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대표단이 중국, 베트남, 라오스를 방문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이며 당 중앙위원회 국제부장인 김성남을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대표단이 어제(21일) 평양을 출발해 첫 방문지인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주북 중국대사관이 공개한 내용을 보면 김 부장은 중국 서열 4위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을 비롯해 중국 측 카운터파트이자 차기 외교부장으로 거론되는 류젠차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면담했습니다.
왕 주석은 김 부장을 만나 "단결·협력을 심화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며, 평화롭고 안정적인 외부 환경을 함께 만들어갈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부장은 '북중 우호의 해'가 양국의 영역별 교류·협력을 촉진해 사회주의 사업이 더 큰 발전을 얻도록 이끌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고 대사관은 전했습니다.
김일성·김정일 통역사 출신의 '중국통'인 김성남이 2021년 1월 국제부장으로 임명된 후 해외 순방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 대표단의 3개국 방문에는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당 차원 교류를 통해 전통적 우호국인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관계를 관리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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