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범인도피 혐의'로 尹·법무부 장관 등 공수처 고발

더불어민주당은 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외교부·법무부 장관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습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등은 오늘(15일) 윤 대통령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을 직권남용과 범인도피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공수처에 냈습니다.

민주당은 공수처가 이 전 장관을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하고 수사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이 전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해 출국 근거를 부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법무부 장관은 이종섭 대사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해, 출국이 가능하게 만들었다면서 범인도피죄가 의심되는 만큼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