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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공천배제, 친문 의원 불만 폭발/이준석 "동탄 검토" [띵동 정국배달]

앵커리포트 2024.02.28 오전 08:48
더불어민주당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공천 배제로 결국 친문 의원들의 불만이 폭발했는데요.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내 화합을 당부하며 언급한 '명문정당'에 빗대 이런 비판도 나왔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늘 일만 보더라도 명문 정당 아니라 멸문 정당이 되고 있고 이것은 총선 승리와는 멀어지는 길을 가고 있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지난번 지방선거 할 때도 갑자기 이재명 대표가 계양으로 출마하고 당시에 현직 국회의원이었던 송영길 의원이 서울로 나오면서 당에서 정말 지방선거를 패배하는 문제라고 제기했는데, 전혀 듣지 않았죠. 결과가 어떠헥 됐습니까? 지방선거 참패였습니다.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기 위한 총선 승리가 목표가 아닌 것 같다, 사당화에 대한 완성, 이것을 위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반응에 이재명 대표는 참고하겠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어제 의원총회 이후 이재명 대표의 말을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의원님들께서 여러가지 의견을 주셨는데, 당무에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홍영표 의원님의 발언이 있었는데요) 밀지 마시고. (임종석 실장 컷오프 관련된 이야기 안 나왔습니까? … (고민정 최고위원 사퇴했는데 이에 대한 생각도 궁금합니다) … (민주당 의원님들께 한 마디 하고 싶다면 어떤 이야기 하고 싶으세요?) ….]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런 민주당 상황을 두고 피를 보는 공천을 하고 있다며 비판하며 상대적으로 조용한 국민의힘 공천 상황을 부각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더불어민주당에서 일어나는 모든 이상한 일들은 이재명 개인의 사익을 기준으로 보면 다 투명하게 해석됩니다. 정치 참 이상하게 하시네요. 특정한 집단을 쳐내는 식의, 그런 식의 피를 보는 공천,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는 거죠. 그게 정상인가요? 그게 정상적인 정치입니까?]

서울 중구·성동구갑 지역에서 민주당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공천되면서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는데요.

민주당 후보 확정 전 성동구를 찾아 기후 관련 공약을 발표한 한 위원장은 누구와 붙든 상관없다며 윤 전 의원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윤희숙 / 서울 중·성동갑 후보 : 과거 굴뚝 시대의 한 정점이었던 지역이 지금 대한민국을 먹고 살릴 수 있는 첨단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는, 그 이동점에 있는. 가능성도 있고 위험성도 있고. 가능성과 위험을 동시에 가진 그런 지역입니다. 오늘 주제에 딱 맞는 지역이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윤희숙 후보가 있어 더 든든한 건 맞습니다. 우린 누가 되든 상관없어요. 다만 그런 절차를 바라보는 것이 국민들께 그런 절차를 민주당이 제1당으로서 보이는 것에 대해서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공천 결과에 반발하는 인사들의 탈당이 이어졌는데요.

비명계인 박영순 의원이 현역 의원 하위 10%를 받은 데 반발해 민주당을 떠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를 도와 이낙연계로 분류됩니다.

민주당 현역의원으로서는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이수진 의원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박영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난 대선 경선에서 상대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비명계라는 이유로 저를 선출직 공직자평가 하위 10%라며 사실상 공천 탈락의 표적으로….]

여기에 설훈 의원까지 탈당을 예고한 가운데 앞으로 비명계 의원들이 줄지어 당을 떠나는 거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새로운 미래 이낙연 대표는 탈당 의원들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을 텐데요.

민주당을 향해 지금처럼 난폭한 공천은 처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낙연 /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 저는 기자로서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40년 이상 한국 정치를 관찰하고 경험했습니다만, 지금처럼 난폭한 공천이 전면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처음 봅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경기 화성 동탄 지역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 외에도 젊은 세대가 많은 지역에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동탄 같은 경우 화성병과 화성을로 지역구가 분구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를 할 수 있습니다. 동탄2신도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선거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4세 정도의 평균연령을 가지고 있는데, 그렇다면 개혁신당이 지향하는 젊은 세대와의 소통, 그들의 미래에 대한 여러 공약을 펼쳐 보이기에 아주 좋은 공간이다 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은 이 대표의 유력 출마지로 대구·경북 지역을 언급했는데, 과연 이 대표가 어느 지역에 도전장을 내밀지도 관전 포인트가 되겠네요.

지금까지 정국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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