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청년들과 만나 청년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국가·근로 장학금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근 사회적 이슈였던 기업의 출산지원금에 대해서는 더 많은 근로자가 혜택받을 수 있도록 전액 비과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00명 넘는 청년과 한자리에 모여 앉았습니다.
'청년'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로, 윤 대통령은 청년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돕는 게 국가의 책무라며 다양한 지원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K-팝의 BTS와 블랙핑크, e스포츠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비롯해서 세계 최고에 올라선 청년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먼저 경제적 여건 때문에 공부할 기회를 놓치는 청년이 없도록 장학금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장학금 수혜 대상을 100만 명에서 150만 명까지 늘리고, 학교 안팎에서 학비와 생활비를 벌 수 있는 근로 장학금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어야 나라의 미래도 열어갈 수 있습니다. 청년들이 걱정 없이 공부하고 일하며 꿈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청년이 목돈을 모을 수 있도록 돕겠다며 청년도약계좌 중도해지 요건을 3년으로 줄이고 가입 요건을 완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청년층의 출산과 양육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부영그룹 등 일부 기업이 직원에게 지급한 출산지원금에 세금이 과하게 붙는단 지적이 이어진 것과 관련해 기업의 출산지원금은 전액 비과세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은영 / 부영그룹 직원 : 세금을 빼고도 큰 금액을 지원받는 것은 맞지만, 절반가량 되는 돈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는 사실이 무척 당혹스러웠고….]
[윤석열 / 대통령 : 기업에서는 비용 처리하게 해주고,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출산 지원금을 상여로 처리해서 소득세로 과세한다고 하면 그건 안 되는 거죠, 그렇죠?]
어려운 청년 양육자를 위해 정부가 양육비를 선지급한 뒤 비 양육자에게 환수하는 '양육비 선지급제'도 조속히 도입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청년과 정부가 객관적이고 다양한 시각, 그리고 미래를 위한 각종 정책으로 도움을 주고받는 '윈윈' 관계라고 정의하며, 앞으로도 청년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촬영기자;김태운 이규
영상편집;김지연
그래픽;기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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