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출국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부적절한 발언을 싸잡아 폭력 정권을 심판하자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제3지대 세력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종섭 대사와 황상무 수석 관련 논란을 윤석열 정부의 '폭력적인 지배'로 규정했습니다.
언론을 탄압한 황 수석은 즉각 경질하고, 무도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해병대원 순직사건 피의자를 해외로 도주시키더니 이제는 대통령실 핵심 참모가 언론에 직접 대고 회칼 테러 운운하면서 협박합니다.]
특히, 이종섭 대사의 자진 귀국과 황상무 수석의 사퇴를 사실상 일축한 대통령실을 정조준했습니다.
국민 눈높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만과 불통, 남 탓만 일삼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종섭 대사 문제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 고발, 특검법 제출에 이어 추가 대응 방안까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제3지대 정당들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보다 전향적 태도를 압박하는 동시에,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선거용으로 눈 가리고 아웅 하면서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게 문제를 제기하려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 그리고 특검 수용을 종용하십시오.]
즉각적인 공수처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홍영표 / 새로운미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해외도피 방조처라는 공수처의 오명을 원치 않는다면, 지금 당장 피의자 이종섭을 소환하여….]
국민의힘은 야권의 전방위 압박에 민주당 류삼영 후보 발언 등을 고리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잊지 말아야 할 사건을 언급하시면서 채상병 일병이라고 썼다가 또 채상병 상병이라고 썼다가 몇 번을 바꿔 쓰는 걸 보면서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민주당 등 야당은 '이종섭·황상무 논란'을 문제 삼아 정권심판론을 더욱 부각하려는 모습입니다.
당내 입장과 별개로, 야당의 공세엔 적극 반박하는 여당과의 일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이은경
그래픽;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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