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의 사람들 총선 앞으로...'3두 체제' 시나리오 [Y녹취록]

2023.12.05 오후 12:02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성완 시사평론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개각 발표가 있었는데요. 이른바 윤석열의 사람들이 이제 총선 앞으로 가는 거겠죠?

◆김성완> 그렇다고 봐야 되겠죠. 아무래도 이번 개각은 총선용 선수 교체 개각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권이나 비슷한 현상들이 있었는데요.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공유한다거나 아니면 장관으로 입각되거나 청와대나 아니면 대통령실에 갔던 사람들이 총선 때 되면 대통령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니까 상대적으로 총선에 출마하는 경향들이 많이 나타났고요.

이번에도 이번 개각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부분 총선에 출마할 사람들로 다 구성이 된 것 같아요. 이것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고요. 청와대 참모들도 지금 줄줄이 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인원만 따져도 상당히 많은 수고 그리고 국민의힘 의원들도 상당히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카메라가 많이 쏠린 인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원희룡 장관입니다. 어떤 희생도 내가 솔선수범하겠다. 사실상 출사표를 던진 거다, 이런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윤희석> 그렇습니다. 이번 개각, 그리고 당으로 복귀하는 분들 중에 가장 중심되는 인물이 원희룡 장관이라고 봐야 되겠죠. 원 장관은 저희 당에서 국회의원 3번 했고 제주도지사 2번 했고 장관도 하셨고 대선도 2번이나 출마를 한 분입니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4위를 했었죠. 그리고 선대위에서 역할을 한 다음에 장관이 되신 분인데 그러면 남은 것은 저희 당 대선 후보 되는 것, 그래서 대선을 위해서 달리는 것이 남은 정치의 역정의 마지막이라고 볼 때 지금 이번 총선을 본인이 국민의힘 안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로 부상할 수 있는 그런 기회로 아마 삼을 겁니다. 그래서 본인이 어려움에 처한 당을 위한 희생, 헌신을 강조하면서 저희 지지자들에게 본인의 의지를 소구하는 그런 차원의 첫 발언이었다고 봅니다.

◇앵커> 기자들 질문에 내가 당 간판 걸고 선거 가장 많이 치러봤다, 이렇게 홍보를 했거든요. 내가 이번 선거에서 단순히 지역구 출마가 아니라 선거 지휘해보겠다, 이런 내막도 깔려 있는 걸까요?

◆김성완> 그건 한동훈 장관이 할 것 같은데요. 얼굴 간판도 한동훈 장관이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원희룡 장관의 출사표가 조금 더 두드러지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한동훈 장관이 약간 귀공자 티를 못 벗었다고 생각되면 원희룡 장관은 당의 궂은 일을 담당하는 일종의 머슴 같은 대비효과가 나타난다는 거죠. 그러니까 한 장관은 지금 매우 고민을 많이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원희룡 장관은 어디로 보내줘도 가겠다는 거잖아요. 한 장관은 험지로 갈 생각이 있을까요? 제가 볼 때는 불안불안할 것 같은데요. 그런 면에서 한 장관이 취할 수 없는 태도를 원 장관이 취함으로써 자신을 훨씬 더 두드러지게 만드는 그런 효과를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앵커> 선대위원장 자리 놓고 경쟁할 거라고 보십니까?

◆김성완> 선대위원장 자리는 꼭 한 사람만 필요한 게 아니니까요. 공동 선대위원장 체제도 있을 수 있고요.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 전략을 보면 구도도 구도지만 쓸 수 있는 사람을 최대한 많이 써서 선거 전면에 포진시키겠다. 그것을 통해서 선거 바람을 만들겠다, 이런 전략에 가까운 것 같아요. 그러니까 원 장관뿐만 아니라 한동훈 의견도 역시 마찬가지고요. 또 다른 외부에서 오는 사람들 있으면 그런 사람들을 내세우겠다, 그런 전략들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그래픽으로도 보여드렸는데 다시 한 번 보여주시면, 지금 언론에서는 3두 체제라는 단어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김기현, 원희룡 이 3명이 함께 나아갈 수 있다, 이런 것 같은데 이게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보십니까?

◆윤희석> 가능할 수도 있겠죠. 지금 얘기하는 것이 김기현 대표는 과거 이해찬 전 대표의 지난 총선 민주당 모델을 삼아서 뒤에서 총선 전체를 지휘하는 모습을 보이고 전면에는 출마를 하는 원희룡, 한동훈 이 두 분이 쌍두 체제로 해서 선거 전반을 지휘한다. 이래서 합쳐서 삼두 체제를 유지한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충분히 가능한 얘기이고.

여기서 중요한 얘기는 저희가 총선을 준비함에 있어서 저렇게 3두다, 쌍두마차라고 말할 수 있는 인물들이 있다는 거예요. 과연 국민들이 볼 때 물론 본인 지역구에 누가 나오냐, 이것도 중요하지만 흥행이 돼야 되는 겁니다. 선거 전반적으로. 그런 면에 있어서 한동훈 장관이 한동훈 후보가 돼서 오늘 무슨 얘기를 했다, 어떤 모임에서 어떻게 했다. 원희룡 장관이 어떻게 했다, 이런 식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당과 그렇지 않은 당이 선거에서 정책으로 승부하든 뭐든 할 수 있겠지만 국민들한테 다가설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제한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말씀하신 대로 쓸 수 있는 자원을 다 총동원한다. 그런 면에 있어서 두 분, 한동훈, 원희룡 두 분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렇게 봅니다.

대담 발췌: 박해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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