는 발언인지 자체를 모르겠어요. 비례대표로 10석을 받는다는 것은 만약에 그럴 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주위에 그런 사람들이 위성정당으로 10석을 할 수 있다 그러면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듭니다. 그 10석이라는 공천을 받기 위해서. 그리고 비례대표 10석을 받을 정도면 경우에 따라서는 어떤 지역구에서는 지역구 후보를 내도 당선이 될 정도예요. 그런데 비례대표 10석을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거의 비현실적인 이야기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 것 자체가 이준석 전 대표의 그런 위상을 과도하게 부풀리는 건지 아니면 이준석 전 대표한테 당을 나가라고 계속 종용하는 건지 그런 게 이해하기가 좀 어려운 영역이에요. 그러니까 이번에 홍준표 시장의 인터뷰가 약간 두서가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떤 맥락들이 합리적인 맥락이 있으면 그 합리적인 맥락을 가지고 홍준표 시장의 정치적인 수가 뭐다라는 것을 가늠을 해 볼 수가 있는데 지금은 약간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마치 이준석 전 대표, 다시 돌아오면 이제는 배알도 없는 놈이다, 이런 식으로까지 표현을 한다는 것은 빨리 나가라는 이야기거든요. 그러니까 그러면 나가서 그게 뭘 노리고 계시는 건지는 저는 앞뒤가 안 맞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앵커]
이 발언이 이준석 전 대표에게 도움이 되는 발언인지 반대인지 좀 잘 모르겠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고요. 비례대표 창당하면 10석, 이것도 현실성이 없다.
[원영섭]
불가능한 이야기죠.
[앵커]
불가능한 이야기다, 이렇게 보셨는데 이거하고 더해서요. 이 주장까지 같이 답을 해 주시면 윤희숙 전 의원의 주장도 흥미로운데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했는데 한번 보실까요. 지금 이준석 전 대표를 더 주목받게 한 건 용산과 여당이 잘못했기 때문이다. 대통령 지지율이 앞으로 10%포인트만 오르면 이준석 전 대표가 나가서 신당을 만들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당과 대통령 지지율에 따라서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들 것이냐, 안 만들 것이냐가 결정된다는 건데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그러니까 윤희숙 전 의원 같은 진단이 맞죠.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금보다 10%가 올라간다. 올라가면 당연히 이준석 전 대표가 안 나간다, 이 함수관계는 맞습니다. 이유는 뭐냐 하면 10%가 올라가려고 하면 대통령이 완전히 바뀌는 겁니다. 완전히 바뀐다는 건 본인이 그동안 국민들한테 보여줬던 무능함과 독선적이고 오만한 태도들이 어느 정도 바뀌고 야당과 협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러면서 지금 현재 30%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 부분들을 중도층을 끌어안을 수 있는 요인이 생긴다는 것이에요. 결국에는 윤희숙 전 의원이 얘기하는 것은,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가 지금도 기다리는 것은 대통령의 변화를 요구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전 대표에게 내가 변화할 테니 나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고 같이 손잡고 총선에 이기자, 손을 잡으면 이준석 전 대표는 안 나가죠. 저는 어떤 전제가 깔려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준석 전 대표는 애당심이 있어요. 단지 친윤들처럼 애윤심은 없는 것이죠. 애윤심이 없다고 해서 조리돌림 당해서 쫓겨났다는 말을 홍준표 대구시장이 하는 것이고 윤희숙 전 의원 자체는 지금 10% 전제 자체는 결국에는 문제는 용산이다, 이 바보들아.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을 바꿔라라는 말을 하는 것이에요. 그러니까 당연히 어느 정도 근거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10%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면 이 얘기 안에는 지금 대통령이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 내용이 포함됐다, 이렇게 해석을 하셨는데요. 지금 느끼기에 대통령, 용산의 기류가 바뀌고 있다고 보십니까?
[원영섭]
글쎄요, 그거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에 여러 가지 재정비하는 과정을 거쳐가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젠다도 새로 세팅해서 제시를 하고 김포 서울 편입처럼. 그리고 그 외에 혁신위원장으로 인요한 위원장이 오셔서 여러 가지 당내 혁신안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설왕설래가 있을 수는 있지만 혁신위의 혁신안은 원래 설왕설래가 없으면 그것은 혁신안이 아닌 것이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역할을 한다고 저는 보고 있고 그런데 윤희숙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저는 약간 반론이 있는 게 윤희숙 위원장은 10%가 오르면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안 한다라는 개념을 지금 가지고 있는데 이미 방아쇠가 당겨졌어요. 신인규 변호사가 발기인대회도 이미 했고 그 신당이 이제 만들어지고 있는데 여기서 만약.
[앵커]
이준석 전 대표의 당하고는 별개잖아요.
[원영섭]
그런데 지금 다른 공식적으로는 별개의 당이라고 하지만 그게 12월에 정당을 만들어서는 정당이 만들어지지 않아요, 실무적으로. 신인규 변호사도 사실은 너무 시간이 촉박해서 미리 스타트를 끊은 거거든요. 그러면 12월에 가서 정당을 만든다? 그거는 사실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실무적으로는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아도 저희가 볼 때는 신인규 변호사의 그 정당이 결국 이준석 신당이 아니냐 저는 그렇게밖에 보여지지 않거든요.
[앵커]
그렇게 합쳐질 수밖에 없다.
[원영섭]
그런데 그 신당이 만들어지고 있는 와중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발을 빼버리면 그건 신당을 안 만드는 게 아니고 신당을 만들다가 실패한 게 돼요. 그렇기 때문에 그 신당을 만들어서 실패하면 아예 시작도 안 한 것보다 못한 상황이 되거든요. 일단은 신당을 만들어놓고 그러고 나서 그 이후에 대통령께서 지지율이나 이런 함수관계를 가지고 본인들이 어떻게 가자, 안 가자를 할 수 있는 것이겠지만 지금은 신당을 일단 무조건 만들어야 되는 상황까지 간 겁니다.
[앵커]
만들어야 되는 상황까지 갔다. 오늘 이준석 전 대표 인터뷰를 보면 지금 봤을 때는 반반이고 하루에 1%포인트씩 올라간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원영섭]
그런데 그전에도 이런 제3당에 대한 시도가 많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때 했던 레토릭하고 비슷한 레토릭이에요. 그런데 지금까지 제3당이 어떻게 그 운명을 했는지를 보면 하루하루씩 증가하는지, 하루씩 하루씩 내려가는지 그건 역사가 많이 증명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앵커]
그러면 이 수치를 내리려고 하면, 왜냐하면 이준석 전 대표가 나가서 신당을 창당하면 총선 앞두고 사실 국민의힘에 좋을 건 없잖아요.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가 남아 있기를 바라는 기류가 훨씬 많습니까?
[원영섭]
아니요, 그건 이미. 그래서 제가 아까 그 말씀을 한 건데 의사결정은 이미 저는 끝났다고 보는 거예요. 이미 끝났는데 끝난 걸 가지고 이미 시위에서 화살이 떠났는데 저 화살을 어떻게 가져올까를 고민하는 그런 고민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거죠. 지금은 되며 다 게임은 끝나 있고 지금 이준석 전 대표가 인요한 위원장을 만나지 못하는 것도 만약에 인요한 위원장을 만나서 국민의힘으로 다시 협조적인 자세로 인요한 위원장과 투샷이 찍히면 지금 신당을 만드는 동력 자체가 약해져요. 플러그가 빠져버린다고요. 그래서 지금 만나지 못하는 그런 상황에 처해 있는 겁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가 인요한 위원장을 안 만나는 이유가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인요한 위원장은 계속 이준석 대표 만나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요. 오늘은 어떤 얘기까지 했냐면 돌아와서 화합하면 중책을 맡아서 도와야 한다라고 했는데 중책은 어떤 걸 염두에 두고 있는지. 지난번에 하태경 위원장이 얘기했던가요? 서울 선대본부장, 이 정도까지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
[서용주]
등등등 여러 가지가 있겠죠. 그러니까 결국에 정치에는 주고받는 부분이 있어야 합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멀쩡한 당대표직을 징계를 받아서 쫓겨났어요. 그러면 명예회복 첫 번째 있어야 하고요. 당대표직에 준하는 것들의 자리가 보장이 되어야 합니다. 거기에 세 번째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자체가 화해 제스처가 있어야 합니다. 여러 가지 복잡한 관계가 있어요. 원 변호사님께서는 그게 당 입장인지 모르겠지만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하면 그거는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좋을 게 없어요. 그래서 저는 여기서 포기한다는 거,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왈가왈부하지는 않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준석 전 대표는 지금 신당 창당에 대해서 정확하게 반반이다. 시간은 가고 있다. 결국에는 그 세 가지 요건만 충족시켜주면 이준석 전 대표는 애당심을 가지고 돌아올 마음이 있어요.
[앵커]
가능성이 있다?
[서용주]
가능성이 충분히 많아요. 그런데 지금 신당 창당의 구조 자체는 의미가 없어요. 왜냐하면 이준석 전 대표는 스스로가 그냥 신당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양금석이라는 얘기가 있잖아요. 양향자 전 의원 있고 금태섭 전 의원이 있고요, 그다음에 이준석 전 대표. 그 뒤에는 김종인 위원장이 있습니다. 이미 플랫폼은 갖춰져 있어요. 그다음 신인규 변호사 자체는 제가 만나봤어요. 얘기를 했더니 민심동행이라는 것을 지금 발기인 대회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이준석 전 대표랑 가는 거냐, 아예 별개래요. 아예 그냥 길이 다르다. 우리는 넣지 말아달라라고 하니까 이 신인규 전 상근부대변인이 하는 부분들은 이준석 전 대표와 아주 무관하고요. 만에 하나 가능성이 있다면 지금 양금석이라는 이 플랫폼 내에서 아마 이준석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의 보금자리로 보고 있을 거예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도 기다리고 있다라는 측면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계속해서 구애의 손길을 내미는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세 가지. 명예회복, 자리, 윤석열 대통령의 어떤 직접적인 만남, 이 세 가지가 충족되지 않으면 이준석 전 대표는 지금 현재 인요한 위원장 가지고는 설득이 어렵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 전 대표가 받을지도, 만약에 선대위원장 중책을 준다고 했을 때 받을지도 사실 관심인데 총선을 이기기 위해서 지도부 사퇴를 포함해서 명예회복을 위한 어떤 조치를 취한다거나 아니면 이준석 전 대표에게 중책을 맡긴다거나. 국민의힘에서 이럴 가능성은 얼마나 됩니까?
[원영섭]
저는 이미 방아쇠가 당겨졌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는데요.
[앵커]
절대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하시는군요?
[원영섭]
아니, 오히려 민주당에서 이준석하고 같이 가라고 국민의힘에 자꾸 주문하시는 게 그게 참...
[서용주]
아주 객관적으로 말씀을 드려주는 거예요. 그건 국민의힘이 알아서 할 일이죠.
[원영섭]
좋은 말씀 감사하신데 이미 다 루비콘강을 건넌 문제 가지고 지금 그다음 단계인 거죠. 만약에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든다 그러면 여러 신당 중에 민주당하고 똑같아요. 정책 경쟁이나 국민들께 얼마나 좋은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고 얼마나 좋은 후보와 어젠더를 제시하느냐. 그거 가지고 정상적인 총선 경쟁을 하면 되는 겁니다. 똑같아요. 다른 부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원영섭 단장님은 루비콘강을 건넜다. 이준석 전 대표는 신당을 만들 것이고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지금 확신을 하고 계신 상황이니까 제가 질문을 드린 거에 의미가 없어지는 상황이 됐습니다.
[서용주]
지도부하고 협의를 하셔야 할 거예요. 지도부는 지금 이준석 전 대표를 잡는 게 가장 큰 과제인데 여기서는 루비콘강을 얘기해버리면 우리 원 변호사님 입장이 또 곤란해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생각도 개인적으로 드네요.
[앵커]
또 지도부의 입장과 혁신위의 입장이 완전히 같은지는 모르니까 확인은 해 봐야 할 것 같고요. 인요한 위원장이 혁신안 2호로 내세운 게 지도부 그리고 중진, 대통령과 친한 분들의 험지 출마 혹은 불출마 이걸 권유를 했는데요. 여기에 당사자들 가운데 응한 사람은 없고요. 오늘 5선의 주호영 의원이 대구에서 정치를 시작했으면 대구에서 마치는 것이다. 이건 사실상 거절했다고 보면 될 것 같은데요.
[원영섭]
거절이라는 게 정확하게 거절은 아니에요. 왜냐하면 인요한 위원장이 제시한 건 불출마 또는 서울 수도권 출마예요. 그러니까 어쨌든 대구에서 자기는 정치를 했고 대구에서 마치겠다고 이야기하신다는 것은 일단 서울 수도권 출마는 거절하시는 것 같아요.
[앵커]
그럼 불출마의 가능성이 저 말 안에는 담겨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여지가 좀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원영섭]
저는 결국에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갖춰질 수가 있고 그리고 기본적으로 여당이지 않습니까. 불출마 하신다고 하더라도 여러 가지 정부 쪽이라든지 아니면 대통령실이라든지 활동하실 수 있는 공간이 꽤 있어요. 그런데 국회의원만 보는 건 아니고 또 국회의원 하시면서 많은 걸 이루셨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훨씬 더 열려 있다고 저는 보는 거고. 그런데 서울 수도권 출마가 지역 중진들한테는 좋은 게 아닙니다. 가서 득표를, 낙선을 해도 낙선인데 큰 표 차로 낙선하게 되면 굉장히 그런 부분이 단순히 조용하게 불출마하고 후진한테 길을 열어주는 식으로 물러서는 것보다 더 모양새가 나쁘게 그렇게 꺾여서 정계 은퇴를 하는 그런 상황이 될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정치인으로서는 많은 생각을 하실 겁니다. 그런데 서울, 수도권 출마 자체는 저는 글쎄요, 중진 의원들한테 제시할 수 있는 베스트한 제시안은 아닌 것 같아요.
[앵커]
베스트한 제시는 아닌 것 같다. 어쨌든 나는 절대 서울 갈 일 없다. 여기에는 불출마 가능성의 여지도 남아 있다 말씀해 주셨는데요. 주호영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공천에서 탈락한 뒤에 무소속으로 나가서 당선돼서 돌아온 이런 경험이 있더라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서용주]
내공이 있다고 봐야죠. 내성이 있는 거예요. 그리고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왜 주호영 원내대표가 입을 열었을까예요. 주호영 원내대표가 친윤인가요? 윤핵관인가요? 그렇게 거론된 적이 있나요? 아니잖아요. 그냥 영남 지역의 중진 의원의 스타 의원이다 정도 수준이에요. 스타급으로 그냥 보는 것이죠. 5선 중진급이니까 중량감이 있다라는 차원인데 본인은 억울할 겁니다. 왜 내가 장제원, 권성동, 이철규, 김기현 대표와 묶여서 내가 왜 친윤 그룹에 들어갔지? 왜 윤핵관 그룹에 들어가서 내가 이런 피해를 봐야 하지라는 억울한 심정에서 얘기한 거예요. 상식적으로 그러지 않겠습니까? 주호영 원내대표는 윤핵관이 아니에요, 따지고 보면. 단지 어느 정도의 본인의 중량감 때문에 쓰임을 받았을 뿐이지. 그렇기 때문에 본인은 그냥 선언한 겁니다. 저 선언은 뭐냐 하면 나 윤핵관 취급하지 마 이것이죠. 다양한 게 아니라 이게 그냥 상식적이에요. 나머지는 김기현 대표나 장제원 의원이나 권성동 의원 본인들이 얘기를 해라 이거예요. 나는 좀 빼달라 그리고 선을 그은 것이죠. 그래서 더 이상 본인의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고 스타 의원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눈치 안 보고 본인의 지역구 지켜서 끝까지 자기의 정치를 이루어내겠다. 지금 보면 쭉 해서 6선, 7선을 하시면 국회의장도 하시고 그런 목표가 있을 거 아닙니까? 저는 그런 의미에서는 윤핵관과 선을 그은 선언이다, 그렇게 보시는 게 가장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쨌든 혁신위의 중진들의 험지 출마 이 혁신안이 당에서 수용하느냐 마느냐. 여기에 따라서 혁신위 성패가 좌우될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인요한 위원장이 최근에 계속해서 비윤계 인사들을 만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통합의 행보도 있지만 이분들의 입을 빌려서 뭔가 압박을 하려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일각에서 나오더라고요.
[원영섭]
그런데 저는 이렇게 봐요. 그거를 의도를 가지고 압박을 한다라기보다는 그전에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홍준표 대표나 이런 분들, 이준석 전 대표도 지금 제가 루비콘강을 건넜다고 하지만 소외되어 있던 중량감 있는 인사들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만나서 의견을 구하는 건 어떤 일을 하기 전에는 필수적인 절차라고 보여집니다. 그게 꼭 그 말을 들어서 그대로 하거나 그 말을 들어서 그대로 안 하거나 그런 개념은 아니라고 저는 보여지고. 오히려 인요한 위원장이 혁신을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중량감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겠다고 하는 기본적인 원칙에 따른 절차가 다른 분들, 홍준표 대표나 이런 분들에 대해 페이스가 약간 흔들리는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이준석 전 대표나. 이분은 원리원칙대로 그냥 하시는 것 같고.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 그리고 결론을 내겠다. 그리고 그 결론이 혁신과 관련한 제언이다 이렇게 지금 기본 트랙을 간다고 저는 보여지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있고. 그리고 제가 중진들 관련해서 조금 말씀드리면 국민의힘의 중진들께서는 어떻게든 당이 잘 되고 저는 나라가 잘되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계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희생을 할 가능성이 앞으로...
[원영섭]
저는 그건 충분히 있지만. 그런데 문제는 모양새, 체면 이런 거를 또 거기에 어떤 희생이든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을 디테일하게 어떻게 만들어가느냐가 관건인 거지 내가 국회의원 5번 했는데 6번 해야 하고 6번 했는데 7번 해야 하고 그런 개념으로 중진들께서 접근하는 건 아니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앵커]
확신하시는데 중진들 입장도 직접 들어봐야 할 것 같고 어쨌든 인요한 위원장은 통합, 희생 그리고 변화 이 키워드를 가지고 지금 계속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요한 위원장 오늘 오전에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서 한 이야기를 앞서 다뤄봤고요. 오후에는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 출범식에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나온 발언 하나도 화제가 됐습니다. 듣고 오시겠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민주당은, 한 말씀을 꼭 전라도 말로 해야쓰겄어. 민주당도 그동안에 그렇게 크게 자랑할 게 없어요. 정쟁을 좀 그만하고…. 이제는 정치도 모범적으로 바꿔서 우리 같은 정치를 갖고 싶어하는 그런 나라가 됐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김대중 선생님의 마지막 유언이 아닌가…. 이재명 대표님, 이제 정쟁 좀 그만합시다. 그만하고 이제 나라를 위해 싸우자고요.]
[앵커]
전라도 사투리로 성대모사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객석에서 웃음과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는데 민주당을 향해서 정쟁 그만하자, 오늘 이렇게 거침없이 또 발언을 했어요.
[서용주]
좋은 얘기죠. 그냥 좋은 얘기일 뿐입니다. 저 모습을 보니까 목사님이 설교하시는 것 같아요. 주일날 좋은 얘기 설교하는 것 같은데 정치라는 것들을 인요한 위원장이 이해도가 낮겠죠. 그래서 이해는 됩니다. 저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1년 7개월 동안 윤석열 정부가 들어오고 나서 어떤 정치를 했는지 알고는 계시나 묻고 싶습니다. 왜 이 소리를 이재명 대표 앞에서 하죠? 혁신위원장이 있음으로서 윤석열 대통령한테 얘기하셨어야죠. 정쟁 좀 그만합시다. 국민을 위해서 힘을 합칩시다. 야당 대표 탄압 그만하시고 민생을 돌보십시오. 이게 우리가 정말 남들이 본받을 정치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라고 용산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한테 먼저 하고 나서 이 자리에 와서 제가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님 정쟁 그만합시다라고 했으면 박수도 받을 수 있고 또 이런 말에 합리적인 논리가 될 수 있는데요. 저는 참 정치 모르시고 좋은 소리만 하고 가셨다라고 쓴소리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목사님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정치인이 아니니까 이런 거침없는 발언도 사실 가능할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에게 정쟁 그만하자, 이 얘기하기 전에 대통령에게 먼저 그 얘기를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의견이세요.
[원영섭]
여러 가지로 혁신안이 나오고 있고요. 그거는 국민의힘과 여권 전체에 대한 발언을 하시는 거니까. 그러고 나서 이번에 김대중 기념사업회 거기 가셔서 발언하신 거고요. 그런데 제가 인요한 위원장님 발언하시는 거 보면 신선한 충격을 받을 때가 많이 있는데요. 이번에도 좀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서진정책, 그러니까 호남을 어떻게 서진할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거든요. 그런 그때마다 굉장히 심각하고 장엄하고 뭔가 아주 무겁게 접근하는 면이 있어요. 그런데 인요한 위원장님은 농담하는 것처럼 가볍게 이렇게 접근하시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저것도 새로운 서진 정책의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는 게 아닐까. 또 본인이 호남에서 나고 자라셨으니까 그럴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서양에서는 정치인의 기본적인 덕목이 유머입니다. 유머를 해야 국민들한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그런 느낌을 받기 때문에 항상 정치인들이 유머를 따로 강의도 받고 항상 연설문 초반에는 유머를 할 수 있는 멘트를 넣게 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역시 스타일이 외국 스타일로 하시는 게 아닌가 싶고. 저는 오히려 그러한 새로운 스타일의 서진 정책으로 보여서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용주]
저는 짧게 하면 인요한 위원장이 좋은 소리하셨잖아요. 보복은 못 쓰는 것이여라고 했잖아요. 김대중 대통령이 했던 말. 그 말을 용산에서 했었어야 한다니까요. 그러고 나서 이재명 대표한테 정쟁 그만합시다 이랬으면 딱 맞는 합이었어요. 다 쏟아냈다는 것은 결국은 현실 정치를 모르신다, 이 말씀을 다시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까 한 이야기 또 해 주셨고요. 여론의 스포트라이트는 인요한 위원장이 확실히 가지고 다니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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