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이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습니다.
총선을 엿새 앞두고, 당 내부적으로 파악한 판세 분석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발표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한병도 /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
국민의 꾸짖음에는 반성하기는커녕 875원 대파 발언의 허탈함만 안겨주었습니다. 국민 걱정이 늘어나는 와중에도 의대 정원 담화로 국민적 분노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 역시 민생은 뒷전인 채 국정 실패 책임 전가와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동훈 위원장께서 얼마 전에 이번 선거를 규정을 하면서 이재명, 조국 심판선거다라는 야당 인사에 대한 심판 선거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 봤습니다. 그런데 여당 대표가 선거를 규정하는데 야당 심판, 아무런 집행력이 없는 야당을 심판한다고 하는 것은 저는 제 경험으로 들어보지도 못한 이런 선거 전략인 것 같습니다.
자세히 보니까 말씀을 하시는 거 보면 개인적인 감정이 묻어나오는 발언들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총선을 하는데 여당 심판이 아닌 야당 심판의 전략을 누가 조언했는지 국힘 내에서 그런 전략을 조언한 사람이 있다면 그건 가장 어리석은 전략이 될 것인데 이런 이야기를 왜 할까. 제가 봤을 때는 선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인데라고 생각을 해서 보면 좀 개인적인 감정을 총선에 표현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목소리를 듣고 정책 대안을 내오는 것이, 반성할 건 반성하고 이번 총선을 계기로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여당의 주요 전략이 되어야 되는데 그 전략에 큰 미스가 있지 않았나 저는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자정능력을 상실한 여당 모습에 국민은 실망을 넘어서 체념까지 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국정 실패의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고 실패의 장본인들을 후보로 내세웠습니다.
채 상병 사건 범죄 은폐에 연루됐던 사람을 공천했고 경제 파탄 책임자를 공천했습니다. 범죄를 저질러서 피선거권이 없었던 사람이 특별사면을 받고 후보가 되기도 했습니다. 5.18 망언, 친일 막말, 또 극우 일베, 악질 변호 후보자를 공천하더니 이제 여당 후보가 국민을 악당이라고, 2찐이라고 모독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이라고 대통령에게 올바른 국정 방향을 설득하고 중재해도 모자랄 판에 아직도 대통령 옳다고 내부를 입틀막하고 자중지란을 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윤석열 정권은 국민들께 제대로 된 반성도 하지 않고 여전히 야당 탓만 하고 있습니다. 채 상병 상관 범죄 은폐 게이트는 이종섭 전 장관 사퇴를 끝날 일이 결코 아닙니다.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과 국정조사를 즉각 수용해야 합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된 수많은 의혹 역시 대통령이 직접 대답해야 합니다.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 수용하고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디올백 사건을 신속하게 수사해야 합니다.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진상규명에 협조하고 윗선에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언론의 입틀막 시도를 당장 중단하고 극우 인사를 철회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무능, 불통, 오만한 국정 기조를 전면 전환해야 합니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여전히 선거 판세는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한 표 승부입니다. 이 한 표 승부가 확대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돌입했습니다. 선거구별로 자세한 판세를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은 양해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정권 2년 심판과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자는 기류와 이에 위기감을 느낀, 또는 심판해야 된다는 양당 결집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것이 뚜렷한 흐름입니다. 박빙 지역이 워낙 많고 또 연령대별 투표율, 막판 보수 결집 등의 변수를 감안했을 때 예측이 어려우나 과반 달성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나머지는 질의해 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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