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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박근혜 예방..."단합 강조" / 이재명 "나 없어도 되는 재판" [띵동 정국배달]

앵커리포트 2024.03.27 오전 08:16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첫 만남인데요.

30분 정도 이어진 만남에서 박 전 대통령은 나라가 어려운 때일수록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 후 한동훈 위원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박 전 대통령님 제가 찾아뵙고 국정 전반과 현안들, 살아오신 이야기들이라던가 여러 가지 이야기에 대해서 굉장히 좋은 말씀 들었습니다. 따뜻한 말씀 많이 해주셨고, 저도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 들었습니다. 지난번 제가 대구 방문할 때 대통령님 뵙기로 했었는데 그때 일정이 맞지 않아서 그때 약속했던 날을 잡아서 오늘 뵙게 된 겁니다. (지지율 반등 효과 있을 거라고 보시나요?) 고맙습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1일 대구를 방문한 지 닷새 만에 다시 대구를 찾은 건데요.

보수층 결집에 공을 들이는 모습인데요.

그 배경을 임성재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최근 여론조사 지표에서 TK 지역 지지율이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과 무관치 않단 해석입니다.

실제로 3월 3주차 한국갤럽의 '주요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대구·경북 지지도는 2주차 조사보다 12% 포인트 하락한 49%를 기록했습니다.

5·18 폄훼 논란으로 박 전 대통령의 또 다른 측근으로 꼽히는 도태우 후보의 공천이 취소된 시점 등과 맞물립니다.

한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 예방 직후 전통적 지지기반인 부·울·경 지역을 훑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앵커]
이런 행보를 두고 보수 표심 달래기에 주력하다 중도층 확장에는 도움이 안 될 수 있다는 시선도 있는데요.

오늘은 인천과 수원을 찾아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섭니다.

한 위원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구 포함해 영남 지역 텃밭 지역 유세를 하고 계시는데?) 저는 텃밭이라는 말을 좋아하지는 않고요. 전국이 격전지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에서 시민들을 만나서 저희의 약속과 결의를 보여드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제가 오는 곳들이 여러 가지 쟁점들이라던가 저희가 설명을 드리고 시민들을 만날 필요성이 충분히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어제 대장동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총선 일정을 이유로 재판에 연달아 불참했다가 재판부로부터 강제소환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기도 했죠.

이 대표는 어제 재판에 출석하며 이렇게 말하며 검찰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재판 문제는 법원의 문제가 아니라 검찰이 문제입니다. 이 재판은 제가 없어도 되는 재판입니다. 왜냐하면 유동규의 검찰 신문은 긑났고 피고인 이재명의 반대신문이 끝나고 지금은 정진상 피고인의 반대심문을 하는 거라서 저는 가서 하루 종일 남 재판을 구경하는 입장입니다. 제가 참석하지 않아도 재판은 진행될 수 있고 재판이 전혀 지연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굳이 이재명이 있어야 한다고 우기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겁니다.]

이 대표는 재판정에서도 이런 입장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김다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재판에서도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자신이 없어도 진행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 대표의 정치 일정을 고려해 기일을 조정하면, 분명 특혜 논란이 생긴다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일정 준수를 강요하는 건 아니지만, 불출석할 경우 구인장을 발부하겠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다만, 재판은 증인으로 나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코로나 확진에 따라 건강이 나빠져 조기 종결됐습니다.

[앵커]
이 대표는 재판이 끝나자마자 서울 격전지 가운데 한 곳인 동작을 등 한강벨트 지원에 나섰습니다.

동작구는 자신의 모교인 중앙대가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이 대표의 말을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법대 건물 4년 다닌 82학번 이재명입니다. 이런 나라를 방치하면 여러분이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고 아무리 실력을 키워도 일할 수 있는 기회 자체, 일자리 자체가 줄어듭니다. 여러분, 정치는 내 삶과 무관한 정치권 몇몇이 모여서 쑥덕쑥덕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의 삶 자체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정치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총선 전까지, 선거 전날을 포함해 3차례 재판이 예정돼 있는데요.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정국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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