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본토인 쿠르스크주 원자력발전소를 장악할 수 있었으나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우크라이나 매체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원자력 발전소를 점령하고 싶었다면 그렇게 할 수 있었지만 원치 않았다"며 "우리는 러시아처럼 핵심 인프라를 점령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개전 초기부터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 기습적으로 쳐들어갈 당시 쿠르스크 원전을 장악해 자포리자 원전과 맞바꾸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쿠르스크와 국경을 맞댄 자국 수미주를 방어하고 완충지대를 조성하기 위해 선제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쿠르스크주 쿠르차토프에 있는 원전은 현재 우크라이나군 점령지역에서 약 40㎞ 거리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올해 초 미국 의회가 승인한 군사지원 가운데 아직 10%만 받았다며 빨리 집행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요청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서도 "이 메시지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파트너 사이에 기밀이 없다는 뜻"이라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비핵 억지력 패키지'의 일부로 사거리 2,400㎞에 달하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해 달라고 했으며, 미국 고위 당국자는 전혀 실현 불가능한 요구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자ㅣ신웅진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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