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큐] 내홍 불거진 개혁신당...이낙연·이준석계 전면전?

2024.02.19 오후 04:37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들으신 대로 개혁신당이 통합 선언 일주일 만에 극심한 내홍에 빠졌습니다. 민주당에선 특정 후보를 제외한 출처 불명의 여론조사가 실시됐다는 제보가 잇따르며 논란이 불거지고 있고 국민의힘은 수도권과 영남권 후보들의 재배치가 공천 갈등의 뇌관이 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총선 Q, 오늘은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처음 뵙는 것 같은데 뉴스Q에서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을 기대하기로 하고, 개혁신당 이야기를 먼저 할 텐데 오늘 언론에서는 넥타이 색깔 다른 것까지 주목을 했더라고요. 이낙연, 이준석 공동대표의 주도권 다툼이 예상보다 일찍 시작된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예견됐던 거고, 일단 합당 선언을 설 전에 했지 않습니까? 그 뒤에 여론조사 결과가 별로 좋지 않았죠. 시너지가 안 나는 것 아니냐. 갤럽에서 지난주에 발표한 것은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처음 발표된 게 4% 정도로 아주 낮게 나왔고 그것보다 더 심각했던 문제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것 아니냐. 양당이 지금 공천하면서 한쪽에는 국민의힘은 러브라인같이 순조롭게 가고 있고 민주당은 갈등 라인이 있는 드라마를 상영하고 있는데 개혁신당은 지금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니까 오늘 그 결정 과정에서도 속도성, 속도감과 개혁성을 위해서 이준석 대표에게 전권을 주기로 했다, 이런 결정이었으니까 그건 아마 다른 것보다도 전체적으로 작은 정당이니까 도전자 포지션의 정당이니까 과감하게 가야 하는데 이준석 대표는 작은 정당을 해봤지 않습니까?

그 정당 내에서 전당대회 때도 혼자서 된 적도 있고, 그런데 이낙연 대표는 총리도 지내보시고 집권당의 당 대표도 하시고 도지사도 하셨기 때문에 거대 한 조직의 또 대표적으로 그분이 신중한 것으로 소문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약간 스타일이 차이가 있었는데 오늘 관훈클럽에서 이준석 대표가 이낙연 대표를 빼고, 배제하고 그분의 의견을 듣지 않고 선거운동을 할 수는 없다.
다만 오늘의 결정은 우리가 속도감 있게 하자, 그걸 결정한 거다. 그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인물 구성은 저희가 이렇게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지금 보니까 회의장 안에서 고성도 나왔다, 이런 얘기도 들리고 있고.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박차고 회의장을 떠났다, 이렇게 정면 충돌 양상인데 어떻습니까? 그러면 사실상 개혁신당은 지금 시점에서는 이준석 대표 중심으로 가고 있는 건가요?

[박성민]
그렇다고 봐야죠. 오늘 그걸 확인한 겁니다. 그러니까 사실 그동안은 합의제 모델은 아니고 협의한 다음에 표결하는 거거든요. 이낙연, 이준석 공동대표의 내분이 더 있는 것 아닙니까? 개혁신당 몫으로는 양향자 원내대표가 있고 그다음에 원칙과 상식 몫으로는 조응천 의원이 있고 그다음에 금태섭 의원이 있고 새로운미래 측에 김종민 의원이 있으니까 사실은 오늘 확인된 것은 새로운미래 측의 이낙연, 김종민 두 분 빼고 4개 정파가 다 이준석 대표에게 힘을 몰아준 거니까 현재 캠페인의 주도권은 이준석 대표한테 있다, 이렇게 보이는 겁니다.

[앵커]
그래서 아까 이준석 대표도 4개 정파를 내세우면서 사당화가 아니라고 했는데 한번 잠깐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종민 최고위원 또 이준석 대표 목소리 준비했거든요.

[앵커]
들으신 대로 김종민 최고위원이 전두환 씨가 설치했던 국보에 비유하기도 했고.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사당화, 민주당 때 썼던 얘기 같기도 하고.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도 다른 목소리를 들어보면 국민의힘 있을 때 하던 행동을 여기서 하느냐 이런 비판을 받기도 하더라고요. 양측 다.

[박성민]
그런데 어쨌든 양향자, 금태섭, 조응천, 이원욱 이 네 분이 전부 다 민주당에서 오신 분들 아닙니까. 이준석 대표만 빼고는. 그러니까 그분들이 어쨌든 이준석 대표한테 이 표결 과정에서 힘을 실어줬다고 하는 것은 그건 제가 봤을 때 아까 김종민 의원이 좀 격해서 전두환 국보위 이야기도 했지만 그건 좀 지나친 것 같고, 정책이 됐든 선거운동이 됐든 뭐든지 시간이 많으면 이걸 다 충분히 논의하고 결정하면 되지만 지금 현재 개혁신당의 위기는 뭐냐 하면 양당에 비해서 너무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는 거거든요.

합당 선언 이후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속도감 있게 정책 발표도 하고. 그전에 개혁신당이 합당 전에는 정책 발표도 계속하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런 식으로 결정한 거다 이렇게 보입니다. 아마 수도권에 출마하는 조응천 의원, 금태섭 의원, 양향자. 이분들도 다 동의한 것으로 봐서 지역의 분위기도 그렇게 가야만 선거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무튼 크게 보면 총선 지휘권 문제,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입당 문제를 둘러싼 갈등인데 지금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씀하셨거든요. 서둘러 가는 언론 같은 경우에는 일주일 정당, 이런 오명 위기를 안고 있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지금 시점 이후의 개혁신당, 어떤 흐름으로 갈지 한번 예상해본다면요?

[박성민]
일단 이게 2016년에 국민의당하고 2016년 국민의당도 이 시점에 지지율이 8%까지 떨어졌어요. 처음에 국민의당 이름이 공개됐을 때 1월 둘째 주, 셋째 주 조사에서 갤럽 13%가 나왔다가 그다음 주에 12% 떨어졌다가 창당 이후에 8%로 떨어져서 3월 넷째 주까지 8%로 쭉 가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개혁신당도 이준석 대표한테 일단 한번 1차로 힘을 실어준 겁니다. 그러면 속도감 있게 결정해 봐라. 이준석 대표도 한 8%까지 끌어올릴 책임이 있는 겁니다. 8%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은 어떤 의미냐 하면 합당 전에 각 제3지대 세력이 갖고 있던 지지율의 총합이 한 8% 정도 됐으니까 그거 온전히 복원해내면 그다음부터 탄력을 받을 수 있겠죠.

그래서 국민의당이 후보 등록 시점에 3월 마지막 주에 12%로 상승했고 4월 첫째 주에 14%, 그다음에 선거 바로 전날 17%까지 갔으니까 이번에 개혁신당도 낙관적 시나리오로 그런 경로를 밟을 것인지. 결국 한 자리 숫자에 머물다가 비례대표에서만 의석을 얻고 지역구 당선자를 내지 못하는 상태로 가라앉을 것인지 이것은 지금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한테 긴급 선거 캠페인권을 준 건데 그사이에, 한 2~3주 안에 얼마나 뭔가 보여줄 수 있느냐, 이게 관건인 것 같습니다. 탄력을 받으면 그다음에는 조금 여유가 있을 거고요.

[앵커]
총선 50여 일 앞둔 시점이고 통합한 지는 일주일 됐습니다. 아까 새로운미래라는 형태로 입장이 나왔더라고요. 개혁신당 안에서 여전히 새로운미래계가 존재한다는 것도 의아스럽기는 한데 그 관련 입장을 보여주시고.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비공식적으로 사당화를 관철했다면 이준석 대표는 공식적인 절차를 앞세우고 있다라고 비판하고 있는데 이낙연 전 대표는 지금 시점에서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요? [박성민] 그건 새로운미래라는 것은 합당 선언을 한 거지 통합전당대회를 25일에 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이낙연 대표는 선택지가 두 가지죠. 이건 누가 봐도 이준석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구나, 그렇게 보고 나는 독자 노선으로 가야 되겠다, 그러면 지금 합당 전이니까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는 원래 하던 대로 그렇게 독자 정당으로 떨어져 나와서 갈 수 있고요.

그렇게 간 다음에 3월달에 가서 개혁신당하고 선거 연합이나 이런 것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합당을 또 해도 되고요. 그런 거 아니고 현실은 이걸 받아들이고 사실은 지금 이낙연 대표 쪽에 있는 기회라는 것은 공천 파동이 국민의힘보다는 민주당 쪽에서 더 있을 것 같고, 그러면 지금 이낙연 대표의 존재라고 하는 게 개혁신당에도 매우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양자가 필요한데, 다만 선거 캠페인을 누가 주도할 거냐라는 면에서는 정책이 됐든 홍보가 됐든 이 점에 대해서는 사실 이준석 전 대표가 경험도 많고 속도감 있게 하는 젊은 세대고 그렇기 때문에 그걸 좀 달라는 거고, 이게 아까 말씀드린 대로 합의제 모델이 아니고 토론한 다음에 표결하는 방식이고 법적 대표는 지금 이준석 대표로 돼 있으니까 결정권은 이낙연 대표한테 갔습니다. 이낙연 대표가 여기에 합류해서 그래도 같이 갈 건지 아니면 독자적으로 새로운미래로 갈 건지 결정권은 이낙연 대표한테 있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거대양당으로 넘어갈 텐데 먼저 국민의힘, 일단 국민의힘은 공천 작업 절반 정도 진행이 됐고 컷오프 결정된 현역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 2명입니다. 어떻습니까? 일단 단수공천 대상자에 용산 출신 인사는 3명. 현재까지의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성민]
비교적 우려했던 것보다는 관리를 잘하고 있잖아요. 윤한 갈등 이후에 공천의 주도권이 누구한테 있느냐 이렇게 주목을 끌었는데 주진우 비서관 정도가 해운대갑에서 단수공천 받은 것 외에는 지금 한동훈의 핵심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장동혁 사무총장도 경선이고 김은혜 수석, 강승규 수석 이런 분들 다 지금 경선 아닙니까? 장예찬 최고도 다 경선으로 갔고. 이렇게 됐기 때문에 지금은 용핵관이다, 윤핵관이다, 한핵관이다 이런 소리는 안 나오게 된 거죠. 그러나 원래 공천이 4단계로 진행되거든요. 첫 단계는 조금 쉬운 걸 합니다. 보는 이목들도 있고 하니까, 또 윤-한 갈등 이후의 문제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고. 오늘부터 공관위원장이 말한 대로 조금 난코스로 들어가는 겁니다.

2단계가 그거보다는 난이도가 높은 겁니다. 영남의 누굴 컷오프 할 거냐 이렇게 할 거고. 3단계는 정말 어려운 숙제를 푸는 단계입니다. 3단계 지나고 나면 마지막 단계는 3월 중순쯤 되는데 그때는 국민들도 조금 지쳤고 공관위원들도 지치고 그래서 바로 본선 들어갔으면 좋겠다 해서 막 여기저기 돌려막기 하고 원칙도 무시하고 마지막 하지만 대체로 그때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빨리 끝내자, 이런 식으로 갈 거기 때문에 주목해서 보는 단계는 2단계, 3단계인데 2단계, 3단계 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그 말씀은 영남권 현역 의원 컷오프나 지역구 재배치를 포함한.

[박성민]
그런 것도 포함하고 예를 들면 이번 선거의 주도권이 누구한테 있느냐. 그런 상징적인 곳이 있잖아요. 예를 들면 이원모 비서관은 강남은 안 된다, 험지 보낸다. 이렇게 얘기를 이미 했고. 그다음에 하남에 신청한 이용 의원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실이 한동훈 위원장 물러나라고 했다라는 그 기사를 링크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보면 만일 거기에 단수공천이나 이렇게 주면 역시 힘은 여전히 대통령한테 있구나. 이렇게 될 건데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서울 편입 이슈가 있는 김포도 갔고 구리도 갔는데 하남은 안 가고 있어요. 그런 것으로 보면 거기를 그렇다고 배제하면 명백히 한동훈 위원장한테 힘이 있구나 이렇게 될 테지만 그건 새로운 긴장을 만들 테니까 그런 데는 거기 이창근이라고 하는 오세훈 측 당협위원장이 있으니까 경선으로 정리할 수도 있고. 그런 상징적인 곳 몇 군데를 볼 수가 있죠. 그리고 지금 이철규 의원, 박성민 의원, 김기현 전 대표 이런 분들을 어떻게 할 거냐. 윤핵관들이죠. 이런 분들의 이동, 이걸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 내용까지 확인해야 된다. 그래서 윤심이냐 한심이냐 그걸 확인할 수 있다. 대통령 지지율로 넘어갈 텐데 일단 리얼미터 결과만 놓고 봤을 때 3주 연속 상승세거든요. 최근에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에 대한 결과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박성민]
대체적으로 지금 여론을 보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에 국민의힘은 굉장히 비관적이었는데 좀 자신감을 회복한 것 같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들어온 이래로. 민주당은 위기감이 조금씩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대통령 중심 얼굴로 선거를 치른다, 이런 것은 도저히 안 되겠다. 강서구청장 선거 이후에. 그래서 비대위로 전환했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을 선거의 중심에 놓게 된 것이 지난번에 윤-한 갈등 아닙니까? 그렇게 되면서 공천 진행되는 것 봐도 의도적으로 용핵관이다.

용산 출신들은 적어도 단수공천은 없고 최소한 다 경선으로 그렇게 했고 경선의 상대들도 그렇게 만만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렇게 배치를 했기 때문에 아마 국민의힘은 한동훈 위원장의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아마 한동훈 위원장 쪽으로 좀 더 힘을 실어주는 쪽으로 갈 것으로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래서 여러 고민 중에 하나가 김건희 여사 관련한 이슈였는데 그러면서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았거든요. 순방이 취소된 측면도 있고. 김건희 여사, 그런데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마는 최근에 넷플릭스 경영진 오찬에 동석하거나 이런 행보를 보이고 있거든요. 공식적인 행보인가 아닌가에 대한 해석도 분분한데요.

[박성민]
제한적으로 하겠죠. 아주 피치 못하게 예정돼 있는 거라든가 그런 건 하겠지만 선거 때까지 관리를 좀 하겠죠. 변수는 이미 다 여론조사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그건 새로운 이슈는 안 될 것 같고. 아마 그전에 특별한 관계가 있어서 행보에 나선 게 아닌가. 더 적극적으로 지난번 대담 이후에 해소가 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이걸 적극적으로 행보할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앵커]
이 기조가 총선까지 유지가 될 것이다? [박성민] 이 기조라는 것은 김건희 여사가 로키로, 드러나지 않는 그렇게 갈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또 대통령실을 둘러싼 최근 며칠 사이 논란 중의 하나가 또 강제퇴장 논란인데 카이스트 졸업식에서, 아까 저희가 당사자 목소리 들어봤거든요. 관련 정치권 공방 듣고 나서 질문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여야 간 이재명 대표 또 윤재옥 원내대표인가요. 목소리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개혁신당에서는 전두환 씨가 소환되고 또 이재명 대표가 백골단 언급하니까 정치권이 시간여행 하는 것 같은데 아무튼 백골단을 언급하며 비판을 했고 윤재옥 원내대표는 적반하장이라고 했거든요.

[박성민]
제가 보기에는 좀 심합니다. 그렇게까지 할 것은 아니고. 카이스트 학생이 대통령에 대해서 그랬을 때 대통령실이 여유가 있고 대통령이 여유가 있었으면 그걸 오히려 좋은 쪽으로 활용할 수도 있었는데 그런 여유가 없었다는 점에서 보면 조금 아쉽지만 이걸 가지고 백골단까지 찾고, 녹색정의당 당파적으로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그랬다라고 하는 것도 어쨌든 저게 카이스트 학생이고 R&D 예산과 관련된 문제 제기니까 R&D 예산과 관련해서 개혁신당의 양향자 대표가 사실 저건 학생이 끌려간 게 아니라 R&D 예산이 끌려나간 거다, 이렇게 얘기할 정도로 실제로 R&D 예산과 관련해서는 축소와 관련해서 비판적 여론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그걸 충분히 얘기하는 것을 오히려 다 듣도록 하고 문답을 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저는 있어요.

[앵커]
연설이 끝나고 나서 질문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

[박성민]
그러니까 학생하고도 문답도 하고 얘기 다 하셔라, 그렇게 해도 좋았을 텐데 여유가 없는 것 같아요.

[앵커]
어쨌든 지난번 진보당 강성희 의원 이후 비슷한 논란이 두 번째 발생한 거거든요. 혹시 이후라도 대통령실에서 경호 매뉴얼을 다듬어야 한다, 이런 목소리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그건 제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답할 수 없고, 지난번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에 경호실에서 조금 민감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그건 제가 이 자리에서 쉽게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민주당은 계속해서 밀실 공천 논란, 또 비선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할 정도인데 최근에 또 여론조사 이게 정체불명이다 이러면서 이 논란을 키우고 있거든요. 하필 또 비명 중진이 그 조사에서 빠졌다.

[박성민]
지금 민주당이 훨씬 어려운 문제, 쉬운 문제를 받아든 건 사실이에요. 다섯 가지 문제로 그렇습니다. 일단 지난번 총선에서 너무 많이 이겼어요. 180석이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방선거에서 크게 졌기 때문에 수요 공급이 불일치하는 것 때문에 경선 압력이 굉장히 커져 있고, 이게 첫 번째 이유고요. 두 번째, 야당이잖아요. 여당만 해도 다른 데로 빼줄 여유가 있는데 지금 그럴 수 있는 여유가 없어요.

[앵커]
그럴 수 없는 여유가 없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박성민]
여당은 다른 자리를 제안할 수도 있는데 야당은 그럴 자리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공기업으로 보낸다든가 이럴 수 있는 다른 자리가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지 공천에서 자기가 공천 받아야 된다는 경합도가 너무 치열한 겁니다. 그다음에 세 번째는 그러면 병립형이라도 비례대표제를 가져갔으면 이게 다 민주당 몫이니까 그만큼 또 그쪽으로 탈락한 분들을 이동시킬 수도 있는데 이게 또 바깥으로 통합비례정당을 만든다고 해놨기 때문에 민주당 몫이 줄어들거든요.

그 압력도 준비를 그렇고. 그다음에 뭘 공천을 하려도 해도 바깥에 개혁신당이 버티고 있으니까 탈락자들이 그리 갈 가능성은, 호남도 그렇고 다 그렇지 않습니까? 개혁신당의 존재 자체가 국민의힘보다는 지금 민주당을 위협하고 있는 게 사실이고. 다섯 번째, 가장 결정적이죠. 계파 갈등입니다. 누가 봐도 이걸 이재명당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 아니냐. 그래서 반명이 나가는 것까지는 관리가 됐는데 주류에 있던 친문을 쳐내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친문 임종석 실장을 필두로 해서 친문계 거물들, 아까 홍영표 의원도 인터뷰하는 걸 봤는데 그 있는 지역에 여론조사를 현역의원을 빼고 돌렸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게 전운이 감돌기 때문에 아주 난코스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더디게 가고 있죠. 이건 1단계부터. 아까 제가 공천이 4단계로 진행된다고 했는데 보통 첫 번째부터 쉬워야 되는데 여기는 쉬운 게 별로 없어요. 다 어렵지.

[앵커]
오히려 국민의힘보다 공천 문제는 더 어렵다. 아까 말씀하신 문 정부 인사, 임종석 전 실장, 또 추미애 전 장관인데 여기를 놓고 지금 민주당이 고심해 있는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문 정부 핵심 인사인 임 전 실장을 공천할 경우, 윤석열 정부 심판론이 약화하고 하지만 본선 경쟁력을 고려하면 또 쉽게 내칠 수 없는 그런 고민에 빠져 있는 건가요?

[박성민]
그러니까 본질적인 문제입니다, 이게. 민주당은 지난번에 0.73% 아깝게 졌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패배를 두고 이거 문재인 정권이 실패해서 졌다, 이렇게 보는 사람이 있고, 무슨 소리냐. 문재인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지지율이 높았는데 후보 때문이다, 사법 리스크 때문에 진 것 아니냐 이렇게 보는 사람이 있고 또 일부는 이낙연 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대장동 문제를 제기해서 그런 것 아니냐 이렇게 보는 분들이 다 있는 것 아닙니까. 이것 때문에 결국 백서를 못 만들었어요.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표 측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장본인이 누구냐. 임혁백 위원장이 이 문제를 제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보통은 조국 장관이나 추미애 장관 이런 분들이 좀 원인 제공자들 아니냐, 이런 시각이 있는데, 일부. 그거에 대해서 그게 무슨 소리냐, 그분들이 아니고 누가 도대체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거냐.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아니냐. 그리고 처음에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 윤석열 검찰이 수사를 시작했을 때 그때도 조국 장관을 임명하면 안 되겠다, 그만두게 해야겠다고 목소리 냈던 분들이 누구냐. 알려지기로는 임종석 실장도 임명하는 게 어려울 것 같다, 이런 얘기를 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갈등이 지금 다시 터지고 있는 중이니까 이 갈등은 관리가 안 된다면 걷잡을 수 없게 되겠죠.

[앵커]
역시 문재인 정부 인사죠. 최재성 전 수석. 조정식 사무총장을 비롯해서 친명계 인사들의 불출마를 촉구하기도 했거든요. 반대로 친명계 압박에 나선 모습인데 실효성이 있을까요, 그런 압박이?

[박성민]
최재성 수석은 본인이 사무총장 할 때 불출마 선언을 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2016년에. 그런 것 때문에 이걸 계파 갈등으로 오해받지 않으려면 조정식 사무총장부터 불출마 선언을 해놓고 해라, 그런 요구죠. 그러면 조금 더 나아가면 어떤 이야기가 나올 거냐면 조정식 총장도 그렇지만 2016년도에는 최재성 사무총장만 불출마한 게 아니에요. 문재인 대표도 불출마했어요. 그러면 공관위원한테 지금 이재명 대표도 험지로 가라거나 아니면 불출마 권고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올 수 있겠죠.

[앵커]
아무튼 민주당은 공식적인 발언들은 다 이런 논란을 일축하고 있지만 조만간 현역 평가 하위 20% 명단에 비명계가 포함될 경우 내홍은 절정에 달할 것이다. 사실 민주당 같은 경우 선거구 문제도 아직 남아 있고 또 3지대도 의식해서 일부러 늦춘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민주당, 앞으로 공천 흐름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요?

[박성민]
그런데 제가 이걸 제가 하는 건 아니니까 예측을 못 하는데 지금 하는 흐름으로만 보면 이재명 대표가 이 당을 이재명당으로 만들어야겠다, 이 의지는 확고한 것 같고요. 그렇게 되려면 이번 총선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게 총선 이후에 전당대회 당권을 누가 쥘 거냐, 그 결과에 따라서 다음 대권의 향배가 결정된다.

그러면 구심이 될 만한 사람들은 일단 당선시키면 안 되겠다. 임종석 실장 같은 분도 그중에 한 분이죠. 그런 분들을 배제하고 절대 우위에 있는 친문 세력을 약화시켜야 되겠다. 이 흐름은 유지가 되는 것으로 보여서 이걸 통합을 하기 위해서 쭉 화합하고 가자, 이렇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방금 밖에서 들어온 속보인데 하위 20% 대상자 개별통보가 임박했다는 분위기 속에서 4선 중진이죠,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민주당을 탈당했다는 속보가 들어왔거든요.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한데, 일단 이재명 사당으로 전락했다면서 탈당 의사를 밝혔다. 이재명 사당으로 전락했다는 입장과 함께 탈당 의사를 밝혔거든요. 앞으로 이 부분은 어떻게.

[박성민]
그러니까 이건 탈당이 많이 나올 겁니다. 많이 나오는 것에서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이렇게 큰 분열이 있으면 유권자,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안 나왔어요. 그러니까 2007년 대통령 선거 때 정동영 후보가 530만 표로 진 게 대통령 선거율이 63%까지 떨어졌거든요. 곧바로 이어진 총선에서도 서울에서 한나라당이 40석을 가지고 갔는데 이유는 투표율이 46%까지 떨어졌어요. 우리 바로 직전에 대통령선거 0.73 이후에 지방선거도 50.9%로 51%가 안 되는 바람에 민주당이 대참패를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민주당이 경계해야 될 것은 친명 쪽이든 친문 쪽이든 한쪽이 이건 내가 동의할 수 없어. 그래서 친명이 주도권 가지고 이거 사당화됐다라고 하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이 투표장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있고 이건 지금 호남에서 어떤 바람이 부느냐. 그래서 또 아까 말한 이낙연 대표가 있는 새로운미래, 또 개혁신당의 바람도 연동되어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성민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의뢰기관 :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기간 : 2024년 2월 13일(화)~2월 16일(금)
○ 조사방법 :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
○ 표본오차 : ±2.2%P(95% 신뢰수준)
○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2,011명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www.realmeter.net)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 의뢰·조사기관 : 한국갤럽
○ 조사 기간 : 2024년 2월 13~15일 (3일간)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 조사 방법 :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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