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과거 부적절한 SNS 글과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장예찬 부산 수영구 후보를 두고 거취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거짓 사과' 논란 등이 불거진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하고 서울 강북을 후보를 전략 경선으로 뽑기로 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여야 후보들의 과거 발언들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설화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야 지도부도 대응에 나섰죠?
[기자]
네, 앞서 5·18 북한 개입설 발언 등으로 논란이 불거진 도태우 후보를 공천 취소했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번에는 장예찬 후보의 거취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장 후보의 과거 부적절한 발언이 잇달아 드러나면서 수도권 의원을 중심으로 당 안에서도 공천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어제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장예찬 후보는 철없던 20대 시절을 거울삼아 철저하게 낮은 자세로 신중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장 후보가 당시 발언 경위나 공직에 있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할 것 같다며 일단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하지만 대전 서갑의 조수연 후보도 '일제 옹호성'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지면서, 어제 광복회를 찾아가 큰절까지 하며 사과했는데, 당내에서도 단호한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더불어민주당도 후보들에게 '설화 주의령'을 내렸지만, 연이어 후보들의 부적절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최고위는 어제 심야 최고위를 열고 '목함 지뢰' 피해 장병들에 대한 거짓 사과 논란이 불거진 정봉주 전 의원의 서울 강북을 공천을 취소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대신 이 지역 후보를 전략경선을 통해 새로 뽑기로 했는데요.
정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패배한 비명계 현역 박용진 의원은 전략 공천 대신 차점자가 공천을 승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비하 발언과 술 접대 문제로 설화가 또 불거지면서 막말 리스크에 대한 지도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여야 대표가 전국을 돌며 본격적인 선거 유세에 돌입했는데, 이번에는 경기 남부를 찾는다고요?
[기자]
영남과 호남을 순회했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은 수도권 지역인 경기 오산과 평택을 방문합니다.
한 위원장은 오전에는 오산에서 EBS 영어강사 출신 영입 인재인 김효은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오후에는 평택으로 이동해 이 지역 후보인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한무경 의원 등을 격려할 계획입니다.
오산은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내리 5선을 한 지역이고, 평택은 인구가 늘어나 기존 두 개 선거구에서 세 개로 분구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세가 비교적 강한 경기 남부권을 탈환하기 위해 이들 지역을 요충지로 보고 표심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오늘 경기 남부 지역을 돌며 수도권 표심을 다집니다.
경기 하남과 용인, 광주 지역의 전통시장 등을 방문해 바닥 민심을 훑을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하남에 추미애 후보와 영입인재이자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후보를 공천하고, 용인정과 용인병에 각각 이언주, 부승찬 후보를 배치했습니다.
오늘 현장 유세에서도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부각하며 심판론을 내세워 지지를 적극적으로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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