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영입 인재, 경기 화성을 공영운 후보가 과거 군 복무 중인 아들에게 서울 성수동 땅과 건물을 증여한 사실이 알려지며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여권은 2030 세대에 큰 박탈감을 안겼다며 민주당의 국민 무시 공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SNS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공영운 후보가 지난 2021년 서울 성수동 건물을 아들에 증여했단 언론 보도를 공유했습니다.
아들은 당시 22살로 군 복무 중이었습니다.
매입 당시 현대차 임원이던 공 후보의 건물 매입 이후 현대차 그룹 계열이 서울시와 서울숲 개발에 합의하며 일대 땅값이 급등했다는 '내부정보 활용' 의혹도 거론됐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제대하지도 않은 아들에게 증여절차를 밟은 것에 대해서 투자, 투기 또는 재산 증식의 목적이 강했던 것이 아닌가…. 이례적인 투자고 이례적인 전역 선물이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2017년 매입 당시 시세는 11억8천만 원 상당, 현재 시세는 대략 3배 가까이 뛴 것으로 평가됩니다.
그러면서 여당 역시 비판에 합세했습니다.
2030세대에 박탈감을 안겼다며 민주당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이민찬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 : 은퇴 후 살기 위해 재개발 지역 주택을 매입했다면서 4년 만에 증여한 건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매입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인근에서 현대차 발 부동산 호재가 생긴 것도 단순한 우연입니까?]
관련해 공 후보는 아들에게 집 한 채는 해줘야겠다는 마음에 증여한 것이라며 주택 구입과 증여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군 복무 중인 자녀에 대한 주택 증여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은 받아들인다면서도,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무리하게 대출을 일으켜 구입하지 않았다고 투기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내부 정보 이용 주장에 대해서도 이미 수년 전부터 나왔던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김희정
그래픽;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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