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찾은 이재명 "與, 말로만 5·18 계승...총선서 심판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광주광역시 등 호남 지역을 찾아 말로만 5·18 정신을 계승한다는 국민의힘을 반드시 총선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1일) 광주 5·18 민주 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가해자의 후신인 국민의힘이 심지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게재하겠다고 하지만, 결론은 5·18은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란 주장을 계속하고 있단 거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가해하는 집단을 심판해야 한다며, 4월 10일은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인 걸 선포하는 날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전남대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는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독자적으로 확보해야 강력한 입법 추진과 국정 감시가 가능하다며, 민주당이 만든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라는 걸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이 지역구는 민주당 후보를,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찍는 '교차 투표'를 할 경우 민주연합 몫의 의석수가 줄어들 수 있단 점을 부각하며 표심 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후 전북 군산으로 이동해 시민들을 만난 이 대표는 '본분을 잃어버린 일꾼은 해고해야 한다'며 정권 심판론을 내걸고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