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은 이 부분부터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 이준석 전 대표 향해서 도덕 없다, 부모 잘못이다, 이런 이야기하면서 지금 굉장히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 보통은 한마디를 던졌다가 거둬들이는 그런 전략들을 많이 활용을 했었는데 이번 발언은 거둬들이기 힘든 발언이 아니었냐 싶은데 어떻습니까?
[한민수]
그렇게 봅니다. 이건 좀 선을 넘어섰죠. 우리가 부부 싸움을 할 때도 시댁 어른들을 욕을 한다거나 처가, 장인장모 욕을 하면 아마 이혼으로 갈 겁니다. 버티기 쉽지 않아요. 감정이 격해져서 주워 담기 힘든 정도인데 저는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만약에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대선을 이기고 지방선거를 이긴 정치를 무려 한 12년 정도 해온 당 대표에 대해서 이런 식의 얘기를 했다, 전직 당 대표. 그랬으면 아마 부모 비하했다고 난리가 났을 겁니다, 언론나 보수 쪽에서. 이거 그대로 패륜정당이라는 비난까지 받았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게 타 당의 혁신위원장 발언이지만 이건 너무 심한 것 같아요.
이준석 전 대표를 아마 인요한 위원장이 계속적으로 만나려고 했고 대구인가요? 거기 가서 영어로 본인 생각이나 상당히 모욕감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거하고 이거하고는 차원이 다른 것 같아요. 거의 저는 인요한 위원장과 이준석 전 대표는 감정도 그렇고 이 정도면 더 이상 만날 수도 없을 것 같고 만나더라도 서로 간에 좋은 결론을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서 지금이라도 인요한 위원장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이준석 전 대표가 미워도 부모 잘못이 크다고 하는 것은 저도 그건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아요.
[앵커]
김병민 최고위원은 어떻게 보세요?
[김병민]
정치적 상황에 대해서 여러 의견들을 낼 수는 있습니다마는 부모를 끌어들이는 발언들은 부적절하다, 이렇게 단언해서 말씀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인요한 위원장이 이 전 대표를 향해서 하는 얘기는 결국 동양적 예의에 관한 측면들을 언급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다들 아시는 것처럼 지난날 미스터 린튼이라고 불렀던 이준석 전 대표의 영어 발언을 통해서 굉장히 구설수에 올랐던 적이 있었습니다마는 끝끝내 이준석 전 대표가 여기에 대해 본인의 문제점이라든지 세간의 지적에 대해서 고개를 숙이거나 반성하는 모습들을 전혀 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러니까 이 전 대표는 본인이 했던 얘기들에 대해서는 문제가 됐을 때 다양한 이유를 들어가면서 피해 가고, 또 본인을 향해서 약간 정치적 공세가 들어오게 됐을 때는 바로 여기에 대해서 심각한 문제라고 맞받아치는 과정들이 계속되고 있다면 결국 이 내용들을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과 유권자들로부터 이 전 대표뿐 아니라 이 상황에 놓여져 있는 국민의힘까지 굉장히 회초리를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구 이야기했었는데 이준석 전 대표, 대구 콘서트 하면서 대구 벡스코에 1600명 정도 왔다고 하거든요. 세 결집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보십니까?
[김병민]
이준석 전 대표가 온라인으로 지지자들을 결집했고 또 여기에 대한 광고 홍보를 통해서 본인과 생각이 같은 사람들을 모은 콘서트 자리로 알고 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 호응하고 있는 시민들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와서 이준석 전 대표가 추구하는 정치적 방향에 같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라고도 생각합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신당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하는 의견들을 계속 내고 있는 상황 속에서 대구라고 하는 지역을 거점으로 활용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강하게 드는데요.
여전히 노원병이라고 하는 본인이 몸담았던 지역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일부 미련이 남아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신당을 만들려고 하는 것인지, 현 정부에 대한 반감의 이런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것인지 국민의힘 내에서 남아있는 가능성들에 대해서도 여전히 오리무중한 상황이어서 현재까지 이준석 전 대표가 하고 있는 하나하나에 대해서 모든 것들을 다 의미를 담아내기는 어려운 측면들이 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이 부분도 이준석 신당의 변수가 될 것 같기도 한데 오늘 당무감사위원회 당무감사 결과 발표하는데 하위 20% 혹은 그 이상의 컷오프가 공론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만약에 컷오프 결과가 나오게 된다면 여기에서 이탈한 의석, 혹은 의원 인사들을 이준석 대표가 구애의 손짓으로 어떤 이야기를 한 것 같거든요. 이건 이준석 신당의 변수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한민수]
이런 이른바 지라시라고 하는 얘기들이 벌써 지난주부터 돌아서 저도 오늘 기자로부터 받아봤는데요. 영남 의원들 많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기자분들 평가는 들어갈 사람들이 들어갔고 의외인 사람들도 있다. 명단이 구체적으로 돌았는데 일단 국민의힘에서 그 명단이 가짜라고 하니까 내용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그런데 이게 나오면 저는 후폭풍은 상당할 거라고 봅니다. 국민의힘의 영남 쪽 의원들이 과반인가요? 상당히 많기 때문에 많이 포함될 수밖에 없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실제로 공개됐을 때 선뜻 받아들일 수 없는 분들이 상당히 많을 거예요.
그러다 보면 앵커 말씀하신 대로 이준석 신당 쪽에 관심이 있거나 아니면 그런 것들을 감지하고 이준석 전 대표는 이미 교감 있는 의원들이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런 분들 사이에서 신당이 됐든 이준석 전 대표의 행보에 가담하는 분들이 저는 분명히 나올 거라고 봅니다. 다만 지금 조금 전에 벡스코 얘기도 하셨잖아요. 저는 일전에도 한번 우리 방송에 나와서 얘기해 드린 것 같은데 이준석 전 대표은 기존에 보던 신당이랄지 정당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밟기보다는 새로운 형태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자금의 문제, 조직의 문제, 여러 많잖아요. 그런데 이준석다움이 좀 있어야 될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벡스코 행사도 보면 되게 열렬히 환영하잖아요. 저런 분들이 상당히 도움이 될 거예요. 그러다 보면 당무 감사에서 떨어지는 분들, 정치권 용어로 쓰면 여야 모두 공천 과정에서 낙천을 하거나 출마하기 여러 여건상 안 좋은 분들이 있을 겁니다. 혹은 낙엽 줍기 한다는 식으로 새로운 당이 모이는 결사체들이 생길 겁니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는 본인의 신당, 새로운 당이라고 한다면 그분들 모두를 같이 흡수한다거나 아니면 가리지 않고 20%에 들었으니까 나랑 같이 하자, 이렇게는 못할 거라고 봅니다. 그런 순간 신당의 가치랄지 여러 국민적인 매력도가 확 떨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만약 그런 상황이 온다면 이준석 전 대표가 다시 갑의 위치에서 그런 의원들과 접촉하는 일들이 벌어지겠죠. 많은 국민들이 볼 때 저 A 의원은 떨어질 이유가 없는데 저건 대통령이나 아니면 주류 세력한테 미움받고 떨어진 거네, 이런 판단으로 보는 분들은 이준석 전 대표와 같이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당내 체급 있는 인사가 이준석 전 대표에게 파격 제안을 계속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이준석 전 대표의 인터뷰를 보면 이거 공갈빵 같은 제안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거든요.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대표에게 어떤 게 있습니까?
[김병민]
지난번에도 천아용인 중에 한 명인 이기인 씨가 이준석 전 대표에게 전권을 부여하게 되면 무슨 비상한 권한 등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고 얘기했지만.
[앵커]
공천권 일부를 줄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김병민]
이준석 전 대표가 즉각적으로 그런 사실이 없다, 이렇게 말을 바꾸기도 했죠. 그러니까 익명에 기대 있는 내용들을 자꾸 저렇게 이야기하는 게 결과론적으로 본인이 지향하고 있는 정치적 상황에 대한 자신감의 결여 때문에 저런 국민의힘의 내용들을 끌고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될 수 있습니다. 저도 국민의힘을 책임지고 있는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 있습니다마는 당내에서 사람들과 얘기했을 때 어느 누구도 권한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그 같은 얘기를 했다는 것을 들어보지 못했거든요.
지난날에도 얘기했던 것처럼 그 내용이 사실이면 이준석 전 대표가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 있게 어느 누구에게 이런 얘기를 들었다라고 하는 목소리를 내줘야 되지만 현재까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어제 있었던 대구의 자리에서도 처음에 신당을 만들겠다는 건 비명계에 있는 의원들과도 함께 있는 것처럼 얘기했고 국민의힘에서도 교섭단체를 능가할 수 있는 것처럼 뭔가 현역 의원들이 참여할 것처럼 얘기했지만 어느 누구도 참여하겠다는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다시금 돌고 돌아 천아용인이라고 하는 이준석 전 대표의 사람들과 모여있는 건데 그마저도 천아용인 멤버가 다같이 모이지도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 전 대표가 하고자 한것이 무엇인지 명학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조금 전에 이른바 당무감사 등을 통해서 컷오프에 걸린 사람들이 함께 들어가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를 주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얼마 전에 대구에 있는 현역 국회의원들을 살찐 고양이로 비유했던 게 이 전 대표의 모습입니다. 기존에 있었던 사람들이 지역 정치를 중앙으로 잘 끌고 가지 못했기 때문에 보이는 비난으로 보이는데 이런 사람들을 정치 경쟁력이 없는 사람으로 치부하겠다고 하는 정치에 다시 그 당으로 함께하겠다는 목소리를 높이겠다는 것도 모순적인 상황이 될 수 있겠죠. 여러 가지 어려운 고민에 처해져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이 부분은 짧게 두 분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워낙 국민적 관심이 높아서. 한동훈 장관. 배우 이정재 씨 만나서 함께 식사한 장면을 시민들이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시기도 있고 여러 해석들도 나오고 있고 지금 사진을 잠깐 띄워주시죠. 어떻게 보셨습니까?
[한민수]
이런 얘기를 하면 또 발끈하기 좋아하는 한동훈 장관이 저에 대해서 뭐라고 공격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우연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왜냐하면 얼마 전에 부인 진 모 변호사인가요? 그분 봉사하는 사진도 언론에 쭉 풀려서 국민의힘 내에서도 이건 기획된 것 아니냐. 나왔을 때 본인은 그렇지 않다고 항변을 했기 때문에 이게 같은 고등학교 동문으로서, 현대고 5기 동창이라는데 정말로 식당에서 이걸 같이 밥을 먹기로 약속을 하지 않았겠습니까? 먹었는데 저게 언론에 저렇게 자연스럽게 풀렸냐? 이 부분은 좀 이상하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일전에 지금까지 쭉 한동훈 장관의 행보를 보면 물론 전임 장관도 많이 다녔다고 합니다마는 그거하고는 달라요. 전임 장관 같은 경우는 정치인 출신이 가서 했지만. 그리고 저는 박범계 장관, 이런 이야기해도 되죠. 박범계 장관이 돌아다니면서 행사를 하면서 당시에 제1 야당 대표를 향해서 그렇게 모질게 욕했다는 얘기를 저는 들어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한동훈 장관은 지역을 돌 때마다 그 지역 주민들을 깊이 존중하고 정주영 전 회장도 얘기하고 그러면서 꼭 빠뜨리지 않는 게 민주당과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 정말 거칠게 비난을 합니다. 그 모습들에 대해서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 제 주변에 있으니까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 좋아하지 않아요. 왜? 저런 모습으로. 저는 국민의힘 당협위원장한테 들은 얘기예요, 수도권의. 저런 모습을 가지고 진두지휘할 수 있을까, 저분이. 이런 비판을 하더라고요. 저는 그런 비판들이 저는 한동훈 장관 주변에 정무적 기획을 하는 사람들한테 들어갔을 겁니다. 그래서 저 유명한, 저도 좋아하는 이정재 배우와 식사하는 모습으로 해서 띄운 것 같은데. 좋아하는 분은 좋아하겠지만.
[앵커]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시민이 SNS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었는데 다양한 댓글들도 있더라고요. 신선한 조합이다. 무슨 대화를 했을까. 댓글에는 또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이런 댓글도 올라왔다고 하던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병민]
워낙에 많은 작품을 찍은 배우기도 하고 또 오징어게임으로 전 세계에 알려진 유명 배우고. 저희 입장에서 배우 이정재 씨에게 고마운 건 내일모레면 부산 엑스포에 대한 월드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나게 되는데 부산엑스포 홍보를 위해서 열심히 뛰어준 배우기도 아거든요. 그런데 저 사진을 보면서 무슨 인연이 있을까 궁금했던 분들이 많았을 텐데 현대고등학교 동기동창이라는 것 아닙니까?
저도 저희 같은 학교를 나왔던 친구들이 있으면 유명해진 친구도 있고 평범한 삶을 사는 친구도 있는데 같이 만나서 사진 찍는 게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니죠. 내가 이 내용들을 찍어서 홍보하는 과정으로 삼았다면 거기에 대해서 너무 정치적으로 연예인을 활용하는 것 아니냐 할지 모르겠지만 일반 시민이 찍어서 올렸던 내용들이 화제가 되는 것을 보니 한동훈 장관의 일거수일투족이 정치적 핫한 이슈로 떠오르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다시 또 정치권 이슈 조금 더 자세하게 구체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지난 주말에 김기현 대표, 자신의 지역구 울산으로 향해서 많은 해석을 낳기도 했는데 오늘 아침에 이준석 전 대표가 이러한 김기현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 조금 다른 시각에서 분석을 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SBS라디오 김태현 정치쇼) : (김기현 대표가 울산 가서 대통령하고 3시간씩 프리토킹 한다 이렇게 얘기한 거는 어떤 의미로 해석해요?) 뭐 먹는 얘기했겠지요. 정치 얘기를 진지하게 했으면 그렇게까지 호흡이 안 맞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번에 김기현 대표가 의정보고회 한다고 가는 걸 보면서 이제 정리하는 단계에 들어갔구나. (정리라는 얘기는?) 당원들 만나고 이러면서 결국에는 질서 있는 불출마나 아니면 이런 퇴진을 꿈꾸고 있는 게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입니다. 지금은 울산을 자꾸 들락거리는 것은 정리 수순이라고 봐야지요.]
지역구 출마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 공고히 하기 위해서 간 게 아니라 양보하기 위해서, 희생하기 위해서 그런 수순으로 간 것이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한민수]
보통 이 정도 되면 저도 일전에는 김기현 대표가 제안을 혁신위에서 지도부 불출마나 험지 출마론 나오고 나면 김포의 서울시 편입이 또 승부수처럼 김기현 대표가 던지지 않았습니까? 그런 과정들을 본다면 저는 당연히 생각을 하지 않을까. 수도권까지 출마는 안 하더라도 본인이 울산에서 5선을 했기 때문에 내려놓기랄지 이런 행보를 저는 진즉에 보였을 거라고 봤는데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는 의정보고회 세 차례를 이렇게 해석을 하지만 저는 좀 아닌 것 같아요.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이번에 최고위원을 김석기 의원을 본인과 가까운 경북 경주 출신의 국회의원을 시킨 걸 보고 이건 뭐지? 이건 본인의 체제를 공고하게 가져가겠다는 거예요. 이걸 아니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래 놓고 본인이 바로 내려놓고 당 대표를 물러나겠다? 저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불출마 선언이라는 부분들이 약간 좀 이상하다, 현재로서는. 그래서 지금은 인요한 혁신위원회 불출마, 험지출마를 받아들일 마음보다는 일단 대통령과 친분까지 말씀하시는 걸 보니까 여전히 지역을 사수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하루에 서너 번씩도 전화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해서. 어떤 걸 고민하고 있을까요?
[김병민]
대통령과 가까이 소통하고 있다는 것은 저희 최고위랑 있을 때도 수시로 얘기하는 부분들입니다. 다만 내가 시시콜콜하게 언제 대통령을 만나서 이런 얘기들을 주고받았다. 그래서 내가 이런 것들을 하고 있다고 막 떠들고 홍보하는 스타일의 정치인이 아니죠. 그러니까 만났던 내용들을 굳이 구태여 얘기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를 정도로 신중한 정치인으로 볼 수 있는데 그 정도로 집권당의 대표로서 대통령실 내각과 소통하면서 당을 이끌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고 이준석 전 대표는 김기현 대표와 당 대표, 원내대표로서 호흡을 맞췄던 적이 있습니다. 아마 김기현 대표의 성정과 또 정치적 스타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거라고 보는데 일각에서는 혁신이라고 하는 그 혁신의 희생과 퇴행하는 내 지역구 사수에만 열을 올리는 것 아니냐, 이렇게 김기현 대표 행보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던데요.
아마 이 대표가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혁신과 역행하는 게 아니라 나를 뽑아준 지역 주민들에게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을 다하고 그다음 선당후사의 자세로서 또 다른 결정지에 대한 선택은 여전히 공감과 가능성은 많이 남아있다고 저는 평가합니다.
[앵커]
험지 출마 지금 1호라고 해야 될까요? 하태경 의원 오늘 종로 출마 선언했는데 지금 최재형 의원 지역구이지 않습니까?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김병민]
하태경 의원이 부산이라고 하는 지역을 내려놓고 서울 수도권에 오겠다고 얘기했을 때 한 말이 있습니다. 한 석을 더 갖고 오게 되면, 민주당에 있는 의석을 하나를 더 갖고 오게 되면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플러스 2가 되는 거다. 그런데 부산 해운대라고 하는 지역은 내가 굳이 나가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훌륭한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주면서 여기에 있는 1석을 그대로 갖고 올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하태경 의원이 얘기했던 바대로 지금 민주당이 아주 굳건하게 가지고 있는 수도권 의석에 도전을 해서 하태경 의원의 경쟁력으로 가져와야만 플러스2가 되지 않습니까? 종로는 지금 최재형 의원이라고 하는 국민의힘 의원이 있는 곳입니다. 최재형 의원의 경쟁력은 논외로 두더라도 일단 명분적인 측면에서 하태경 의원이 처음 부산이 아닌 수도권을 선택한다고 했을 때 얘기와 좀 결이 다르기는 하죠. 아마 여기에 대해서는 조금 더 깊은 고심이 필요한 지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종로가 갖고 있는 상징성도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에서도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나올 것이다, 이런 출마설도 다양한 인사들이 돌기는 하는데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하태경 의원의 출마 선언.
[한민수]
우리 김 최고위원도 말씀했지만 이건 저는 이해하기 쉽지 않아요. 본인이 올라온다고 할 때 부산에서 집을 뺀 것 아닙니까? 서울에 전셋집들, 본인이 살 집을 계속 알아보고 있는데 상황이 상당히 여의치 않은 것 같아요. 종로까지 갔는데 수도권에 험지 와서 민주당 의원에 있는 의석을 본인이 쟁취해내서 당에 도움이 되겠다는 분이 결국 지금 출마 선언한 곳이 본인들 국민의힘 의원이 있는 종로를 선택해버리면 이게 뭡니까? 자기들끼리 싸움하는 것밖에 더 됩니까?
그래서 이건 저는 선뜻 이해가 안 갑니다. 하태경 의원님 악수를 두신 것 같은데 이러면 당내에서도 반발이 나오고. 그러면 최재형 전 감사원장, 최재형 의원은 뭐라고 하겠습니까. 이런 부분이 있고. 우리 당에서는 여러 분들이 거론되고 있고 현재 우리 지역위원장은 곽상언 변호사라고 우리 노무현 대통령 사위분이 계십니다. 아마 여야 모두가 상징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렇게 만들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저는 앞서서 말했던 김기현 대표가 우리 김 최고위원 말씀대로 그런 선택을 할 수도 있다고 봐요. 하지만 이게 여러 가지 논란이 생기고 인요한 혁신위가 김기현 대표가 격한 갈등을 빚는 모습을 전 국민이 알게 됐어요. 지금 이분이 불출마 선언했다 효과는 거의 없게 됐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공천룰로 굉장히 잡음이 많은 것 같아요. 어제 원칙과 상식에서는 성토장이 됐다고 할 정도였는데 그러니까 하위 10% 의원들에 대한 페널티를 확대한다는 공천 룰인 거죠?
[한민수]
그렇게 잡음은 없고요. 몇 분이 얘기하시는 건데. 왜냐하면 이게 일단 팩트들이 좀 다른 부분들이 있어요. 일부 의원들이나 그분들을 좋아하는 분들이 이게 특별당규, 민주당이 1년 전에 언제나 총선 전에 확정했던 시스템 공천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특별당규를 손댄 것 아니냐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특별당규는 지금 시스템 그대로 다 유지가 되고 있고요. 이건 일반 당헌당규에서 말씀하신 대로 하위 20%. 국회의원들 평가하지 않습니까? 저희들은 가감산만 있습니다. 그 20% 중에 예전에 우리가 혁신위에서 하위 20%에 대해서 세분화시켜서 또 더 하위 중의 더 하위인 분들은 의정활동이나 여러 가지 지역 활동을 제대로 못했다는 평가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감점을 확대하는 게 맞다. 그래야 또 그 지역을 새롭게 진입하고 싶어 하는 정치 신인들에게도 기회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하위 20% 중에 10%는 지금까지는 한 20% 감점이었는데 30%, 10% 정도 밀리는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 글쎄요, 많은 분들이 다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큰 잡음 없이. 오늘 당무위원회에서도 통과가 되지 않았습니까? 중앙위 결정만 내리면 되기 때문에 이런 룰 가지고 당내에서 큰 이견은 없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비명계에서는 지금 대의원제 권한 축소 방침도 나오다 보니까 비명계에서는 이거 그러면 권리당원에게 더 많은 힘을 실어주게 되면 그러면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는 더 커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를 하는 것 같거든요.
[한민수]
그것도 좀 분리해야 됩니다. 아마 아실 겁니다. 아시면서 얘기하시는 건데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린 건 내년 4월에 앞두고 각 지역별로 경선이 있을 때 하위 20% 중의 10%에 해당되는 거고 지금은 권리당원과 대의원 비율 있지 않습니까? 이건 전당대회 상황입니다. 총선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앵커]
비명계 비판들 중의 한 가지.
[한민수]
그런데 이건 지금 우리 당 같은 경우는 국민의힘은 우리 김 최고가 설명해 주시겠지만 지금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1:1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민주당 같은 경우는 예전에 불모지랄까요? 힘든 곳에서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 있지 않습니까? 그분들이 대의원이 되면서 표의 등가성보다는 공헌이랄지. 그래서 여러 가지 권한을 드렸어요. 그게 권리당원, 우리 당비를 내잖아요. 권리당원 육십 분과 대의원 한 분이 표가 같게 돼 버린 거예요. 이건 너무 심하지 않느냐. 지금 여당도 1:1인데. 그래서 우리 혁신위도 그렇고 많은 권리당권. 저희 권리당원이 150만 명 됩니다. 전체 당원은 250만 되고. 거기에서 이건 안 됩니다. 이제 바꿔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혁신위가 올렸는데 그 60:1를 이번에 당무위원회에서 최고위원들이랑 의결하면서 20:1 미만으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서 결정할 수 있다. 이게 들어간 겁니다. 그래서 지금 비명계 쪽에서 왜 이걸 총선을 앞두고 하느냐. 이런 문제 제기를 하지만 이분들도 60:1을 20:1로 낮춘 것에 대해서는 얘기 안 합니다. 왜냐하면 20:1이라고 하면 지금 당원들 사이에서는 이게 무슨 혁신이냐고 벌써 큰 불만들을, 특히 말씀하시는 열성 당원들이 제일 불만을 갖고 계세요. 우리 대표님도 지금 욕 무지 먹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건 내용을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그런데 대표께서 오늘 기자분들한테 말씀하신 것처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안이 어디 있겠습니까.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간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상황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김병민]
전당대회에 대한 룰 개정이야 워낙 멀리 있는 일이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은 것 같거든요. 지금 핵심은 총선을 앞두고 있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평가들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민주당의 현역 하위 평가 20%를 20%에서 30%로 일부를 높이게 된 건데 이런 정도에 대한 반발이 있는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국민의힘의 혁신위원회에서는 아예 현역 의원 하위를 20%로 딱 규정을 지어놓고 여기는 컷오프를 시키자는 거거든요. 감점을 주자는 게 아니라. 그러니까 결국 선거 때가 되게 되면 많은 경쟁, 혁신에 대한 경쟁들이 이어지게 될 텐데 지금 민주당에서 나오고 있는 혁신안들, 그러니까 공천을 앞두고 있는 일들이 혁신에서 조금 떨어지고 너무 안정감을 추구하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비판의 여지가 있어서 저는 여기에 대해서는 조금 더 강력한 현역 의원들에 대해서 대대적인 컷오프 등이 도입되는 것이 국민들 눈높이에 맞춰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선거제 관련해서 지금까지 어떻게 논의가 이루어졌고 지금 단계에서는 어떤 논의까지 이루어졌는지 두 분께 여쭤보겠습니다. 이탄희 민주당 의원, 굉장히 지금 위성정당 절대 안 된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병립형으로 가는 것도 절대 안 된다라는 입장인 것 같아요. 민주당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한민수]
저희들이 여러 당내의 지난번 의원총회에서 많은 의견들이 나왔기 때문에 제 기억으로 29일날 의원총회에서 또 여러 가지 의견들을 놓고 . 이건 의총에서 여야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의원들이 뛸 선수들이기 때문에 원외에도 계십니다마는 룰을 정하는 데 있어서는 한 쪽의 요구사항만으로 될 수 없을 겁니다. 일단 말씀하신 대로 지금 현재 준연동형제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건 공감대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총선 때 준연동형제를 도입하고 제도의 취지, 장점은 설명을 안 드려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위성정당이 여야 1, 2당 모두 만들면서 많은 군소정당들이 들어오고 사표를 방지하고 많은 기회를 주겠다는 것들이 이루어지지 못한 건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위성정당 방지법, 이건 논의되는 게 저는 맞다고 봅니다. 다만 지금 정개특위에서 우리 당 의원들이 지난번에도 위성정당 방지에 대한 논의를 하자고 했을 때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기에 대해서 아주 강력하게 반대를 하고 있거든요. 법안 자체를 논의할 수 없다고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지금 병립형으로 비례대표제를 원래대로 가져가자. 그런데 우리 당 입장에서는 원래가 권역별 연동형제를 도입하자는 주장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1차적으로는 정개특위에서 여야 의원들이 합의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선거의 룰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여러 안들을 놓고 국회의장도 제시한 안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석수를 늘릴 수 없는 거고 비례대표 말고 지역구 의석수도 줄이기가 상당히 어렵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여야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의를 했을 때 국민들이 보실 때 그래도 지난번보다는 나아졌다, 이런 평가를 들을 수 있는 안들을 찾아내기를 기대하고 있고 저는 이렇게 진통이 있는 만큼 그런 안들이 찾아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그러면 병립형으로 돌아가자고 하는 근거는 뭡니까?
[김병민]
지난 날 21대 총선을 앞두고 무리한 선거법 개정이 있었습니다. 결국은 선거법이라고 하는 건 게임의 룰이기 때문에 양당의 합의를 통해서 선거법을 개정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당시에 공수처 그리고 검경 수사권 분리 조정 등과 맞물리면서 선거법을 당시에 야당이었던 국민의힘의 어떤 동의도 받지 않은 일방적인 처리 통과를 했습니다. 전혀 동의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른바 위성정당이라는 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해왔고요. 민주당의 상황은 조금 다르죠. 민주당은 당시에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이 선거법을 일방적으로 처리 통과를 했는데 그리고 난 뒤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국민적 여론의 지탄을 받게 됐죠. 이 부분에 대해서 여전히 과거에 만들었던 일방 처리 선거법이 잘못된 상황이기 때문에 원래대로 돌려놓는 것이 적절한 상황이고 그 이후에 추가적인 논의들은 이제 얼마든지 해 나갈 수 있겠습니다마는 지금은 선거가 목전에 있는 상태 속에서 정상적인 범주 내에서의 병립형으로 돌아가는 것이 국민께 조금 더 솔직한 방법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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