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앞서 창당 절차를 끝낸 국민의힘의 비례위성정당,'국민의미래'는 내일부터 비례대표 후보 접수를 시작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거대 양당의 지역구 후보 공천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는데, 비례대표 후보 선정 작업도 속도를 내는 것 같네요?
[기자]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위성정당이 조금 전 창당대회를 마쳤습니다.
당명은 '더불어민주연합'으로 정했고, 민주당 출신 윤영덕 의원과 총선 영입 인재였던 교사 출신 백승아 씨가 공동대표를 맡았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번 총선에 나라의 명운이 달렸다며, 윤석열 정부의 폭주와 퇴행을 막기 위해선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위성정당에 참여하는 소수 정당인 진보당과 새진보연합, 시민사회 인물들이 주축인 연합정치시민회의 후보 10명을 당선 안정권, 즉 비례대표 순번 20번 안에 배치하기로 합의한 상태입니다.
민주당 입장에선 당선권에 배치할 수 있는 후보자 몫이 그만큼 줄어드는 거라, 앞으로 비례대표 순번을 둘러싼 치열한 기 싸움이 예상됩니다.
지난달 23일 공식 출범한 국민의힘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내일부터 나흘 동안 후보자 접수를 진행합니다.
현역 강세, 무감동 공천이란 지적이 일자 여당 지도부는 비례대표와 강세 지역 후보 국민추천제 카드를 꺼내 들었는데요.
낮은 정치신인 비율 논란을 비례대표 공천으로 얼마나 보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현역 평가 하위 20%를 통보받고 모멸감을 느꼈다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던 4선 김영주 의원은 내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일 김 의원을 만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김 의원에게 입당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후보 경선을 포기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김성태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서울 강서을에 출마하기로 했습니다.
박 전 장관 역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필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제3지대 움직임도 짚어보겠습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가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일부 친문 인사와 접촉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광주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미룬 어제, 서울 중·성동갑 공천에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났다고 YTN에 밝혔습니다.
오늘은 무소속 설훈 의원, 그리고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탈당을 시사한 홍영표 의원과 통화했다고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민주 세력의 결집과 확장'을 위해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미룬다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민주당 탈당파와 공천 심사에 반발하는 일부 친문 인사의 연대 움직임이 포착된 만큼 이들의 연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설훈 의원은 이와 관련해 YTN과 통화에서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 홍영표 의원과 '민주연합' 연대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연합' 연대가 현실화하면, 이낙연 대표 측이 당명을 바꿔 합류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수도권 2030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경기 화성을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대표와 경기 용인갑에 출사표를 던진 양향자 원내대표, 경기 화성정에 나서는 이원욱 의원과 함께 이른바 '반도체 벨트' 전선을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입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조금 전 경기도 고양시에서 신당 '조국혁신당' 창당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예상대로 당 대표는 조 전 장관이 추대됐는데, 오는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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