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D-38' 공천 막바지...현역 불패·계파 갈등은 여전

2024.03.03 오전 10:25
■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선거구 획정이 뒤늦게 확정되면서 여야 모두 지역구 공천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선 현역 의원이, 민주당에선 친명계와 지도부가 유리하다는 지적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여야의 공천 경쟁 짚어봅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일단 지금 연휴 동안 가장 주목받는 지역구가 인천 계양을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공천이 확정되면서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의 이른바 명룡대전이 성사가 됐는데 두 사람의 판세 어떻게 보는지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최 교수님.

[최창렬]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인데, 그리고 당연히 공천을 받았는데 일각에서는 원희룡 전 장관이 출마한다고 이미 결정이 되어 있었잖아요, 국민의힘에서는. 그래서 뭔가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도 있긴 있었어요.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다른 데로 갈 수가 없는 거였고 비례대표로 갈 수도 있는 상황도 아니었는데 그래도 이른바 양쪽의 빅매치가 성사가 됐는데 판세를 지금 이 자리에서 누가 유리하다고 말하기는 그렇잖아요. 제 속으로는 생각이 좀 있는데 말하기는 그렇습니다, 여기서는. 그런데 제가 볼 때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불리할 것 같지는 않아요.

[앵커]
그런데 지금 어찌 됐든 간에 계양을이라는 지역구 자체가 이재명 대표, 민주당에 양지이기도 하고요, 전통적으로. 그럼에도 원희룡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축구선수 이천수 씨나 아니면 혁신위원장이었죠, 인요한 전 위원장과 함께 미리 지역구를 훑는 모습들도 있다 보니까 그래도 이 기간 안에는 어느 정도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들이 나오잖아요.

[최창렬]
그러니까 여기 송영길 전 대표도 계양을 출신이고 이재명 대표도 계양을이고 지난번에도 보궐선거에서도 계양을에서 꽤 많은 표차로 이겼어요,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 대표는 여기에는 전혀 연고가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이겼단 말이에요.

지금 말씀처럼 계양을은 워낙 민주당의 지지세가 강한 데예요. 누가 와도 이기기가 어려운 데입니다, 국민의힘 후보로서는그런데 원희룡 전 장관이라는 인물에 무게감이 있고 또 지난 대선 때도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일타 강사라고 해서 굉장히 이쪽에 많은 노력을 했던 그런 인물이란 말이에요.

그리고 미리 지역구가 정해져서 상당한 노력은 했어요. 그래서 어쨌든 상당한 그야말로 격차가 누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만만치는 않는 지역이기는 해요. 만만치 않은 지역인데 일단 지역의 성격이 그렇고 이재명 대표가 이른바 진보진영에서 갖고 있는 위치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볼 때 최근에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친명 공천, 비명횡사 이런 얘기가 많이 있다 하더라도 여기를 국민의힘이, 원희룡 전 장관이라 하더라도 쉽게 그렇게 따돌리기가 쉬울까. 제가 누가 이긴다라는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마는 녹록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박명호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명호]
계양을 지역구는 보수 정당 계열에서 보궐선거 한 번을 빼놓고는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선거구였고 대체적인 흐름에서 보면 아무래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유리한 지역이라고 봐야 되겠는데 지난주에 일부 신문에서도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또는 더 이상 고쳐 쓰기 힘든 민주당이라는 상징이 이재명 대표가 됐기 때문에 계양을 선거구와 관련해서 마지막으로 모아볼 수 있는 쟁점은 과연 이재명 대표가 공천 마무리와 함께 사퇴를 하겠느냐. 불출마 옵션은 이미 사라진 게 아닌가 싶고, 그들의 선택에서는 제외된 게 아닌가 싶고요.

남은 게 있다면 이재명 대표 사퇴를 통한 그동안의 공천 파동의 마무리가 아닐까 싶은데 물론 얼마나 효과가 있겠느냐라는 것은 그다음 문제겠지만 뭔가 이쪽에서도 보여줘야 되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차원에서 보면 명분은 세우고 실익은 챙기는 그런 수순의 선택이 있겠느냐 없겠느냐 정도가 남아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연휴 동안 민주당 공천 작업이 굉장히 빨랐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게 이재명 당 대표뿐만 아니라 조정식 사무총장까지 단수공천이 되다 보니까 이거 너무 친명 지도부 쪽으로 너무 많이 단수공천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나오는 것 같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최창렬]
어차피 이재명 대표도 그렇고 이른바 친명 지도부도 그렇고 지금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의 공천에 대한 비판 여론이 한 달 내내 온 언론을 장식을 했어요. 이른바 진보 성향의 신문에서도 상당히 비판적이더라고요, 제가 보니까. 그러니까 이게 한 달이 딱 됐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2월 4일인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만났고 그러고 난 다음에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의 이른바 윤석열 정부 탄생 책임론이 나왔고 그다음에 임종석 전 실장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서 이것은 한 달 내내 온통 공천 얘기가 많았는데 거의 국민의힘보다는 민주당 얘기였어요.

그리고 그 내용은 친명이 주도한다라는 거고 지금 말씀처럼 드디어 친명 지도부가 단수추천이 나왔다는 것인데 민주당으로서는 빨리 이 상황을 국면을 바꿔야 될 겁니다. 지금 언론은 전부 친명 지도부 단수추천. 지금 이 자리에서 그 얘기하고 있잖아요. 국민의힘의 공천도 이것보다는 덜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친윤 지도부 중진들은 거의 다 살아났다고요.

영남에서 몇 명이 현역이 떨어졌는데, 경선에서. 친윤 중진 핵심들은 아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간에 유권자들의 머릿속에는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너무 공천을 자기 위주로 하는구나 이게 각인되기 시작한 게 아닌가. 그래서 오늘 이런 부분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사가 또 나오고 아침부터 이러니까 이게 거의 민주당으로서는 절정인 것 같아요.

이것을 빨리 마무리짓고, 아까 공천 속도가 빠르다고 하셨는데 빨리 공천을 마무리짓고, 어차피 비판을 감수하는 거니까. 마무리 짓고 국면을 바꾸려고 하는 게 아닌가. 그래야지 뭔가 선거를 해볼만하지 선거가 끝날 때까지 계속 얘기가 나온다면 선거를 하나 마나입니다. 또 하나 문제가 지금 비례대표가 남았잖아요.

비례대표 공천이라는 게 지역구 공천 못지않아요. 비례대표 공천이 후보 등록 전날까지도 바뀌는 거고 이런 거라서 얼마나 또 언론이 많이 쓰겠어요.
또 대체적으로 보니까 언론의 관점이 친명 쪽에 너무 많이 치우쳐있는 것 같기도 해요. 물론 친명이 과도한 면이 분명히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비례대표까지 나오고 이렇게 된다면 저는 민주당으로서는 수도권 선거를 치르기 어려울 거라고요. 빨리 이 국면을 바꾸려고 빨리 속도를 낸 게 아닌가, 연휴 동안.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조정식, 이재명 대표 단수 공천에 앞서서 최고위가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심야회동을 했다는 것 아닙니까? 그 자리에서 홍영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컷오프를 확정하고 임종석 전 실장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조차 없다 보니까 더욱더 반발이 있는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명호]
이미 결심을 하고 했던 것이 아닌가 싶어요. 재심 요구하고 심야 최고위를 했지만 거기서 결정이 번복된다는 것은 아마 어려웠을 거고, 어느 정도 감수하고 가겠다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 지난주 한 칼럼에서 보면 이재명 망나니 소리까지 들었던 임혁백 공관위는 이미 사실상 무력화된 게 아닌가. 신뢰와 권위를 이미 상실한 셈이 됐고요.

속도 조절 또는 완급 조절 차원에서 이인영 공천, 전해철 경선 등을 했지만 일종의 탕평 공천이라고 설명하기까지는 좀 어렵고, 일종의 속도 조절이나 완급 조절이라고 보이는 것이고. 따라서 홍영표, 설훈, 그다음에 김영주 의원 등의 향배가 중요하지 않나 생각이 되고. 이따 또 말씀 나누겠지만 이른바 민주연대라는 방식으로 민주당 입장에서는 공천 과정이 막바지이기도 하고 곧 끝날 것이기 때문에 빨리 이 국면을 벗어나자고 하는 데 취지가 있지 않나 생각이 되고요. 이미 물리적으로도 막바지에 이르렀기 때문에 아마 맞을 만큼 맞았다. 충분히 맞았고 이제는 끝날 때라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이인영 의원이나 전해철 의원이 마무리 남은, 지역구 논의에서 마지막 남은 뇌관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그러니까 이인영 의원 말씀하신 것처럼 단수 공천이 됐고요. 전해철 의원은 물론 친명 원외 인사와의 경선이지만 어쨌든 경선을 하게 됐습니다. 이 부분은 어느 정도 당내 반발을 의식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최창렬]
그렇게 보는 게 합리적이지 않겠습니까? 여러 가지 관점들이 있었어요. 이언주 그리고 추미애, 전현희 이른바 이 여전사라고 언론이 표현을 하던데 이 세 사람의 공천 여부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하나의 관전 포인트였고 지금 말씀처럼 전해철, 이인영을 어떻게 할 건가. 홍영표. 홍영표 의원은 컷오프가 됐고. 만약에 이인영 의원이나 전해철 의원까지도 컷오프를 시키면 이건 거의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다라고. 그런데 이인영 의원이 한마디도 안 했어요, 그동안. 전해철 의원도 그랬고. 그래서 이인영 의원에 대한 공천이 어떻게 되냐 봤는데 역시 단수추천을 했어요.

마지막 화룡점정은 안 찍은 겁니다. 마지막 이인영 의원까지 전해철 의원까지 공천을 안 했다, 컷오프시켰다 한다면 이것은 선거 치르나 마나였을 거예요. 수도권에 유리한 지역에서도 말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겁니다. 이인영 의원은 단수추천을 했고 전해철 의원은 경선을 하는 건데 왜 그러면 경선까지 갈 수 있는데, 홍영표 의원 같은 경우도. 왜 컷오프를 했냐 이거예요.

컷오프를 안 하고 경선으로 가면 살아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 게 아닌가. 그러니까 아예 맨 처음에 원천적으로 배제했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고는 그럴 이유가 없잖아요. 명분도 실익도 얻을 수 있는 게 경선인데. 그렇다면 전해철 의원은 왜 경선을 부칠까. 전해철 의원이 만약에 경선을 해도 경선을 패배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인가?

이런 생각도 가능하기도 해요. 현재로서는 전해철 의원이 유리하다고 보는데, 경선에서도. 그런데 만약에 만약에 이게 전반적인 구도가 굳어져버리면 공천 자체가 선거 승패를 다 정하지는 않습니다마는 공천의 혁신 여부라든지 잡음이 얼마나 있느냐의 여부, 이게 많이 작용을 해왔어요, 승패에. 선거 결과를 쭉 보면 말이죠. 그래서 여기서 말씀드리는 겁니다마는 언제까지 이 공천 파동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냐. 지금 보세요.

또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게 이런 것을 다 떠나서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사당화 논란, 비명횡사, 친명횡재 이런 얘기가 대한민국의 22대 선거 구도를 왜곡시키고 있다고 보는 게 국민의힘, 특히 집권 세력이 했던 많은 실정, 무능. 지적할 게 너무 많아요. 그런데 그게 다 가려졌다고요. 앞으로 한 달 동안 그런 얘기가 또 나오겠습니다마는. 그러다 보니까 선거라는 게, 특히 이 총선거는 회고적 투표라는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회고적 투표고 대선 전망적 투표 이런 얘기를 다 하는 건데 물론 총선이라고 해서 꼭 전망적 투표를 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마는 적어도 정권이 어떻게 됐냐를 평가하는 게 선거의 의미예요, 원래 선거라는 게. 그래서 성적이 좋으면 또 해 주고, 성적이 나빴는데 또 찍어주면 다음부터 선거는 엉터리고 되는 거죠. 이른바 선거가 민주주의의 의미라는 건데 그 선거의 의미가 대단히 훼손되고 있다.

구도 자체가. 워낙에 친명, 비명 논란이 선거판을 완전히 관통하다시피 하니까 여기서 누가 좋다 싫다를 떠나서 대한민국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구도를 지금 민주당의 파동, 공천이 너무 왜곡됐어요, 선거 구도 자체가.

[앵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지금 관심사가 있기 때문에 너무 공천 파동으로 감에도 불구하고 질문을 안 드릴 수가 없는데 이언주 전 의원 같은 경우나 추미애 전 장관, 험지로 갈 것이다. 여전사로서 싸울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많았었는데 추미애 전 장관은 신설된 하남갑 지역으로 갔고요. 이언주 전 의원은 3인 경선이지만 경기 용인정으로 갔습니다. 험지라고 보기에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명호]
여전사 3인방의 거취, 또 지역구 선택도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였고 일관된 기준이 과연 적용되느냐. 친문, 친명 또는 비문, 비명 이런 계파 구분에 있어서. 그런 면에서 보면 나름대로 전략적 배치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특히 서울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위협을 느끼고 있는 최근의 흐름이라고 저는 보여지는데 경기도는 아직까지는 민주당이 좀 우위에 있다라고 저는 생각을 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좀 더 포인트를 두고자 하는 쪽의 공천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 그나마 논란을 줄이려 한 것이 아닌가. 여전사 3인방의 거취가 임종석 전 실장의 공천 여부라든가 또는 홍영표 의원의 컷오프 등과 연동해서 민주당 공천의 어떻게 보면 마지막 콘셉트로 자리매김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그런 대로 어느 정도 희생을 하고 있다. 나름 기여를 하려는 측면이 없지 않아 있다라고 하는 쪽에 포인트를 둔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앞서 잠시 언급해 주셨던 탈당 4선 김영주 의원. 엊그제 연휴 첫날이죠. 3.1절이었나요.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만찬 회동을 가졌는데 아무래도 정통 민주당 출신이기도 하고 또 한동훈 위원장이 함께 정치하고 싶다 했고 또 김영주 국회 부의장은 너무 늦지 않게 답을 드리겠다. 두 사람의 만남 자체가 일단 공개적인 만남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주목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박명호]
그럼요. 상당히 파격적이죠. 사진에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복장도 상당히 눈길을 끌 만한데 저 만남 자체가 일단 파격적이고 예상 밖이었기 때문에 김영주 부의장이 너무 늦지 않게 답을 하겠다라는 것은 이미 방향이 어느 정도 정해진 게 아닌가 생각이 되고. 만약에 이렇게 되면 영등포에 김영주 공천. 그다음에 경기도에 조광환 남양주, 또 김윤식 시흥. 전직 시장들 공천과 함께 적진에서 이쪽으로 넘어오는 경우 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국힘의 입장에서는 상대 장수들을 어떻게 보면 경쟁력이 또 확실하게 있는 분들을 데려오는 것이라서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 김영주 의원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결정이 민주당 공천에 그다음에 이번 22대 국회의 공천 전반적인 상황을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어느 정도의 색깔을 확실하게 가져가는 그런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앵커]
굉장히 상징적으로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김영주 부의장이 영등포갑에서 3선을 하기도 했고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공천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은 지역구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이 만약에 김영주 부의장을 포섭을 해서 영등포갑에 가게 되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한 석을 얻는 게 아니라 두 석을 얻는 거다, 이런 분석들도 나오더라고요.

[최창렬]
영당포갑의 의원이 이쪽으로 하니까 두 개의 의석을 추가하는 효과가 나타나겠죠. 그런데 모르겠어요, 결과는. 그런데 저 모습은 별로 좋아 보이지 않더라고요. 김영주 의원이 국회 부의장도 했잖아요. 지금 4선 의원이고. 물론 최근의 여러 가지 민주당의 공천 파동 때문에 탈당을 한 것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그렇다고 해서 왜 꼭 그 선택지가 국민의힘이어야 하냐는 거예요.

정치라는 게 대한민국 정치가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다 보수 정당들이에요. 이번 공천에서 별로 그렇게 특별히 옳은 세력들은 없어요. 제가 봤을 때는 결국 배지 다는 데 몰입돼 있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거의 100%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그렇다고 해도 최소한의 명분이 필요한 것 아니겠어요?

탈당한 다음에 무소속으로 나온다든지. 설훈 의원처럼. 새로운미래로 갈 수도 있겠죠. 그쪽으로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의 본류니까 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갑자기 국민의힘에 간다. 뭘로 설명합니까? 배지 한 번 더 달고 싶습니다 말고 뭐가 있겠어요.

저 부분은 그래서 파격적으로 보이지도 않고 한동훈 위원장이 스웨터 입고 나왔는데 그게 뭐 대단한 건 아니고. 그렇게 얘기를 했던데. 편하게 입고 나왔다고 하는데. 어쨌든 대한민국 정치가 이번에 전반적으로 저는 선거 끝나고 이런 것들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된다고 보는데 이렇게 갈 수는 없어요, 정치가. 지금 보세요.

전부 공천 얘기입니다. 대한민국의 민생 이슈가 얼마나 많아요. 앞으로 한 달 동안 해봐야 얼마나 하겠냐고요. 비례대표 공천 얘기로 또 반을 할 거고요. 그리고 여기 중진들은 그냥 바로 탈당하자마자 아무런 염치 없이 바로 타 당으로 가고. 갈지 안 갈지 아직 결정은 안 됐습니다마는. 이런 모습을 비판을 해야죠. 그래야 정치가 조금이라도 발전하는 것 아니겠어요? 저는 아주 보기가 불편해 보였다. 개인적으로.

[앵커]
나머지, 민주당에서 보면 이른바 탈당파나 탈당을 예고하고 있는, 시사하고 있는 인물들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가 많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5선 비명계 중진, 설훈 의원, 민주당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는데 또 무소속 출마하면서도 결국에는 또 민주연합으로 뭉치게 될 것이다, 이런 말을 남겼어요. 어떻게 될까요?

[박명호]
의원 개별적으로 처한 환경이나 조건이나 이런 것들이 다르기 때문에 합쳐진 선택. 그러니까 모두가 같은 선택을 하기는 좀 어려울 부분이 있을 거예요. 지역구도 다르고. 또 지향점은 지금 현재 지향점은 모두 동일합니다. 재선이기 때문에. 다만 재선을 위한 어떤 선택이 가장 도움이 되겠느냐라고 하는 부분에서는 약간 개인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아마 민주연대라는 이름이 나오는 것은 느슨한 형태로 새로운미래도 한 축이 되고 또 무소속 선택도 한 축이 되고 또 민주당에 잔류하면서 가능성은 떨어지지만 아마 임종석 전 실장의 선택이 아마 관건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 잔류냐 탈당이냐 했을 때 잔류하면서도 비명 또는 반명의 기치를 내세우면서 나름대로 정치적 활로를 모색한다고 한다면 그렇게 세 가지 축.

두 축 플러스 하나 정도 되겠죠. 민주당 잔류파들은 상대적으로 존재감이랄까 또는 상징성이 떨어지기는 할 테니까. 그런 면에서 새로운미래로 합쳐지는 것보다는 민주연대라는 틀 속에서 반명 또는 비명의 공동 가치를 전제로 각자도생의 길을 일단 모색해 본 다음에 재선 이후에 활로를 다시 모색해 보자, 이런 뜻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런 축이라고 한다면 말씀하셨던 홍영표 의원 혹은 임종석 전 실장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박명호]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요. 문제는 이낙연 대표의 파괴력이 어느 정도 되느냐가 관건인데 광주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단 공식 발표는 미뤘거든요. 그것보다 먼저 처리해야 될 일이 생겼다라는 게 설명이란 말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뭔가 밑에서 진행 중인 것 같고 핵심은 두 가지가 아닌가 생각이 돼요.

하나는 각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어떤 선택이 내 당선에 유리하냐라고 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내 당선 단 이후에는 어떤 게 우리를 좀 더 강하게 만드는 데 결정적이냐라는 변수라고 생각이 되는데 이낙연 대표의 구심력이 과연 어느 정도 작동할 수 있느냐. 여기에 더해져서 호남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겠느냐. 이것이 관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민주연합, 그러니까 한 배에 모두 타기보다는 각자의 배에 타서 바람만 같이 타자, 이런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창렬]
글쎄요. 과거에 2008년도에 친박연대라는 게 있었잖아요. 친박근혜 연대인데 친박연대는 14석인가 얻었어요. 꽤 성과를 거뒀던 거죠. 그리고 나중에 다시 복당을 하고 그랬는데. 지금 이분들이 임종석, 홍영표 이런 분들이 만약 나온다면, 아직 결정은 안 됐잖아요, 거취가. 제가 볼 때 임종석 전 실장은 나오지 않을 것 같기는 한데. 모르겠어요.

전망이라는 건 틀릴 수 있는 거니까. 그런데 나와서 탈당을 해서 민주연대를 만든다고 한다면 당선이 돼야 되는데 다 당선이 안 되더라도 앞으로 길은 있겠죠. 꼭 국회의원 선거가 이번이 다는 아니니까. 어쨌든 의미 있는 성과는 거둬야 되거든요.

꼭 열몇 석을 얻든 안 얻든 간에. 그런데 그 정도의 세를 확보할 것 같지는 않고 특히 아까 박 교수님이 이낙연 대표 얘기를 하셨는데 이낙연 대표가 저렇게 자꾸 좌고우면하는 것은 새로운미래가 이번 선거에 임하는 여러 가지 성과의 측면에서 볼 때 바람직하지 않아보여요. 광주 출마가 예상됐었는데 또 연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 새로운미래로 갈까, 이분들이. 새로운미래와 합치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현재로서는 제 전망은 그렇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은데 지금까지는 현역 불패라는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나오기는 했는데 어제 하루에만 현역 의원 4명이 고배를 마셨거든요. 이것은 상징적인 부분이 있다고 보십니까?

[최창렬]
현역 의원이 영남 3명이 고배를 마셨죠. 경선에서 졌는데 그런데 물론 현역 불패라는 비판적 여론이 많이 있었어요, 국민의힘에. 그런데 어쨌든 현역이 졌단 말이에요. 특히 영남 지역이니까. 의미가 되죠. 국민의힘으로서는 상당한 나름대로 공천 혁신이다라고 주장할 수 있는데 지금 또 다른, 관점을 달리해서 보면 인요한 혁신위가 얘기했던 게 뭡니까? 친윤 중진 핵심 희생이란 말이에요.
거기에 부합하는 것 같지 않아보여요, 지금 저분은.

그래서 저분들이 당선된 사람들이 경선에 이긴 사람들이니까, 화면에 나오는 사람들은. 그래서 친윤 핵심 중진들의 면면을 보면 거의 다 진출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역시 친윤과 친명의 핵심 그룹들은 다 진출한다. 다시 말하면 우리 정치에서 과거에도 보면 항상 공천 잡음이 있습니다. 있는데 비주류라는 게 있어요. 선거법에 나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개 주류가 6 정도 되고 비주류가 4 정도 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비주류라고 다 지고 주류라고 다 진출하면 안 되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번 선거는 주류가 너무 약진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전반적인 선거 경향성으로 볼 때. 그렇다면 국민의힘도 민주당에 비해서는 덜할지 모르겠으나 저는 본질은 비슷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현역 프리미엄, 특히나 친윤 중진의 강세가 이어졌고 정치 신인으로서는 불리한 구조가 있다는 비판이셨는데 어떻게 바라보셨습니까?

[박명호]
지역에서 경선을 하게 되면 현역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거든요. 아무래도 덜 알려졌고 덜 활동했을 수밖에 없는, 신인들 입장에서는. 그러다 보니까 이번 국민의힘 공천에서 청년과 여성 배려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라는 비판이 나오는 거고. 전략공천 아니고는 현역을 컷오프시키고 낙하산이라는 비판을 받기는 하지만 전략공천 아니고는 사실은 방법이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다만 어제 화제가 됐던 것은 그동안 너무 없었다가 지금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 비중으로 따지면 사실은 그렇게 높은 것은 아니고 또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대체로 40%, 영남 지역 같은 경우는 50% 넘기도 했던 교체 비율에 비하면 지금 상당히 낮은 거고. 결론적으로 보면 상당히 우리 정치의 아이러니죠.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지지율이 오르는 상황이거든요.

상대의 반사이익의 정치라고 하는 측면이고 그런 면에서 국민의힘이 아마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언급처럼 계속 이렇게 무색무취한 공천으로 계속 갈 수 있겠느냐라는 것은 고민이 아닐까 싶고, 그런 면에서 국민추천제라고 하는 아이디어가 나온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이게 어떻게 구체화될지, 과연 또 그런 이벤트식 정치가 과연 우리 정치를 좋게 하는 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공천이 양당 모두 막바지라서 이 막바지 과정을 어떻게 정리하고 또 그 후의 단계로 넘어가느냐는 분기점에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얻은 측면이 있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다 보니까 여론조사 결과에도 어느 정도 그런 부분들이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이 어떻게 보면 전 조사보다는 3%포인트 오르면서 40% 정당 지지도를 확보했고요. 반면에 민주당이 2%포인트 떨어지면서 33%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금 이게 양당 격차가 7%포인트 정도 나는데 5개월 만에 최대 격차라고 하더라고요.

[최창렬]
그만큼 민주당의 공천 문제가 심각한 겁니다.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거잖아요. 저 조사 결과를 절대 무시할 수 없어요. 서울은 어떨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아무튼 간에 전반적인 분위기는 많이 민주당이 불리한 것은 사실이에요. 그건 부인할 길은 없습니다. 제가 아까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사실상 본질은 똑같다고 했는데 본질은 똑같을지 모르지만 나타나는 구체적인 현상은 많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거거든요.

그건 차이가 분명히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저 부분이 민주당이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여야지, 특히 이재명 대표가. 아마 이거 끝나면 금방 다 다시 잊어버릴 것이다. 그렇지 않아요. 워낙 시간이 한 달밖에 안 남았는데 다 잊어버립니까, 그렇게? 게다가 한 달 내내 언론이 도배를 했다고요.

제가 기억하기에는 도대체가 이 선거 관련해서 보도가 공천 이외에는 거의 생각이 안 나요. 방송도 거의 다 그렇고. 대한민국 모든 방송이 전부 공천 얘기이고 그 공천의 70%, 60% 정도가 이재명 대표 쪽에 관련된 얘기인 것 같아요, 제가 볼 때. 제가 보기에 의석수가 많고 현역 물갈이가 될 수밖에 없으니까 잡음이 많이 날 수밖에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까 말씀처럼 국민의힘은 조용히 있으면서 그냥 상당히 뭘 챙기는 이런 구도로 됐는데 제가 다른 얘기이긴 한데 국민들이 공천 자체에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할 것 같아요. 처음에 이재명 대표 이러면 안 되는데 이러다가 그런데 공천 너무 심하네, 이러면서 공천 얘기만 나오면 이제 피곤해지는. 그래서 국민의힘도 가만히 들여다보니까, 정신 차리고 들여다 보니까 이 사람들도 크게 잘하는 것 없네 이렇게 될 수 있다는 거예요.

[앵커]
그런데 최 교수님, 앞서 비례도 시끄러울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이 지금 약간 어떻게 보면 정치 신인들이 없다 보니까 새로운 피는 비례에서 수혈이 될 것이다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비례 쪽은 국민의힘도 조용할 거라고 보십니까?

[최창렬]
조용할 리가 있겠어요? 거기도 국민의미래라는 새로운 위성정당이 생기는 것 아니에요. 거기도 상대적이겠죠. 어디가 더 시끄럽냐. 시끄럽기는 아마 이쪽도 이번에도 민주당 계열 쪽이 시끄러울 것 같아요. 거기는 또 무슨 진보당, 새진보연합 이래서 복잡하잖아요.

구조 자체가. 그래서 더 시끄러울 텐데 그러면 비례도 더 시끄럽고 지역구도 시끄럽고 그래서 과연 민주당이 어떻게 선거를 치를지. 제가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마는 참 귀추가 주목됩니다.

[앵커]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장입니다. 국민의힘 공관위원이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니까 여러 전망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명호]
위성을 넘어서 아예 직할정당으로 간 거죠. 소규모 공관위도 구성을 했고. 아마 그립감이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에 민주당하고 굳이 비교를 하면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이나 혼란은 국민의힘이 훨씬 덜할 가능성이 높죠. 특히 이미 기선을 잡았다는 것이고 장악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구심력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그런 면에서 보면 공천 과정이 아마 3월 21일, 22일이 후보 등록이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마무리될 것이고, 아마 비례대표는 당일날까지 갈 가능성이 높아요. 후보 등록 직전까지도 아마 논란과 혼란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은데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주당 지지율이 하한선이 과연 어디까지 가겠느냐. 지금 하락세인 것만은 여러 조사를 통해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과연 어디까지 떨어질 수 있겠느냐. 민주당 입장에서는 원심력이 많이 작동하는 상황이거든요.

특히 조국신당이 예상외로 파괴력을 가진 것처럼 보여지기도 하고. 그런 면에서 보면 지역에서는 민주당을 찍고 비례에서는 조국신당을 찍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능성. 또 새로운미래를 중심으로 한 또 일부 무소속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민주연합, 민주연대의 가능성. 민주당 입장에서는 전부 어쨌든 간에 플러스되는 것보다는 마이너스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과연 민주당 코어 지지층이 어디까지 유지해낼 수 있겠느냐.

30% 정도 선이 마지노선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 문제는 국민의힘이 상종가냐, 지금. 민주당이 하한가냐라는 거죠. 한쪽은 바닥을 쳤다면 남은 것은 올라갈 것밖에 없을 거고. 한쪽이 만약에 천장을 쳤다고 한다면 남은 것은 떨어질 것밖에 없는 건데 이 모멘텀을 한쪽으로 계속 어떻게 이어가서 더 올라갈 수 있겠느냐. 한쪽은 또 다른 모멘텀을 통해서 더 얼마나 상승시킬 수 있겠느냐가 남은 총선 기간 동안의 관건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상승 모멘텀이라고 한다면 지금 한동훈 위원장, 공천 작업 어느 정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상태에서 이번 주부터 중원 격전지 공략한다는 것 아닙니까? 충남, 충북부터 시작해서 마지막으로는 수원, 용인까지 한 바퀴 돌 예정인데 한동훈 위원장의 중원 격전지 전략은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박명호]
근본적으로 지금 수도권 중원, 특히 수도권 쪽에 국민의힘이 인력난이 좀 있어요. 외부 영입을 하더라도 한계가 있고. 그러니까 적진에서 오신 분들을 환영할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기도 한데 지난번보다는 분명히 좋아질 겁니다. 서울만 하더라도 지난번에 8석이었는데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서울에서 2008년 총선 40석을 얻은 이전과 이후에는 20석 이상을 얻은 적이 없어요. 따라서 지난번보다는 최소한 좋아질 가능성이 높고. 기저효과거든요.

일단 수도권에서는 너무 전패를 했기 때문에. 따라서 얼마나 더 좋아질 수 있겠느냐라고 하는 건데 앞서 지지율 말씀드렸지만 관건은 이게 대통령 선거라고 하면 이 분위기가 그대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총선이거든요. 254개 지역구, 또 122개 지역구에서 수도권에서 선거가 선거가 254개의 선거구에다가 122개의 선거가 더 이상 진행되는 거라서 일관된 흐름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고 하는 거예요. 앞서 말씀드린 인력난과 결부돼서 과연 국민의힘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상승세의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느냐라고 하는 부분이 포인트가 아닐까.

[앵커]
시간관계상 제3지대는 최 교수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이야기도 했기 때문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지역구를 경기 화성을로 잡았습니다.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십니까?

[최창렬]
화성을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난다고 그래요. 그래서 아마 그 부분을 공략하는 것 같고. 이원욱 의원도 지역구가 화성을인데 이번에 화성이 분구가 됐잖아요. 그래서 이른바 반도체벨트, 첨단 벨트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양향자 의원은 또 용인갑 쪽으로 가니까 용인, 화성 이쪽이 경기도 남부 지역에서 첨단 반도체 이미지가 강하잖아요.

기흥도 그렇고. 분위기가 그렇단 말이에요. 그래서 가는 것인데 글쎄요, 노원이 원래 자신의 선거구였는데 선거에서 몇 번 떨어졌습니다마는 이준석 대표가 화성을에서 뭔가 바람을 일으켜야 될 거예요. 그래야 개혁신당이 나중에 선거 이후에도 길이 있을 텐데 화성을에서 글쎄 모르겠어요.

이준석 대표의 선전이 어느 정도 될지 이것도 이번 선거의 큰 관전 포인트인데 생각보다 그렇게 제3 신당이 그렇게 파괴력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아직까지는. 양당 역시 구도에 가려서. 그리고 개혁신당이 뭔가 새로운 비전을, 미래를 잘 못 내는 것 같아요.

제3지대에서. 양당의 공천 파동에 가려져 있는 것도 있고 그렇습니다마는 자신들의 색깔을 아직 잘 못 내고 있는 것 아닌가. 양당 구도를 비판하는 쪽에 치중돼 있고 그래서 제3지대 나름의 새로운 가치나 비전, 미래의 목적의식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것들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인다. 그래서 여전히 이번에 제3지대의 파괴력은 그렇게 높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바라봅니다.

[앵커]
이 부분 짚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조국혁신당, 창당대회를 열 텐데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의 공천 파동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비례 쪽에서는 조국신당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 아니냐 이런 관측이 나오는 것 같아요.

[박명호]
결국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있다라는 거죠. 확장성은 부족할 수 있겠지만 뚜렷한 색깔로 확실한 지지층을 가져갈 수 있다. 따라서 일부 조사를 보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역에서 민주당을 찍고 비례로 조국신당을 찍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아마 조국신당이 지역구에 후보를 얼마나 낼 수 있겠습니까. 결국 비례 중심 정당이라고 봐야 되는데 민주당이 이런 것을 어떻게 관리해 낼 수 있겠느냐. 결국 이재명 대표의 정치력인데 결국은 현재 상황으로는 신뢰도 잃었고 능력에 대한 의심도 받는 상황이 아닌가. 그런 면에서 민주당의 향후 행방이 이번 총선 승부를 결정짓는 관건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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