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신성범 전 국민의힘 의원,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신성범 전 국민의힘 의원,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인요한 혁신위. 원래 이달 말 24일까지 활동을 하게 되어 있었는데 조기 종료했습니다. 인요한 위원장이 50%는 성공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는데 두 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50%는 성공한 것 같습니까?
[신성범]
성공했죠. 이게 대부분의 언론에서 조급하게 판단을 내리려고 한다. 다시 말하면 김기현 대표가 이기느냐, 인요한 위원장이 이기느냐 이런 시각에서 보면 인요한 위원장이 안이 안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인요한 패, 실패라고 보는데 전무 아니면, 이런 시각에서 보는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이상주의자와 현실론의 싸움이기도 했던 거예요. 인요한 위원장이 했던 말이 한마디도 틀린 게 없어요. 그래도 현실에 들어가면 벽이 있는 거예요. 당장 중진들의 험지출마론만 하더라도 대표를 포함해서. 국회의 예산도 처리 안 된 마당에 김기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하고 해 본들 의미가 없는, 정치전략적으로도, 선거전략으로도 타이밍도 안 맞는 거예요. 그래서 이건 오히려 김기현 대표가 분명히 내 거취는 내가 결정할 겁니다, 기다려주십시오 하면서 당내 사정, 정치 상황을 인요한 위원장에 설명했을 테고 거기에 대해서 인요한 위원장은 그렇게 반박을 못했을 거예요. 그래서 정치의 험난함, 이야기가 나오는 거예요. 따라서 제가 보기에는 적어도 국민의힘이 이렇게 나가야 된다라는 방향은 인요한 위원장의 혁신위가 정확하게 제시된 거예요. 실현되느냐, 안 되느냐는 좀 더 시간을 두고 평가해야 된다는 대변인의 말이 현실적으로 맞는 거예요.
[앵커]
그렇군요. 인요한 위원장의 혁신위 50% 성공 일리가 있다. 그리고 대변인의 답변 역시 좀 기다려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신경민 의원 생각은 어떠세요?
[신경민]
김기현 체제의 와해를 막는 큰 성공을 거둔 거죠. 시간끌기라고 본인들도, 혁신위원들도 그렇게 평가를 했고. 그건 제가 평가한 게 아니고 그쪽에서 나온 얘기니까 맞을 거예요. 시간끌기, 와해 방지이건 성공했으니까 그게 몇십 퍼센트인지는 모르겠지만 50%는 너무 후하게 준 거고요. 과락 수준 그 정도는 성공한 거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만약에 진짜 싹을 틔운다, 저 표현. 지금 씨앗은 안 보인다고 한다면 적어도 중진하고 지도부는 일단 발로 걷어찬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이번에 개각이 있었고 그러니까 용산이나 각료들이 양지로, 양지로 가는 이런 분위기는 안 나오는 게 맞을 겁니다. 그러니까 씨앗도 제대로 뿌리지 못하고 일단 툭 던진 걸 발로 탁 걷어찬 그런 형국이기 때문에 용산이나 각료 출신들이 옷을 벗고 나오면서 음지로 가겠다는 사람이 지금 없는 거 아니에요. 오히려 외부에 있는 이수정 교수 같은 이가 내가 험지로 가겠다. 거기가 진짜 험지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나 하여튼 내가 수원의 험지로 가겠다고 지금 얘기를 하는 수준까지 왔기 때문에 씨앗이 과연 뿌려진 건가? 그런...조금 있으면 알겠지만 씨앗은 어디 장롱 속에 들어가 있을 겁니다.
[신성범]
처음부터 김기현 대표 체제의 와해, 비대위의 출발. 그것이 마치 혁신인 양 했던 것은 일부 언론의 해석과 욕구가 반영된 거예요.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 체제가 굉장히 취약하고 김기현 대표로 총선을 치르게 되면 의심은 남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래가 담보되지 않는 불확실성 있는 비대위로 가기에는 당 전체가 결정을 못하는 상황이고 대통령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아요.
[앵커]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다라는 표현을 하던데요. 그렇다면 다음 주 출범하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으로 보세요?
[신성범]
그러니까 저는 김기현 대표가 울산 불출마를 선언할 거다라고 보는 거예요. 그렇게 안 하면 장제원 의원도 마찬가지고. 그렇게 안 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이 혁신위의 존재이유를 다시 의심받게 될 거고 수없이 그동안에 인요한 위원회 활동에 의해 당이 나아갈 방향이 제시됐는데 인요한 혁신위의 혁신안이 현실화되지 않는다 치자. 공천관리위원회. 그렇게 되면 굉장히 지지율이 하락하고 다시 한 번 그렇게 되면 김기현 대표 체제가 위험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보면 김기현 대표도 불출마, 대표직 유지 그리고 한동훈, 원희룡 전 장관의 전진 배치. 이런 식으로 선거 구도도 짜여질 거란 말이에요.
[앵커]
다음 주 그리고 그 다음 주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보고요. 신경민 의원님, 김기현 대표가 불출마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계세요. 그리고 장제원 의원도 역시 험지 출마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말씀을 하시는데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신경민]
조금은 있겠죠. 그러나 높지는 않을 거예요. 다만 김기현 대표는 총선을 선도해서 지휘를 하거나 이런 건 이미 틀렸고요. 김기현 체제로 총선을 간다는 건 국힘당 내부에서도 아무도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다만 대표는 유지하되 총선에는 깊이 관여할 수 없는. 아마 자기 지분을 조금 챙기는 정도, 호적의 한 사람으로서 공천의 지분 정도를 조금 챙길 수 있는 그런 정도 지위는 유지할 거고요. 지금 김기현 대표의 정치적 위상이랄까, 욕심이랄까. 앞으로 희망은 총선을 치르는 대표 그리고 총선에서 가급적이면 승리할 수 있는 대표로서 기록되는 거. 이걸로 보여요. 그래서 대표를 물러나거나 하는 이런 것은 안 하겠지만 하여튼 의원직은, 출마 이런 것은 버릴 수 있죠. 그건 가능하겠죠. 그러나 어차피 전면에 나서는 대표, 이건 이미 틀렸습니다.
[앵커]
친윤 중진 그리고 당 지도부의 험지 출마, 불출마 희생안이요. 그게 당 지도부에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는 게 국민의힘 지도부가 계속 강조하고 있는 것이고. 그래서 다음 주 출범하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과연 이것을 수용할 것인가, 그것도 관심이에요.
[신경민]
공천관리위원회는 일부 수용하겠죠. 어떤 분이 오느냐에 따라서 그분이 대가 세고 개혁적 이미지를 국민에 주기 위해서는 그렇게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것이 어느 정도 그분이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의 큰 역할을 하느냐가 중요한데 지금 국힘당 내부 분위기는 여의도에서 들려오는 얘기로는 지난번, 지지난번 공관위원장 같은 사람만 아니면 좋겠다는 얘기를 지금 하는 거예요. 지난번에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만 아니면 좋겠다는 희망사항들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앵커]
공관위원장 얘기도 나오나 보죠.
[신성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시작됐다. 그러는 순간 어느 시점에서 김기현 대표가 불출마 선언하고 장제원 의원도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되면 이 흐름을 다시 한 번 타는 거란 말이에요. 지금은 제가 보기에는 김기현 대표가 인요한 위원장을 이렇게 설득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모든 게 타이밍이 있는 건데 지금 내가 불출마한들 어떤 정치적 의미가 있겠습니까? 야당의 전략도 안 나와 있는데 수를 봐서 정치 상황을 봐서 내가 결정하겠다. 적절한 타이밍에, 극대화되는 시점에. 이렇게 설득했을 거다. 그러면 공천관리위원회가 만들어지면 이 흐름으로 가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지금 김기현 대표 뒤에 줄 서서 숨어 있던 중진용퇴론이 한 번 더 분출되는 거예요, 공천관리위원회 차원에서.
[앵커]
알겠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어제 국회에 왔습니다. 보통 법사위 회의장으로 가야 되는데 어제 국민의힘 의총장에 갔어요. 뭐라고 했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어제) : 안녕하십니까. 법무부 장관 한동훈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모시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대비하는 정책을 논의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우리 정부와 국민의힘 (사이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미래를 정교하게 대비하는 사람들이고, 국가와 국민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한동훈 장관이 여당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한 건데 어떻게 보셨어요? 이런 경우가 있었나요?
[신성범]
간혹 오죠. 정책위 의총이라는 데가 현직 장관들을 불러서 이야기 듣고 문답하고 이런 건데 어떻게 보면 이건 약간 신고식 느낌이에요. 신고식이잖아요. 한동훈 장관이 적어도 법사위 발언대에서, 본회의장에서, 예결특위 회의장에서 발언했지만 의총에 와서 약간 따뜻한 신고식을 받았다. 우리는, 우리 정부와 국민의힘 사이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우리는. 우리는, 이래요. 이 부분이 저는 느낌이 오더라고요. 이것은 자기 나름대로 말을 준비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나는 정부 각료지만 또 여당과는 공통점이 있다라고 조심스럽지만 우리는이라는 표현으로 나름 한 팀이다, 한 편이다라고 신고식을 쉬운 말로 세게 하고 간 거죠.
[앵커]
신고식이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신경민 의원께서는요?
[신경민]
예상했던 대로예요. 상당히 정교하게 멘트를 준비해서 온 거고요. 물론 여당 의총에 현직 장관들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민주당이 여당일 때도 그런 일이 있어요. 야당 의총에는 오는 경우를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예전에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본 적이 없어서 앞으로는 만약에 여의도 정치가 정말 고급화를 지향한다면 여, 야당 의총에 장관들이 와서 여러 가지 정책도 설명하고 설득도 하고 그러는 모습을 보는 게 사실은 맞겠죠.
[앵커]
언제쯤 등판할 것 같습니까?
[신경민]
곧 하겠죠. 아마 원포인트 개각을 해서 한동훈 장관을 확 띄우고 난 뒤에 그다음에 하려고 지금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1월 11일이라는 시한을 지킬 이유는 없고요. 길일을 택해서 원포인트 개각을 해서 한동훈 띄우기를 한껏 한 뒤에 그 뒤에 그다음에 갈 길을 정하겠죠. 비례로 가냐, 지역으로 가냐. 지역은 험지로 가지는 않을 거고요. 틀림없이 편한 길로, 비단길, 꽃길로 인도를 하겠죠.
[앵커]
신성범 의원님, 당내에서는 언제쯤 등판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신성범]
저는 정보랄까 소식은 없는데 제 느낌을 이야기하면 변수는 쌍특검이에요. 쌍특검과 3개의 국정조사 요구, 야당의 요구에 의해서. 어차피 특검 문제, 이런 것도 법률적으로 사실 대통령을 자문하고 전략을 짠다고 그럴까, 대응을 논의하는 것은 한동훈 장관이 될 수밖에 없는 처지예요. 그렇다면 제가 대통령이라고 하면, 대통령 참모들이라고 해도 장관을 거기에, 야당에서 만약에 쌍특검을 강제로 강행으로 처리한 이후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한동훈 장관과 협의 또는 상의하는 게 지극히 당연한 코스일 테고 그 절차가 마무리되고 나서 한동훈의 등판 시점을 등판의 효과가 가장 극대화되는 시점을 따질 거 아니냐.
[앵커]
이달 말에 특검 처리한다는 거 아니에요.
[신성범]
이달 말, 다음 달 초, 내년 1월 초가 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상황으로 가보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일단 연일 창당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고요. 오늘 YTN에 출연을 했습니다. YTN 출연해서 양당의 폭주에 대한민국을 맡기다가는 크게 낭패를 당할 수 있다는 말을 했는데요. 어떤 말을 했는지 듣고 정성호 의원 발언까지 같이 듣고 오겠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YTN '뉴스라이더' 출연) : 양당이 좋다는 분을 빼앗아가자는 게 아니라 마음 둘 곳을 잃어버린 국민께 마음 둘 곳을 하나 제시해드려 보자. 이런 모색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그런 모색에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은 아직은 제가 말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냥 시간을 끌고 연기를 피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특집 KBS 1 라디오 오늘) : (이낙연 전 대표가)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런 방법론의 차이 때문에 여러 가지 지적을 하고 비판하고 있지만, 민주당을 분열시켜서 총선을 패배하게 하는 그런 선택은 절대 하지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확고한 원칙은 어떻게든 당을 통합해 총선에서 승리해야 된다는 게 분명한 원칙입니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민주당이 가진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하는 데는 다 동감할 겁니다.]
이재명 대표가 연일 당내 통합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늘 마냥 시간을 끌고 연기를 피울 수는 없다는 발언을 해서 신당 창당이 임박한 거 아니냐, 탈당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이 나오거든요.
[신경민]
하여튼 이 문제는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당을 운영하고 본인의 처신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이낙연 전 대표 제명 청원, 그것도 기가 막힌데 이걸 사흘 동안 이나 방치한 것도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에요.
[앵커]
일단 제명 청원은 삭제하기로 했다면서요.
[신경민]
삭제했는데 사흘 동안이나 방치가 돼서 이게 2만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좀 너무 지나친 거 아니냐. 이걸 보고 또 표현의 자유라고 설명을 해요. 납득할 수 없는 거고요. 당의 도덕성 문제하고 당내 민주화 문제를 그렇게 줄창 외쳐왔는데 이거 메아리가 없어요. 인요한 혁신위보다 더 메아리가 없어요. 인요한 혁신위는 그래도 말이라도 하잖아요. 이게 말이 되는 거냐, 안 되는 거냐 이러는데. 이건 아무 메아리가 없습니다. 지금 170명에 육박하는 당내에서도 아무 얘기가 없습니다. 이것은 괴이한 침묵이에요. 이재명 대표도 대표지만 당내 그 많은 현역 의원들이 아무 메아리가 없다는 것은 이건 지금 당이 잘못 가고 있다는 것이고.
[앵커]
어떤 목소리가 나왔어야 한다고 보시는 거예요?
[신경민]
도덕성 문제에 대해서도 11월 30일에 김용 재판 1심 선고가 그 정도 나왔으면 이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그중에서도 재판리스크가 간단치 않구나, 상당히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얘기 정도를 하는 겁니다. 그러면 11월 30일날 그 선고를 보고 또 김인섭 재판이 1월 중순이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구형이 곧 있습니다.
[앵커]
다 대장동 관련이네요.
[신경민]
대장동, 백현동, 선거법 그리고 김용의 돈봉투까지. 그건 호남을 향해서 살포한 거거든요. 이건 대선자금하고도 연관이 되고 그래서. 이 2개의 재판 리스크가 하나는 이미 현실화됐고 하나는 곧 온다고 하면 이건 간단치 않은 사태고요. 수사리스크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구속영장 기각이 9월 말에 있은 이후에 수사리스크가 이미 해소가 됐다고 보는 사람들이 이건 착각이구나라는 것이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일이거든요. 이 정도 되면 도덕성 문제에 대해서 당내에서도 이건 이제 재판리스크는 천천히 가지만 확실합니다. 정치적인 것은 빨리빨리 가지만 가변적이잖아요. 그러나 재판리스크는 천천히 가면서 확실하게 사람을 옥죄는 게 있거든요. 거기다 수사리스크는 속도가 조금 빠르면서도 이것도 옥죄는 겁니다. 이거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뭔가 얘기가 있어야 되고 특히 공천과 관련된 당내 민주화 문제에서 지금 각 지역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 특히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정말 가관입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당내에서, 특히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와야 되는데. 이건 괴이한 침묵입니다. 당내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얘기를 지금 이낙연 대표 등등 지금 여러 사람들이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요. 이거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답을 해야 합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가 원하는 답을 하지 않거나 말씀하시는 그 침묵이 계속된다면 신당을 만들 가능성은 더 커지는 겁니까?
[신경민]
그 신당 얘기로 자꾸 가는데 이건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 상황으로 갈 수 있는 거죠. 하여튼 이재명 대표가 뭔가 지금 액션을 보여야 되고 조치를 취할 건 조치를 취해야 되고 본인이 진퇴를 결정할 상황까지 간다고 한다면 그걸 해 줘야죠. 이렇게 괴이한 침묵이 계속되는 것은 민주당은 물론이고 앞으로 선거를 위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앵커]
정성호 의원은 민주당을 분열시켜서 총선을 패배하는, 그런 선택은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신경민]
기대하는 거겠죠. 기대하는 거지만 어떻게 돌아갈지는 사실 아무도 모릅니다.
[앵커]
선택이라고 해야 되나요. 이낙연 전 대표가 결심하고 선택하는 시기는 언제가 될 것으로 보세요?
[신경민]
그건 이 대표한테 직접 물어보시죠.
[앵커]
그 말씀을 잘 안 해 주셔서요, 오늘.
[신경민]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회동 가능성과 관련해서 오늘 YTN 출연해서 명낙회동 가능성 물어봤더니 이낙연 전 대표가 사진 한 장 찍고 단합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했어요. 그 말은 다시 말해서 이재명 대표가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 대책도 내놓고 답을 줘야 된다는 겁니까?
[신경민]
뭔가 가지고 만나야죠. 지난 6월 말 귀국 이후에 자꾸 만나자고 해서 8월달에 성사가 됐는데 그때도 어젠다를 논의하자고 했는데 어젠다 논의를 안 하고 막걸리 먹을 거냐 말 거냐만 가지고 시간을 소비했습니다. 그래서 만났는데 아무 얘기가 없었어요. 그런데 사진 찍고 브리핑만 근사하게 했어요. 그런데 실제로 그날 배석했던 사람들이나 본인들한테 들어보면 거의 다 이낙연 전 대표가 얘기를 하고 이재명 대표는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렇게 사진 한 장 내지는 근사한 브리핑을 위한 만남은 아무한테도 도움이 안 되고 선거에도 도움이 안 되고. 이런 만남을 다시 되풀이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보는 겁니다.
[앵커]
결국은 키는 이재명 대표가 쥐고 있다는 거네요.
[신경민]
그렇죠.
[앵커]
알겠습니다. 신성범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낙연 전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할 것 같고 이재명 대표는 어떻게 대처할 것 같습니까?
[신성범]
급한 것은 이재명 대표죠. 잘못 삐긋하면 이낙연, 김부겸, 정세균 여기에 손학규, 이런 분들이 다 뭉치게 되면 이것은 당내 위협 요인이 되죠. 물론 당을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지만 당내 이런 소리가 올라온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대목이기 때문에 집무를 해야 되잖아요. 만났는데 예를 들어서 이낙연 대표가 재명이네 마을 이장부터 내려놓으시라고 할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 이렇게 하는 건데. 제가 보기에는 글쎄, 이재명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어요. 다만 이번에는 뭘 가지고 가서 이낙연 전 대표를 설득하는 게 좋을 거다.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는 당을 못 떠날 겁니다. 떠나기가 어려운 구조예요. 다만 뭐라고 할까. 명색이 뭘 줘야 될 거 아니에요.
[앵커]
뭘 줘야 될 거라고 보세요?
[신성범]
그러니까 구두 약속이든 명시적이든 뭐든 당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지금처럼 독선, 독단으로 하지 않고 협의하겠습니다라든지.
[앵커]
거기에 거취 표명이 포함된다고 보세요?
[신성범]
말이 좀 논리적으로 안 맞다고 봐요, 지금 민주당에는. 그런데 어떤 일이 생기면 아주 위험해지면 이재명 대표는 언제든지 대표직을 던져도 되는 사람이잖아요. 왜? 이미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를 해 놓고 있잖아요. 자기가 영향력을 행사할 만한 사람이 후임 당대표로 임명될 수 있도록, 선출될 수 있도록 만들어놨기 때문에 필요하면 그런 정치적 선택을 결단으로 포장해서 할 사람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간단하게, 유동규 본부장이 교통사고 당했었잖아요. 그래서 병상 사진을 공개하면서 사실을 사실로 말하는 게 음모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여기에 관련해서 정성호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악마화하려는 나쁜 술책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유동규 본부장, 어제 교통사고 또 병상 사진 공개 어떻게 보세요?
[신경민]
지금 이건 아무래도 조사가 선행돼야 되는 건데 1차선으로 화물차가 들어갔다는 부분은 참 이상하기는 해요. 그런데 아무 근거도 없이 이런저런 주장을 하기에는 팩트가 너무 정리가 안 돼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경찰은 차로 변경 과정에서 사고. 현재로서는 고의성 없어 보인다는 1차 판단이 나왔는데요.
[신경민]
일단 사실관계를 더 파악해서 분명하게 얘기를 하는 게 좋을 겁니다.
[신성범]
사실 분위기가 저도 그렇잖아요. 저도 설마 이런 일이 또 고의적으로 생겼겠어?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 소식을 듣자마자 불안해하면서 뭐 있는 거 아니야? 6명, 7명째인데. 이렇게 의심하는 거.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와 연루된 사람들이 모두 다 의문사를 당하고 일이 생긴다는 것. 실체와 상관없이, 사실과 상관없이.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이 자체가 이재명 대표로서는 부담스러운 사회 분위기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신성범 전 국민의힘 의원,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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