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산 장갑차인 '레드백'의 호주 수출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3조 원대의 막대한 규모인데요,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문경 기자!
K-방산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만든 레드백 장갑차가 호주 땅을 밟게 됐습니다.
수출되는 장갑차는 129대로, 규모는 3조 천5백억 원에 달합니다.
앞서 레드백 장갑차는 지난 5년간 미국과 영국 등 쟁쟁한 기업을 물리치고 독일의 링스 장갑차와 최종 경쟁을 벌이다 지난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이번에 최종 계약까지 성사됐습니다.
호주 육군은 그동안 역대 최대 규모의 획득 사업인 'Land 400' 사업을 진행해왔는데, 국산 무기가 이를 차지한 겁니다.
무기 수출의 특성상 정부도 그동안 힘을 실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세계 방산시장에서 우리 무기체계의 저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외교부, 방사청, 육군 등 범정부 차원의 다각적 지원이 이뤄낸 결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1년 호주는 1조 원대 규모의 한화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 장갑차 15대의 구매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레드백 장갑차는 K9 자주포와 함께 한화가 호주 질롱시에 건설 중인 공장에서 내년부터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드백 장갑차는 우리 군이 운용 중인 K-21 장갑차의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호주 현지 특성에 맞게 재설계됐습니다.
레드백 장갑차는 1대 당 승무원 3명, 전투원 8명이 탑승할 수 있고, K-21 장갑차에는 없는 지뢰 방호 장비와 적의 대전차미사일을 포착해 요격하는 능동방어기술 등을 탑재했습니다.
이번 수주로 레드백은 K-9 자주포에 이어 국내 방산업체가 호주에 두 번째로 수출하는 지상 장비가 됐습니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호주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협력 동반자로서 육·해·공·우주·첨단분야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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