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중원 표심 공략...이재명, 대장동 재판 출석

2024.04.02 오전 09:48
한동훈, 오늘 충청 공략…저녁까지 강행군 유세
與, ’지역 살리기’ 유세…새 공약 나올지도 관심
오후 세종·대전 방문…국회 이전 공약 강조할 듯
[앵커]
4월 10일 총선이 이제 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2일) 충청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재판에 출석하는 이재명 대표는 온라인으로 후보 지원을 이어갑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대겸 기자!

거대 양당을 포함한 오늘 정치권 움직임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오전 충남 당진과 아산 천안 등을 시작으로 충청권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지역 살리기'라는 타이틀을 걸고 유세를 이어가는 만큼,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추가로 낼지도 관심입니다.

오후에는 세종과 대전으로 이동합니다.

앞서 국회의 세종 완전 이전 공약을 발표한 뒤 처음으로 세종을 찾는 건데, 공약 이행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녁에는 충북 청주와 음성에서 마지막 유세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늘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개발 의혹 재판으로 현장 유세 일정을 잡아두진 않았습니다.

대신 오늘도 재판 출석을 위해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이용해 다른 후보 지원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 밤 9시에는 원희룡 후보와 맞붙는 인천 계양을 지역 첫 TV 토론회가 방송되는데 유권자들의 평가가 어떨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민주당은 오늘 이재명 대표 대신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야당의 험지로 꼽히는 강원과 충북, 경북, 대구 등을 돌며 지원 유세를 이어갑니다.

이밖에 녹색정의당 김준우 대표는 제주 4·3 사건 희생자 추념일을 하루 앞둔 오늘 제주를 찾아 유가족을 만나고,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은 지역구 유세에 집중합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현행 선거법이 비례대표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나치게 제약한다며 헌법 소원을 내겠다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의정 갈등 관련 대국민 담화를 놓고 정치권에선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에 대해 협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을 두고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지도부를 중심으로 2천 명이란 숫자에 매몰 돼선 안 된다며 대화에 물꼬가 트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아쉽다는 일각의 반응도 여전합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있고 의정 갈등이 파급력 있는 의제인 만큼, 대통령실이 좀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앞서 대통령 탈당까지 요구했던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함운경 후보는 오늘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이 당의 민심 전달 요구를 잘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평가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담화를 통해 정권의 불통만 확인할 수 있었다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정권심판론'을 띄우고 있는 민주당은 앞으로 유세 과정에서도 이 이슈를 적극적으로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도 후보들의 도덕성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는데요.

양문석 후보의 부동산 관련 편법 대출 논란과 김준혁 후보의 성 관련 발언을 두고 여당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장이 계속되자 어제 양문석 후보는 논란이 된 집을 팔고 차익은 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격전지인 수도권 후보들을 중심으로 표심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지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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