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돌입 이후 이틀 연속 수도권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최대 격전지에서 이재명·조국, 이른바 '이·조 심판론'을 띄우는 데 주력했습니다.
박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선거운동 둘째 날, 한동훈 위원장은 여의도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부터 찾았습니다.
'국회 세종 이전' 공약을 부각하며, 영등포 발전과 정치 개혁을 동시에 이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건 정치개혁이자 새로운 정치의 출발점이기도 하지만, 바로 이곳 영등포 발전의 신호탄이기도 합니다.]
하루에 서울과 경기 남부 등 지역구 10곳을 도는 강행군을 이어갔습니다.
당의 자체 분석 결과 수도권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 : 경합지역이나 저희가 우세였는데 열세로 돌아선 곳이나 여러 곳들이 있기 때문에….]
한 위원장은 가는 곳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범죄자들이 선량한 사람들을 지배하게 될 거라며, 여당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왜 우리가) 법을 농락하고 시민을 착취하는 사람들에게 지배당해야 합니까? 그걸 막기 위해선 여러분이 방관자가 아니라 주인공이 돼주셔야 합니다.]
특히 범야권이 200석을 확보하면, '자유' 민주주의 기본 질서가 개헌을 통해 바뀔 수 있단 취지의 주장까지 내놓으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당 차원에선 이른바 '이·조 심판 특위'까지 꾸려 선거 때까지 총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주말에도 사흘 연속 수도권에서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입니다.
야권의 '정권 심판론'에 맞선 '이재명·조국 심판론'으로 수도권 민심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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