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혁신안, 질서 있게 추진...기득권 내려놓겠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당 혁신위원회가 주류 희생안 등을 담은 최종안을 보고한 것과 관련해, 소중한 결과물이 공천관리 위원회 등 여러 공식 기구에서 질서 있게 추진되도록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어제(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을 비롯한 당 구성원 모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즉생의 각오로, 민생과 경제를 살리라는 목소리에 답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혁신위는 결코 소홀히 다룰 수 없는 부분을 제안해줬고, 일부 현실 정치에 그대로 적용하기 까다로운 의제가 있지만, 방향성과 본질적 취지에는 적극적으로 공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당 총선기획단이 이미 혁신위가 제안한 혁신 그 이상의 변화를 도입하기로 하고 진행 중이라며,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주류 용퇴론' 등을 놓고 김기현 대표와 갈등을 빚었던 인요한 혁신위는 지난주 마지막 회의를 했고, 오늘 당 최고위에 혁신안을 종합 보고한 뒤 활동을 조기에 공식 종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