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지지율 30% 아래로...민주, 선거제 이재명 대표에 위임

2024.02.03 오후 12:47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2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는 7일 신년 대담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민주당은 '비례대표 선거제' 결정 권한을 이재명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정국 내용 서정욱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두 분과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신년 대담을 한다고 하는데 분위기 반전 계기는 될 수 있는 건가요?

[서정욱]
지금 녹화이기 때문에. 그리고 KBS에서 단독 대담이기 때문에 과연 이게 큰 효과가 있을지는 상당히 의문이 들고, 아마 다양한 형식을 검토했을 거예요. 기자들하고 전체로 할 것인가, 여러 가지 다양한 형식을 고민했는데. 김건희 여사 이것을 제대로 해명하려면 좀 진지하게 깊이 있는 대담이 필요하다. 그래서 KBS하고 단독으로 결정된 게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특정 방송사와의 인터뷰 방식이고 그리고 생중계가 아니고 어떻게 보면 좀 정해진 룰에 따라서 이루어지는 거고 또 질의응답이 불가능하다 보니까 소통이 제한적일 것이다라는 비판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장윤미]
그렇죠.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자리라기보다 대통령께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그런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죠. 일단 4일, 내일 촬영을 한 다음에 방송은 7일 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시간적 격차도 사실상 상당하고요. 그 과정 중에 이를테면 메시지를 마사지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편집되고 가공되는 그런 발언으로 얼마나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겠어요. 지금 김건희 여사 명품백, 해외 외신에서도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가 완전히 격랑 속에 들어갔다라고 진단을 하고 있죠. 심지어는 윤석열 대통령과 협력 관계에 있었던 언론들까지도 비판을 하고 있다라고 외신이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뭐라고 묻고 계십니까? 정확하게 어떻게 이런 일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지를 대통령께서 정확하게 답변해 주시기를 바랐는데 그런 장이 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앵커]
제일 중요한 게 김건희 여사 관련 질문일 테고 그거 어떻게 답변하느냐에 따라서 대담에 대한 반응도 많이 엇갈릴 것 같은데 어떤 내용이 나올 것 같으세요?

[서정욱]
아마 99% 정도는 해명이 있잖아요. 구체적으로 나올 것이고, 한 1% 정도 유감이 섞이지 않을까. 사과는 없을 거고요. 그러면 해명이 뭐냐, 제가 여러 루트로 취재를 해보니까 상당히 악마의 편집이 있는 것 같아요. 이 말은 정치공작을 하면서 본인한테 유리한 내용, 이런 것만 공개를 하는 거예요. 김건희 여사가 적극적으로 수수를 안 하겠다는 이런 부분은 빼버린단 말이에요. 따라서 누락된 부분이 상당히 많이 있는 것으로 제가 들었습니다.

[앵커]
누락된 걸 공개할 수 있다는 얘기세요?

[서정욱]
그렇죠. 자초지종을 처음부터 전모를 대통령이 소상하게 국민 앞에 설명하면 국민들이 이해하지 않을까. 따라서 저는 악마의 편집이 된 부분을 소명하는 데 시간이 할애될 것이고, 그리고 유감 표명은 경호 체제가 무너져버렸잖아요. 그리고 이분이 북한을 자기 집 드나들듯이 왔다 갔다 했거든요. 이런 분을 어떻게 만났는가, 이런 경호 문제나 그런 게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의 유감을 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른바 명품 가방을 건넸을 당시의 정황, 그것이 유튜브에 밝혀진 게 다가 아니다. 악마의 편집이다. 그 자초지종을 정확하게 소명하겠다는 만약에 계획이라면, 그건 어느 정도 여론에 반응 효과가 있을까요?

[장윤미]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영상에 담긴 김건희 여사의 육성이 있어요. 왜 이런 걸 또 가져오세요라고 하고 주고받은 카카오톡이 있습니다. 여사님, 제가 뵈러 가겠습니다라고 하고 명품백 쇼핑백을 보여주죠. 그러니까 사실상 지금은 친북이다, 뭐다, 이상한 사람이다 폄훼하고 있지만 문을 열어줬던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제 와서 사실상 가공된 것이기 때문에 피해자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국민들이 납득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통령실에서는 이번 대담에서 윤석열다움을 보여줄 것이다, 이렇게 또 밝혔더라고요. 윤석열다움, 이것은 어떤 것을 보여주겠다는 얘기일까요?

[서정욱]
결국은 윤석열 하면 옛날에는 공정, 정의, 상식 그리고 법치. 이런 부분이고요, 옛날에. 그다음에 요즘 보면 저는 뚝심 있다고 봐요. 지금 큰 방향은 저는 다 옳다고 보거든요. 예를 들어 외교안보라든지 큰 방향은 옳아요. 다만 소통하는 디테일 부분에서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큰 국정 방향, 이 부분을 제대로 국민한테 설명하고 앞으로 고쳐야 될 부분은 아까 저는 소통이 미흡했, 이건 인정해야 됩니다. 원래 용산으로 이전한 이유가 국민 속으로, 낮은 곳으로 가겠다. 이런 의도인데 실제 용산에 오고 나서 도어스테핑 하다가 중단돼버리고 그리고 기자회견 자체도 많이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형식의 기자회견을 가능한 한 많이 하겠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도어스테핑도 매일은 못 해도 어느 정도 재개하겠다, 이런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윤석열다움이라는 게 무엇인지 이번 대담에서 보여줄지 여부도 관심사인 것 같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에 지지율 추이를 보면 총선을 60여 일 앞두고 고심이 깊어질 것 같습니다. 그래픽 보여주실까요. 부정은 63, 긍정이 29 나왔습니다. 지금 긍정 지지율 추이를 보면 하락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오고 있고, 특히나 앞에 숫자가 2가 찍혔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이것은 유의미한 수치다, 이렇게 바라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장윤미]
상당히 위험한 수치라고 집권여당은 진단을 해야 되는 게 맞는 거죠. 지금 집권 초반부입니다. 어떻게 20% 지지율로 국정운영을 제대로 해낼 수 있겠어요.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긍정적인 답변을 하신 분들도 대부분을 보면 이런 겁니다. 열심히 한다, 최선을 다한다 5%, 전반적으로 잘한다 4%. 주관과 소신이 있다 3%. 이건 주관적인 평가라고 보기 어려워요.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그냥 지지를 거둬들이는 많은 분들의 그냥 아주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객관적인 평가가 아닌 거죠. 그렇다면 이런 아주 코어가 되는 지지층만 가지고 선거를 치러야 되는데요. 이른바 당과의 갈등 국면에서 이 이득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가져가고 있는 거죠. 그렇지만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 성격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것은 부인할 수 없어요. 그러면 이 지지율로 선거를 과연 치를 수 있을 것인가. 총선에서 유의미한 득표를 할 수 있을 것인가. 대통령의 정말 전향적인 국정기조의 방향이 생기지 않는다면 상당히 선거 국면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고요. 아까도 말씀주셨지만 대통령께서 도어스테핑도 하고 소통 방식을 많이 열어두고 계실 거라고 하지만 저는 그럴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그럴 거였으면 신년 기자회견, 정확하게 직문직답으로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그런 준비가 되어 있으셨어야죠. 그런데 그렇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긍정의 이유를 얘기해 주셨으니까 또 부정평가 이유도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해봤는데 보여주실까요.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부정을 선택한 분들의 배경입니다. 가장 큰 이유가 경제입니다. 19%로 나왔는데 지난주보다 더 상승한 요인으로 나왔고요. 소통이 미흡하다.

독단적이고 일방적이다. 외교 문제 지적한 분들 6%였고 김건희 여사 문제 때문이다라고 지적한 분들도 6% 정도,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가 5%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비중, 그러니까 거의 20%예요. 5명 중에 1명이 그만큼 지금 경제가 어렵다는 거잖아요.

[서정욱]
그렇죠. 국민은 먹고사는 문제를 하늘로 삼는다. 원래 옛날에 왕은 백성이 하늘이고 백성은 먹고사는 것을 하늘로 삼는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경제, 민생이 중요한데 실제 어려운 것 사실이고, 우리나라는 소규모 개방경제 아닙니까. 여러 가지 국제적인 요인부터 또 전 정권이 워낙 돈을 많이 풀었는데 이걸 긴축하는 와중에 또 경제가 어려운 이런 부분도 있기 때문에 꼭 전 정권 탓을 하려는 건 아니고 복합적으로 경제라는 게 하루아침에 쉽지 않아요. 이 부분은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고. 그다음이 중요하잖아요. 그렇다고 하면 2등이 소통 미흡 아닙니까. 이것은 할 수 있잖아요. 이것은 대통령이 의지만 있으면 바로 할 수 있는 거예요.

기자들하고 매일 점심, 저녁 먹으면 안 됩니까? 저는 이건 피할 이유가 없는 거예요.

[앵커]
그런데 왜 피한다고 보세요?

[서정욱]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원래 그런 분이 아니잖아요. 총장 때부터 기자회견 얼마나 언론친화적이었는데 갑자기 대통령실만 들어가면 다 그렇게 바뀌는 것 같아요. 저는 아마 껄끄러운 질문 때문에 그런지는 모르지만 이 부분은 대통령이 확실하게 바뀌어야 됩니다. 소통은 원없이 기자들 만나자는 대로 다 해 주십시오. 그게 제일 중요한 것 아닙니까. 이건 본인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이것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취임하고 기자들하고 김치찌개 회동한다고 한 지도 꽤 됐는데 아직 김치찌개 끓여서 기자들하고 나누는 모습도 아직은 우리가 확인을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미뤄지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 지금 분석해 주신 것처럼 소통이 미흡하다가 10%가 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대통령실에서 감안을 해서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지적은 어떻게 보십니까?

[장윤미]
그런데 사실 언론이 대통령이 만나는 첫 국민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DJ께서 한 이야기이기도 한데 그동안 대통령께서 언론을 어떻게 대했는지 보면 아는 거죠. 사실 쓴소리 던질 수 있고 도어스테핑 할 때도 특정 언론사 기자의 태도를 문제 삼았지만 던질 수 있는 질문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전용기에 태우지 않고 이런 결과로 이어졌잖아요. 최근에도 어떻습니까?

이를테면 날리면, 바이든. 이런 부분에 대한 부분, 언론을 통제한다는 인식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합니다. 최근에는 한 언론사에서 어떤 자막을 매출, 배추. 다르게 들릴 수 있는 거예요. 그것은 언론사가 잘못했다고 사과까지 했습니다. 그렇지만 형사적으로 문제 삼겠다고 했죠. 이런 부분 적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소통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극과 극을 어떻게 동시에 가져갈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언론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정부에서도 언론과의 그 관계 형성, 다시 재정립해야 대통령의 소통 행보도 좀 유의미할 거고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지지율에 있어서 마이너스로 평가를 받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어쨌든 29%까지 지지율이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부정평가의 항목들을 대통령실에서 잘 참고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들고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여야 대표, 그러니까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 여론조사도 계속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차기 지도자 여론조사도 같이 보겠습니다. 최근에 여론조사마다 수치는 오락가락합니다. 똑같은 곳도 있고 엎치락뒤치락인데, 지금 보여드리는 갤럽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26이고 한동훈 위원장이 23%, 이낙연 대표 4%, 이준석 대표, 똑같습니다. 4%로 나타났고요. 추이적으로 중요한 것은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이 기관에서 조사한 수치로는 최고치라고 그래요.

[서정욱]
지금 이 부분이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도 뼈 아픈 게 결국은 이번 총선은 윤석열 심판이냐, 아니면 이재명의 민주당 심판이냐. 이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재명 대표도 지지율이 윤석열 대통령은 29였잖아요. 26입니다. 옛날에 대선 때는 0.73% 졌죠. 47% 가까이 얻었을 겁니다. 그 많은 지지율이 다 어디 갔을까? 왜 이재명 대표 지지율이 26밖에 안 되는가, 이것은 민주당도 뼈 아프게 생각해봐야 되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 한동훈 위원장은 개인 인기는 상당히 계속 상승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국민의힘이나 그다음에 대통령 지지율로 연결이 안 되는 이 부분을 많이 고민해 봐야 됩니다.

물론 저는 시차가 있어야 된다. 장기적으로는 세 가지가 수립할 수밖에 없어요. 장기적으로는 윤석열, 한동훈, 국민의힘 이렇게 삼위일체거든요. 그런데 한동훈을 엄청 좋아하면서 국민의힘을 안 찍지는 않을 것 아니에요. 제가 여론 전문가는 아닙니다. 법률가이기 때문에. 이것은 여론 전문가들한테 여쭤볼 문제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총선을 거치면서 어느 정도 수렴할 거다. 이게 상식적인 판단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지금 이 수치가 썩 만족스럽지는 않은 수치다라고 얘기해 주셨는데 맞다고 보십니까?

[장윤미]
그럴 수 있죠. 그리고 계속 대비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상승세인 국면은 맞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만 여기서 지켜봐야 될 포인트는 그런 것 같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느 정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에 성공하면서 본인 개인 지지율로 그것을 끌어안던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이 개인적인 지지율로 올라간 국면을 어느 정도나 계속 끌고 갈 수 있을까가 관건일 텐데요.

이렇게 거리두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건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국민 눈높이를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딱 발언이 어디에서 머물러 있느냐. 제가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사과하라고 요구한 적이 있었던가요에서 멈춰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도 기자들이 계속 묻죠. 김건희 여사 리스크는 계속 해결이 됐다고 볼 수 있습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답을 했냐면 대통령과 저는 공적 일을 수행하는 사람입니다. 관계보다 뭘 할지가 중요합니다라고 했는데 어떻게 보면 동문서답입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 못한 이 국면, 계속된다면 이 지지율도 철회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당 지지도도 같이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총선을 많은 분들이 진짜 모르겠다고 하는 게, 대통령 지지율이 20%대까지 내려왔다고 하지만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지지율은 오르고 있고 당 지지율은 보시는 것처럼 거의 붙어 있거든요.

[서정욱]
지금 민주당하고 국민의힘은 치열하게 1당 경쟁을 할 텐데 저는 더 주목하는 게 그 밑에 한번 보시죠. 밑에 보면 개혁신당이나 이낙연 신당이 3%입니다. 그러면 아까 앞에 개인 정치 지도자, 그때도 두 분이 4%씩이죠. 이게 처참한 지지율이 아닌가, 오히려 제3지대가.

[앵커]
제3지대가 부상을 못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서정욱]
그렇죠. 결국 저는 이번에 총선은 아마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이 사활을 건, 거의 해방 직후와 비슷한. 그때도 보수 그다음에 진보 진영이 엄청난 격전을 벌였죠, 제헌 후에. 그만큼 중요합니다. 지금 나라의 방향이 우냐, 좌냐. 그래서 제3지대가 서기가 쉽지 않다. 결국 양 진영이 결집할 거다, 최대한. 이렇게 봤는데 아마 여론조사에서 벌써 그렇게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이 그래픽에서 유심히 봐야 될 것이 무당층이 21% 거든요. 저분들이 어느 쪽으로 갈지도 굉장히 중요한 변수잖아요.

[장윤미]
그렇죠. 지난번 민주당이 총선에서 대승을 거뒀을 때는 어느 정도 지지율 격차가 꾸준히 이어졌던 추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씀주신 대로 상당히 붙어 있고요. 그렇다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성격이 분명히 있다라고는 하지만 윤석열 정부를 지지했다 지지를 철회한 분들이 민주당으로 선뜻 표심을 옮겨가고 있느냐, 그렇지는 않거든요. 무당층으로 흡수가 되거나 지금 제3지대에서 그 표를 다 떠안고 있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민주당이 온전히 받아안지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민주당 내 고민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아마 정책과 선명성, 그리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정확한 공세로 유권자들 마음을 갖기 위한 그런 계획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남은 본 게임은 공천일 거고요. 공천을 통해서 무당층을 누가 더 많이 가져오느냐 싸움을 시작할 텐데 그래서 국민의힘에서 주목받는 게 유승민 카드입니다. 유승민 카드를 경기 쪽에 활용할 것이다라는 얘기가 나오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우리 전략을 대놓고 얘기할 수 없다, 이렇게 답변을 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서정욱]
이것은 저 개인 의견하고 당의 입장을 분리해야 될 것 같아요. 저 개인적으로는 유승민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하고 관계에서 이미 레드라인을 넘었다. 윤석열 대통령을 예전에 천공부터 심하게 비판했어요.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저는 유승민 의원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개인 의견이에요. 그런데 당의 입장에서 전체 선거 전략만 놓고 본다면 활용할 부분이 많이 있어요. 특히 이준석 신당 있잖아요. 이 부분을 견제하는 데는 유승민 의원만 한 카드가 없죠. 이준석 당을 견제하는 데는. 그리고 중도 쪽으로 확장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수도권에 인물이 많이 부족합니다. 국민의힘에서 수도권의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인물이 부족합니다. 그런데 선거 전략 차원만 본다면 저는 충분히 활용하는 게 원래 당에는 도움이 될 거예요. 그런데 이 부분은 중요한 게 윤석열 대통령이 결정하는 게 아니고 전적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결정하고 책임을 져야 된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대통령실에서 개입할 수가 없어요. 공천은 당이 합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저는 소신껏 유승민 의원을 활용할지 안 할지 결정하시고 그 책임도 한동훈 위원장이 지면 되는 거예요.

[앵커]
개인 의원은 반대로 말씀하셨는데 결국은 한동훈 위원장이 경기 활용 카드로 유승민 전 의원을 선택하는 게 어떻게 보십니까? 맞다고 보십니까?

[서정욱]
본인이 활용할 것으로 봐요, 제가 취재한 바로는.

[앵커]
안민석 의원 지역구 가능성도 있겠네요.

[서정욱]
거기는 아니죠. 거기는 안민석 의원의 공천 자체가 불투명합니다. 오산시장 3선이 있고요. 그리고 거기에 안민석 의원과 붙기에는 급이 다르죠. 유승민은 대권주자인데 안민석 의원은 5선만 했지 대권주자는 전혀 아니죠. 급이 안 맞습니다.

[앵커]
급이 안 맞습니까? 아직 나온 얘기가 전혀 없는데 유승민 전 의원은 지금 나는 공천 신청은 안 한다라고 해서 처음에는 언론에서 다 불출마로 받았었는데 그게 아니다, 이런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침묵하고 있는 배경에는 뭐가 있을까요?

[장윤미]
그러니까 공천 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전략 공천을 받을 가능성은 열어놨다라고 보는 거잖아요. 비례 가능성도 있지만 비례는 사실상 어려우니까요. 그러면 국민의힘으로서는 매력적인 카드인 것은 분명히 해 보입니다. 중도확장성을 가진 중량감 있는 거의 유일한 인물로 보여지는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오산같이 내리 민주당에서 5선을 한 지역에 소모될 카드로 활용하는 것이 맞느냐. 왜냐하면 처음에는 강남이나 정치적 고향인 대구 이야기도 나왔거든요.

그러면 오산에 만약에 가게 된다면 본인이 설사 패배하더라도 수도권의 표심을 견인해내는 역할은 분명히 할 수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것을 유승민 전 의원이 받는지도 문제 아니겠습니까. 이건 본인이 받을 수 있는 카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대통령이 공천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지만 대통령이 사실 인간적으로 크게 뭔가 인정을 하지 않는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워낙에 내부 경쟁 과정에서 크게 부딪치기도 했고요. 그래서 지금까지 대통령과 대통령실에서 당을 다뤄왔던 맥락이라는 게 있을 텐데 저는 유승민 카드를 유효하지만 이런 관계 속에서 선뜻 뽑아 쓰기가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유승민 활용법 놓고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는 게 서정욱 변호사님,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유승민 카드가 유효하고 선거 전략에는 맞지만 또 강성 보수 지지층에서는 유승민을 활용하면 집토끼가 다 떠날 수 있다, 또 이런 분석도 있거든요.

[서정욱]
저는 집토끼 중 한 명인데, 그런데 문제는 워낙 선거 승리가 절박하잖아요. 유승민 한 분 때문에 다 떠난다, 이렇게 볼 수는 없고요. 선거 승리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활용을 하는데, 한다면 수원 있잖아요. 수원은 5개 지역구거든요. 예를 들면 그쪽으로 가서 남쪽, 수원 밑으로 용인이라든지 화성 이런 쪽을 총괄 지휘하는 이런 자리도 좋고요. 지금 서부권도 심각합니다.

일산 같은 데 고양 있잖아요. 여기는 4개거든요. 그런데 원희룡 장관이 원래는 심상정 의원 잡으러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이재명 의원 때문에 계양으로 틀었잖아요. 그쪽도 상당히 국민의힘의 인물이 부족해요. 그래서 크게 경기도의 어느 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을 정도로 활용해야지, 아마 오산에 이렇게 묶어놓지 않을 겁니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이 최근 흐름을 보면 대통령실과 일종의 각을 세우기도 하고 그리고 지금 유승민 카드도 활용한다고 그러고 그런 이야기 나오다 보니까 이준석 대표가 지금 설 자리가 너무 좁아지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많이 나오고 있어요.

[장윤미]
그래 보이는 측면이 있죠. 사실 유승민 전 의원을 계속 함께하자라고 했지만 끌어당기는 힘이 그렇게 강력했다고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과거에 바른정당을 세울 때는 유승민 전 대표가 상당히 구심점 역할을 했지만 지금 제3지대에서는 사실상 주도권을 이준석 전 대표가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 사실상 본인이 병풍 내지는 하나의 수단으로 가는 것이 맞느냐라는 문제 의식도 있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당내 본인의 역할이 어느 순간에는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셨기 때문에 이렇게 탈당까지는 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당내에서, 지금 총선에서 어떤 뚜렷한 역할이 있을 것인가. 오산, 저는 아마 유승민 전 대표 입장에서는 무리하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이게 가능성도 상당히 낮은데 소모되고 활용되는 정도로만 나를 인식하는구나. 이런 수위로는 아마 선뜻 그 카드를 받기가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모호하지만 차기를 모색하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 당에서 어떤 제안을 한다면 그 제안을 받아들일지 그 부분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은데요.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민주당 얘기 해봐야 될 것 같은데 제일 중요했던 게 선거제, 비례대표 선거 방식 어떻게 할 것인가. 병립형이냐 연동형이냐 그것 계속 갈등이 있었고, 전 당원 투표로 가는 것 아니냐라는 분위기가 형성됐었는데 갑자기 또다시 이재명 대표가 결정해라, 이렇게 된 거죠, 지금?

[장윤미]
사실상 당에서 위임을 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건데.

[앵커]
투표는 이제 끝난 얘기인가요?

[장윤미]
전 당원 투표는 당헌당규상 구체적인 근거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당명을 변경한달지 이런 큰 사안에 대해서 전 당원의 의중을 모을 필요가 있다는 것인데 이건 어쨌든 입법기관인 의원들이 결단을 해서 통과를 시켜야 되는 문제잖아요. 이걸 당원에게 전가하는 부분에 대한 문제가 있고, 설사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이 근거가 미약한데 전 당원의 의중이라면 그러면 선거제를 바꾸는 게 맞는지에 대한 평가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어렵지만 이재명 대표가 결단해야 되는 시기가 정말 임박한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어느 쪽이 더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야기도 아예 없는 거죠?

[장윤미]
그런데 워낙 민주당에서도 거의 80:84 이렇게 나올 정도로 부딪치고 있는데 대선 공약이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고요. 저희가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방향에 있어서 민주당의 승리보다도 더 다당제가 자리를 잡아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했던 부분도 있어서 사실상 병립으로 완전한 병립, 과거와 동일한 형태로 회귀하는 것은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이재명 대표가 어쨌든 공이 이재명 대표한테 넘어갔기 때문에 손익계산서 열심히 돌리고 있을 텐데 어떤 부분을 염두에 두고 선택을 할까요?

[서정욱]
결국 2개 가지고 손익계산을 할 거예요. 하나는 병립으로 갔을 때 욕을 더 많이 먹느냐, 아니면 위성정당을 만들 때 욕을 더 많이 먹느냐, 이것을 손익계산해봐야죠. 본인이 연동을 하면서 위성정당을 안 만들 수 없어요. 그러면 멋지게 지는 겁니다. 그렇잖아요. 그래서 연동을 하면 위성정당을 만들 거예요. 그런데 위성정당 만들면 또 비난이 쏟아질 것 아닙니까. 본인이 옛날에 금지법을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따라서 어느 비난이 더 클까. 병립으로 갔을 때 비난이 더 클까 아니면 위성정당을 만드는 게 더 클까. 이렇게 아마 고민할 것 같은데. 저는 병립 쪽에 무게를 좀 둡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의 이력을 보면 항상 명분보다는 실용, 실리. 실리를 중시하더라고요. 그런데 연동하고 위성정당 금지는 명분이죠, 약속이고. 그런데 본인이 실리만 보면 병립 하면 공천도 자기 마음대로 할 수가 있어요. 그러면 챙겨줄 사람들 공천도 할 수 있고 또 여차하면 본인이 병립 하면 도망갈 수도 있어요. 그렇잖아요. 계양을에서 안 붙고 비례로. 아직도 저는 열려 있다고 봐요. 명분이 있잖아요, 병립 가니까. 왜냐하면 연동이 돼버리면 위성정당은 탈당을 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본인도 그게 비례로 갈 여지도 있고 또 비례 공천하면서 자기 사람 챙길 수도 있고. 여러모로 저는 병립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서정욱 변호사는 계속해서 개인적인 의견이시지만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을 아예 단절한 것은 아니다라고 계속 보고 계신데 장윤미 변호사도 그렇게 보세요?

[장윤미]
그런데 정치는 생물이니까 가능성이 완전히 닫혀 있다, 이렇게는 못 보더라도 사실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가 했던 발언들, 기자간담회에서 지역구 출마를 하는 거다. 그리고 지금 면접까지 봤던 상황 아니겠습니까. 면접 봤고요. 사무실까지 옮겨서 개소식을 다시 하기도 했기 때문에 비례대표 가능성은 처음에 제기됐던 때부터는 줄어들고 있는 게 객관적으로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설 전에는 결정이 된다고 했으니까 굉장히 중요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대한민국 정치에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지도자로서, 민주당의 지도자로서 어떤 선택을 내릴지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어쨌든 원희룡 전 장관도 공천 신청했거든요, 계양을로. 그런데 저희가 구체적인 수치는 언급을 하면 안 되니까. 그런데 추이를 보면 국민의힘이 워낙에 열세 지역이라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아요.

[서정욱]
인물하고 정책하고 구도거든요. 그런데 인물 경쟁력에서 저는 원희룡 장관이 뒤진다고 생각 안 합니다. 현재 상대 당하고 선거를 다섯 번 했죠. 양천에서 3번, 제주도 2번. 5전 무패. 인물 경쟁이 있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 정책이 이분이 국토부 장관 했잖아요. 그런데 계양은 개발 욕구가 강해요. 따라서 국토부 장관 한 게 상당히 도움이 될 거고요. 가장 중요한 게 구도인데 제가 알기로 이낙연 신당에서는 주적을 윤석열이 아니고 이재명으로 보고 있어요. 이낙연 신당의 사람들 만나보세요, 의원들. 그럴 수밖에 없죠. 이재명 민주당과 경쟁하는 거예요. 거기서 쫓겨난 거니까.

[앵커]
쫓겨났다기보다는 나갔다고 하면 안 될까요?

[서정욱]
나갔다고 합시다. 그런데 거기서 이낙연 대표가 직접 안 나옵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낙연 대표보고 당신이 나가라고 하지만 이낙연 대표는 광주 쪽으로 갈 거예요. 그런데 아주 경쟁력 있는 분을 공천해요. 그러면 구도가 이재명과 이낙연 당이 팽팽하게 대립한다면 저는 원희룡 장관이 상당히 승산이 있다. 이낙연 당이 변수가 된다, 구도에서. 이렇게 봅니다.

[앵커]
워낙에 민주당 강세 지역이기는 하지만 또 원희룡 전 장관이 정치인으로서의 무게감이 적지 않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막상 이재명 대 원희룡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면 그 지역구에 발이 묶이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장윤미]
그것은 현실적으로 그렇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인천 계양에서 치러졌던 7번의 선거 중에 6번이 민주당이 승리한 것은 맞아요. 그런데 20년 동안 그 추이를 보면 점점점 격차를 좁히는 양상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인천 계양을에 전직 국토부 장관이라고 하면 뭔가 집권여당과 관련해서 지역 현안을 해결해 줄 수 있다라는 생각도 유권자분들 하실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당 대표로서 전국 선거를 치러야 되는 입장에서는 원희룡이라는 카드가 부담이 전혀 안 된다, 이렇게 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폄훼인 거죠.

[앵커]
그런데 계양을이 더 재미있어졌다는 표현은 좀 그렇지만 더 격전지가 돼버린 게 유동규 전 본부장이 갑자기 나 계양을 나오겠다. 이재명 내가 잡겠다. 이렇게 나섰더라고요.

[서정욱]
제가 보기에 자격만 보면 이재명 대표보다 나쁜 것은 없어요. 전과라든지, 자격만 보면.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되면 또 표가 분산됩니다.

[앵커]
원희룡 전 장관 표를 가져가는 것 아닙니까?

[서정욱]
그런 건데, 반이재명 연대가 원희룡으로 돼야 되거든요. 그래서 아마 제가 보기에 출마 선언했다가 운동하다가 마지막에 사퇴하고 원희룡 장관의 손을 들어주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이 돼요.

[앵커]
막판 단일화 기대하시는 겁니까? 어쨌든 유동규 전 본부장이 이재명 대표 저격수로 나오겠다는 것인데 어느 정도 득표율이 될지는 보시는 분들이 다 다르겠지만 어쨌든 유동규 전 본부장이 계속 선거 전에 얼굴을 내밀면 사법 리스크를 부각시킬 것이다, 이런 견해도 있는 것 같아요.

[장윤미]
당연히 그걸 의도하고 나오는 거겠죠. 그리고 상당히 정치를 희화화하는 측면이 있죠. 내가 재판에서 맞붙고 있으니까 선거에서도 맞붙겠다? 이게 어떻게 한국 정치의 현실이 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을 허용하는 풍토가 있다는 게 상당히 안타깝고. 말씀하신 대로 궁극적으로 원희룡 전 장관의 손을 들어준다면 그건 아마 악재로 더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몇 분 안 남았는데 제3지대 얘기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주가 당장 설 연휴잖아요. 보통 설 연휴 전에는 우리가 빅텐트 치겠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 분위기 보니까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서정욱]
제가 방송할 때마다 앵커분께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예를 들어 2인용 텐트 2개하고 1인용 텐트 하나. 텐트 3개 있잖아요. 이거 가지고 5인용 텐트 만들 수 있습니까? 이렇게 물어보면 못 만들어요. 텐트는 처음부터 5인용 큰 걸 한 번에 쳤어야지 지금 2인용 텐트, 2인용 텐트, 1인용 텐트 있잖아요.

[앵커]
중텐트에서 빅텐트로 간다는 시나리오였잖아요.

[서정욱]
텐트를 5인용으로 만들려면 가위로 잘라서 실로 다. 이게 불가능하잖아요. 바느질해서. 저는 이미 두 당, 두 당이 합당할 때 그때 물 건너갔다. 왜냐하면 지금 공천도 문제고요, 어떻게 나눌지. 그리고 무엇보다 공약이 다르잖아요. 이낙연 신당 65세 이상 어르신들 금지시키자. 또는 여성도 군대 가게 하자. 이렇게 할 수 없잖아요. 저는 공약과 공천의 배분 문제 때문에 빅텐트는 이미 끝났다. 그게 바로 이준석 대표가 뭐라고 했냐. 윤핵관이라고 했습니다. 이건 가장 모욕적인 말입니다. 이준석 대표 신조 중에 가장 모욕적인 말이 당신 윤핵관이야. 그런데 이낙연 신당 사람들 보고 당신 윤핵관이야. 이것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보면 됩니다.

[앵커]
중텐트로 가는 순간 빅텐트가 힘들어졌다고 하셨는데 동의하십니까?

[장윤미]
동의가 되는 측면이 있죠. 지금 짚어주신 대로 완전히 동상이몽으로 따로 가고 있는 겁니다. 이낙연 신당에서는 이른바 무임승차 그리고 여성이 군대를 갔다 와야 소방직, 경찰직 응모할 수 있게 하겠다. 이거 받아들일 수 있는 공약이 아니에요. 거기다가 왜 통합만 이야기하느냐. 개혁을 이야기하라라고 굉장히 발언의 수위를 높입니다. 우리는 합칠 수 있을 때 합치는 거지 기계적으로 합치지 않겠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정치적 구애를 상당히 차가운 언어로 계속 반려하고 있거든요. 더 두 진영의 길이 멀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합쳐지는 게 지금 총선 70여 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상당히 요원해지고 있구나,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끝으로 서정욱 변호사께 여쭤볼게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속내가 뭐인 것 같으세요? 조응천 의원은 그래도 내심 빅텐트를 원하고 있는데 기싸움을 하는 거다라고 분석을 하던데 이준석 대표는 어떤 계획을 속으로 갖고 있다고 보세요?

[서정욱]
한 단어로 하면 저는 독식. 본인이 단독으로 비례를 얻어도 한 10% 가까이 얻을 수 있다. 그러면 우리가 몇 석 많이 건질 수 있다. 이걸 왜 나눠주느냐. 우리가 다 먹을 수 있다, 독식. 이게 아마 저는 속마음이다, 이렇게 보이고요. 그리고 떴다방을 견제하거든요. 이준석 대표는 대권이 꿈이에요. 총선만 뭉쳤다가 다시 텐트 걷어버리면 의미가 없잖아요. 합치려면 확실하게 튼튼한 집을 지어서 대선까지 가든지 아니면 그냥 우리 독식하겠다. 총선만 연대하는 이런 떴다방 안 하겠다, 이게 속마음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빅텐트 협상 국면에서는 이낙연 대표 쪽의 마음이 더 급한 건가요?

[서정욱]
저는 오히려 이낙연 대표가 여유가 있죠. 오히려 호남에서 선전할 수도 있고요. 만약에 병립형 가더라도 이준석 대표는 피해를 많이 봐요. 그런데 이낙연 신당은 오히려 피해가 없고 호남에서 선전할 것으로 봐요.

[앵커]
지금 중텐트가 난립돼 있는 상황인데 빅텐트로 가는 길이 설 전에는 힘들 것 같다, 두 분 의견이신데 어떤 변화가 있을지 추이를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정욱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