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정옥임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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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늘부터 총선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됩니다. 내일부터는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되는데요. 오늘 정국 현안,정옥임 전 의원,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과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는 여론조사를 해도 그 결과를 공표할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기간인데 두 분은 지금 판세 어떻게 보고 계신지 궁금해요. 먼저 정 전 의원님.
[정옥임]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55개가 초경합 지역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고 또 이재명 대표는 한 49 내지는 50을 초박빙 지역으로 보고 있는데 이 초박빙 지역은 정말 몇백 표 차이로도 승부가 판가름나는 지역이기 때문에 결국은 이곳에서 어떤 성과를 이루느냐에 따라서 이번 총선의 결과가 상당히 달라지리라 보고요. 그리고 어제까지의 여론조사를 보면 나름대로 국민의힘이 지금 따라오는 그런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초박빙 지역, 특히 수도권과 그다음에 낙동강 벨트 지역에서 어떤 승부가 나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결과가 지금까지의 여론조사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 또 그냥 그 결과가 그대로 반영될 수도 있고 그렇게 될 것 같아요.
[앵커]
대변인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서용주]
전반적으로 보면 흐름 자체가 집권여당이나 국민의힘 쪽에 유리한 쪽으로 흐르지는 않는 것 같아요. 대표적인 지표를 보면 첫 번째, 조국혁신당의 돌풍 자체가 잠잠해지지 않는다라는 것은 조국혁신당의 기치는 명확하지 않습니까? 현 윤석열 정부에 대한 무능에 대한 심판이다라는 여론이 식지 않는 것을 보면 그 흐름이 계속 유지되는 것 같고요.
두 번째 보면 PK 지역, 보수의 텃밭이죠. PK 지역이 흔들리고 있다. 객관적으로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낙동강 벨트를 쳐서 나름대로 보수의 텃밭을 지키려고 했으니까 그 보수의 텃밭인 낙동강 벨트가 흔들린다는 지표를 보더라도 여당에는 만만치 않다. 야권 쪽에는 나름대로 좋은 흐름이기는 하나 다만 최근에 국민의힘이 야권발로 각 몇 명의 후보들에 있어서의 리스크가 발생하면서 회복세를 이루고 있는 측면으로 봤을 때는 말씀한 대로 여야 대표들이 49석에서 55석, 그게 보통 말하자면 오차범위 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경합 지역을 점치고 있기 때문에 투표율 다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합 지역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우세 지역으로 지금 90~100석 정도, 민주당은 110석 정도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 한병도 전략본부장이 오늘 경합 지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렇게 말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정옥임]
특히 낙동강 벨트에서 굉장히 붙어있는 것 같은 그런 상황을 만들고 있는데 제가 기억하기로는 4년 전에도 그랬었을 겁니다. 그래서 그 지역은 진짜 막판까지, 끝날 때까지 모르는 그런 상황인 데다가 이제 총선이 다가오고 내일 당장 사전투표가 시작되잖아요. 그러면 지지자들이 결집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당이 자기 지지자들을 더 투표장으로 견인하느냐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국민의힘으로서는 그동안 여론조사가 상대적으로 안 좋게 나왔는데 결국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하고 또 지난번 민주당180석을 가지고 했던 여러 가지 의회에서의 그런 행동들을 볼 때 견제와 균형이 이루어져야 된다라는 것을 계속해서 호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55곳이 현재 박빙이다, 이렇게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면서 박빙이다라는 얘기를 한 것은 거의 처음인 것 같은데 그만큼 지금 절박한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걸까요?
[서용주]
그럴 수 있죠. 지금 현재 절박하다는 것은 현재 개헌저지선이 101석입니다. 국민의힘이 103석 정도의 경험을 했던 정당이기 때문에 그 상황보다 더 나빠진다면 설마 개헌저지선이 무너지겠어 다들 생각했는데 그것도 상상의 영역은 아닌 것 같다라는 그런 위기의식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55곳이라면 PK와 수도권 두 축을 봤을 때 충분히 경합 지역들에서 만약에 뒤처진다면 개헌저지선을 못 지킬 수도 있다라는 그런 절박감에서 얘기를 한 것 같고요.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에는 18석을 얻으나 150석을 얻으나 개헌저지선을 넘어서지 못하면 결국에는 국정운영 자체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가지고 무소불위로 흔들어대면 지난 2년 동안의 국정 마비 상태에 있어서 더 이상 나갈 게 없다라는 측면에서는 한 석 한 석 부분에 있어서 개헌저지선을 범야권 전체에 민주당의 마중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한 호소 그런 전략들로 마지막에 선거 부분을 진행할 것 같습니다.
[앵커]
두 분 모두 투표율을 하나의 변수로 꼽아주셨는데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이틀간 진행되는 만큼 여야 대표 모두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잠깐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도 한 분도 빠짐 없이 주권을 행사해 주기를 바란다, 이렇게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보통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 계열에 유리하고, 낮으면 보수 쪽에 유리하다, 이런 얘기가 있잖아요. 근거가 있는 말입니까?
[정옥임]
네, 지난 4년마다 총선이 있는데 그때 투표율을 보면 대체로 50%에서 후반부까지는 보수정당이 유리했고 이것이 60%를 넘어가면, 특히 65%를 넘어가면 민주당에 상당히 압도적으로 유리했던 일련의 상황을 우리가 봐왔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하다. 그리고 보수 정당의 지지자들, 이번에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포함해서 보면 상당히 열세다 그러면 더 열심히 투표장으로 가는 경향이 있고, 이념의 왼쪽에 진보 진영의 유권자들의 경우에는 도저히 투표할 수 없다. 내지는 지금 봐서 승기를 잡지 못했다 그러면 투표장으로 오히려 안 나가는 경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통설이 만들어진 것은 사실이고요. 또 지금까지는 그 통설대로 선거가 결론이 났기 때문에 그런 투표율과 관련해서 굉장히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이번에도 비슷한 게 적용될 거라고 보세요?
[정옥임]
전체 투표율은 그럴 것 같고요. 사전투표의 경우에는 양당이 모두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상황이고, 지난 보궐선거나 대선 때 보면 오히려 사전투표를 보수 지지자들도 굉장히 많이 했고 그것 자체가 당락에 큰 변수가 되지는 못했기 때문에 결국은 전체 지지율을 봐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대변인님께서도 비슷한 생각이신가요?
[서용주]
그렇죠.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인구 분포를 봤을 때 40대 이상 그분들이 투표를 했을 때보다는 젊은 층들이 가세했을 때 투표율이 더 높아지죠. 그러니까 젊은 층들이 투표를 포기할 때는 투표율이 낮습니다. 50% 미만으로 갈 공산이 있고요. 그런데 투표율이 60% 이상, 70% 가까이 된다는 것은 고루고루 젊은 층까지 다 투표에 참여하기 때문에 성향 자체상 진보 측에 유리하다라는 평가가 있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또 그런 성향들이 희박해지고 있어요. 보니까 투표율과 무관하게 진보, 보수의 스펙트럼에 명확하게 세대별로 그것을 상징적이 되지 않고요.
결국에는 유권자들이 투표율을 가지고 참석했을 때는 그 현재의 투표에 정권심판이냐, 정권안정론이냐라고 했을 때 그 흐름에 어느 정도의 분노 투표가 일어났느냐라는 그런 역할론, 그다음에 상징성을 판단했을 때는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한테 유리한 것은 맞으나 꼭 투표율이 높다고 진보, 그러니까 민주당 쪽, 야권 측에는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온다라고 유리하게 해석하기에는 아직은 단정적일 수 없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재외선거 투표율이 지금 이번에 62.8%로 역대 최고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하고 계세요?
[서용주]
그러니까 재외선거를 저도 보니까 역대 20대, 21대 재외선거를 보니까 한 40%대더라고요. 그런데 62%대면 굉장히 높은 수치죠. 그러니까 해외 분야에 있어서는 어떻게 보면 더 객관적으로 멀리서 관망하고 관조하는 입장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서 거주하시면서 국내 정치를 경험하거나 매일매일 뉴스를 통해서 판단하는 것보다는 어떤 특징적인 몇 가지를 가지고 재외국민들께서는 판단하고 결정을 내렸을 공산이 큽니다. 그래서 재외 투표가 높다는 것은 정권심판 쪽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적극 투표에 나섰다고 볼 수 있지만 이게 높다고 해서 국내 투표율과 연관 지어서 국내 투표보다 높다고 해서 무조건 야권이 유리하다고 보기에는 힘들 것 같습니다.
[앵커]
일부 언론에서는 사실상 투표율 부풀리기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요.
[정옥임]
재외선거 투표율을 제가 찾아봤더니 최근에는 재외선거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좀 유리했던 건 사실입니다. 그러면 얼마 정도의 수치냐 봤더니 이번에 9만 2923명이 재외국민 투표를 했는데요. 이게 전체 재외 국민 중 등록된 사람이 투표하는 거잖아요. 등록률 자체가 7.5%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무슨 영향이 있겠느냐 싶기도 하지만 만약에 이분들이 수도권에 투표를 했을 경우에 수도권이 예를 든다면 박빙 지역 같은 경우는 몇백 표에서 1000표, 이 사이에서 당락이 결정이 되는데 그 뜻은 500표 정도만 다른 쪽으로 쏠려도 이게 결론이 달라질 수 있다라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한 표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재외국민 투표도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봐야 되겠죠. 그런데 그 자체가 실제로 절대수치를 보면 10만 명이 채 안 된다라는 말씀드려야 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이 한동훈 지도부의 이조 심판론 전략에 대해서 쓴소리를 했는데요. 어떤 말을 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조 심판론은 이미 2년 전 대선 때 했던 전략이고 집권여당은 성과 가지고 말을 해야 된다, 이런 얘기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정옥임]
맞는 말이고요. 그리고 지금 백의종군을 하고 있잖아요. 사실 선거 전략으로 보면 지금 많은 후보들이 유승민 의원에게 SOS를 치는 이유는 그만큼 중도 확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럴 거예요. 그래서 지금 여기저기 자기 차를 직접 운전하고 다니면서 유세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무슨 쓴소리를 하냐면 이조 심판론 플러스알파가 필요하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선거 이제 투표날이 실제로 내일부터 사전투표고 얼마 안 남았잖아요. 이럴 때 당 지도부가 할 일은 뭐냐 하면 또 총질하지 말라, 이렇게 나와서는 안 되고요. 유승민 말이 맞다. 그래서 지금 이조 심판론 플러스알파로서 이걸 제시한다. 마지막까지 그런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중도 내지는 한 표가 아쉬운 수도권이나 낙동강 벨트 표를 더 견인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봐요.
[앵커]
그러면 플러스알파로는 어떤 게 나와야 될 거라고 보세요?
[정옥임]
일단 오늘 박단 대표하고 대통령이 뭔가 대화를 하잖아요. 여기서도 뭔가 국민들이나 환자들, 사실 국민들 중의 대다수는 잠재적 환자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제 이 문제가 실타래가 풀리듯이 풀리는구나라는 희망과 기대를 가질 수 있는 결론이 나왔으면 좋을 것 같고요. 그외에 민생과 관련해서도 너무 늦지 않았어 하겠지만 물가와 관련해서 그동안 뭐뭐뭐를 했었고 앞으로 이것을 당장 단기간에 할 수 있는 것. 이런 것들을 지금 하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
[앵커]
의원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오늘 박단 전공의 대표가 대통령실을 직접 찾아가서 대화를 한다고 하는데요. 이게 플러스알파가 될 수 있다고 보세요? 어떤 의미 있는 뭔가가 나올 수 있을까요?
[서용주]
좀 늦은 감이 있죠. 그러니까 보통 우리가 사람을 평가할 때 어려운 일을 쉽게 하는 사람이 있고요. 쉬운 일을 어렵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평가하죠? 어려운 일을 잘 푸는 사람은 능력 있다. 그 사람 생각 외로 멋있는데? 그런데 쉬운 일을 어렵게 만드는 사람은 저 사람 왜 이러는 거냐. 일 어렵게 만들고 무능력하네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오늘 대한전공의협회를 만나는 윤석열 대통령을 뒤늦게 만나서 다행이기는 하나 저번에 의료개혁 담화를 할 때 그 얘기를 하시지 왜 일을 어렵게 만들죠? 그러니까 매는 매대로 다 맞고 뒤에 와서 일을 처리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뒷북친다고 하죠. 일을 어렵게 하는 사람이 뒷북 치는 거예요. 예를 들면 좀 더 나아가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 임명하고 나서 이게 대표적으로 쉬운 일을 어렵게 만든 겁니다. 그러고 나서 어떻게 됩니까? 결국 사퇴시켰잖아요. 욕은 욕대로 먹고 건질 것 하나도 없다.
이 스타일과 지금 의료계와 관련해서 대한전공의협회랑 담화를 하면서 우리 만납시다, 대화 문을 열었으니까 즉각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하는 메시지와 더불어서 이 만남이 이루어졌으면 일을 그래도 풀어가려고 하는구나라는 평가를 받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굉장히 국정운영이 미숙하고 아쉬움을 결국에는 지울 수 없는 만남이다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의료공백 막기 위해서 특위를 구성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이 부분은 좋은 해결 방안이 된다고 보세요?
[서용주]
일단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지금 국정운영의 무한 책임은 윤석열 정부와 집권여당이 가지고 있습니다. 야당이 전공의들 만나서 어떤 해법을 가진다 하더라도 그 만남을 정부에서 허락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예요. 하지만 야당으로서도 역할을 해야 되고 국민의 의료 현장에서 겪는 불편함을 솔직히 도외시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특위는 만들어서 대화의 창구를 열고 그리고 민주당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그랬지 않습니까. 전공의들에게. 의료계로 복귀해달라, 현장을 지켜달라. 왜냐하면 국민들이 지금 의료 현장에서 치료를 못 받고 힘들고 고통스러워하기 때문에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이에요. 그러니까 보십시오. 윤석열 대통령께서 뒤늦게나마 만나니까 야당도 발을 맞춰주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대화와 타협을 열어가는 이런 정치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의원께서는 이재명 대표가 총선 직후에 특위 구성하겠다, 이렇게 밝힌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옥임]
조금 전에 서용주 부대변인님께서 뒷북 얘기를 하셨는데 이거야말로 전형적인 뒷북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사실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라는 이런 태도를 언제 보여줬으면 좋았냐면 혁신의 이름으로 가죽을 벗긴다고 하면서 비명계 공천학살할 그쯤에 그때 의료 대혼란이 났을 때 그때 야당 대표로서 저런 얘기를 했으면 상당히 무게감도 그렇고 의미에 대해서 상당히 유권자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했을 텐데 지금 내일 사전투표, 그리고 선거 얼마 안 남아서 지금 전공의 대표하고 대통령이 직접 대화를 하는 이 와중에 특위를 구성해서 의료계는 즉시 현장으로 복귀해야 된다. 이거야말로 뒷북이요, 그다음에 맞불 아니겠어요? 좀 아쉬워요. 진작에 정치인들이 야당이든 아니면 여당의 비대위원장이든 진작에 이런 역할을 자임해서 했으면 진정성이 더 도드라져보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앵커]
오늘 용산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될 텐데 하고 싶은 말씀 있으세요?
[서용주]
뒷북 얘기를 하시기에. 그러니까 어떤 뒷북이 더 큰소리로 국민한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야당은 야당대로 역할을 하는 것이고, 야당도 사람들이 정치를 하는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정부 2년 동안 야당 대표, 야당을 어떻게 대했어요? 거의 문전박대하듯이 쳐다보지도 않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뭐가 예쁘다고 대응을 해 주겠어요? 하지만 의료현장에서 국민들이 너무 불편하시니까 야당에서는 그나마 윤석열 대통령이 만난다고 하니 거기에다가 하나 더 힘을 보태준 것이다, 그 정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립니다.
[정옥임]
그 말씀이에요. 그렇게 만나주지도 않고 그러는데 진작에 그런 역할을 자임하면 그게 더 진정성 있게 보일 수 있다라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 이렇게 하면 슬그머니 숟가락 얹어놓는 것 같은 그런 인상을 줄 수도 있겠다라는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이슈로 넘어가보죠. 편법 대출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 양문석 후보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추가 의혹까지 제기를 했습니다. 임종석 전 실장이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말 듣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안타깝다. 후보 검증 과정에서 걸러졌어야 할 문제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동의하십니까?
[서용주]
그렇죠. 누가 보더라도 최근에 양문석 후보라든지 김준혁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게 검증 과정에서 걸러졌으면 총선 판세에 있어서 득은 안 되잖아요. 보통 후보 검증을 한다는 것은 나중에 본선거에 들어갔을 때 각 후보들의 이런 위험도들이 다른 선거 판도에 악영향을 미칠까 봐 검증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검증들이 다 꼼꼼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지만 더러 놓치는 부분이 있었다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고요. 그런데 양문석 후보에 대해서 본인이 책임질 부분은 책임을 지고 지금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상황이긴 하지만 저는 아쉬운 부분은 있어요.
양문석 후보가 지금 새마을금고에서 11억의 대출 과정이 석연치 않았던 부분이 많이 드러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나중에 선거 끝나고 법적 책임을 묻거나 수사가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이걸 행정안전부나 그다음에 금융위가 나서서 이걸 즉각 수사하고 나서서 발표하고 오늘도 보니까 새마을금고가 오후 4시에 입장문을 내서 양문석 후보에 대해서 발표를 한대요. 그다음에 금융위에 있는 이복현 위원장께서도 여기에 대해서 불법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금융위가 어떤 곳입니까? 11조도 아니라 11억의 대출을 가지고 금융위원장이 나선다? 이것은 조금 선거 개입의 냄새가 나기 때문에 국민들이 또 이 또한 적절치 않게 볼 것 같아요.
[앵커]
선거 개입의 냄새가 난다라는 게 민주당 측의 의견인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옥임]
이영선 후보였나? 갭투자를 해서 이미 공천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천 취소를 하는 그런 호기로운 그런 결단도 내렸었는데 지금은 그걸 안 하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근본적인 이유는 또 이재명 대표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이게 공천에서부터 시작돼요. 거기 지금 지역구 의원이 전해철 의원 아니에요? 그래서 공천 과정에서 결국은 비명인 전해철을 어떤 식으로든 주저앉히기 위해서 양문석 후보와 관련해서는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막말 때문에도 굉장히 논란이 됐었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밀어붙이다가 결국은 총선 투표일이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이거 자체가 지금 민주당이 지지율 자체가 주춤해서 다른 지역구, 특히 경합 지역에서 굉장히 혼전을 부르는 그런 상황까지 지금 만들고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제가 볼 때는 그 대출 과정을 본인은 편법이라고 하지만 불법적인 요소가 있고, 또 민주당이 주는 이미지가 있잖아요. 사회 정의, 을을 위한 정당, 그러한 공정성. 그런데 어찌 됐든 간에 본인 통영 뭐 이런데 서초 강남에 아파트를 얻기 위해서 대출을 받았고 또 그거를 또 다른 대출을 딸의 이름으로 11억을 받았고 이런 얘기가 나오는 자체도 굉장히 지역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불편하지 않을까 싶거든요.
그리고 물론 지금 말씀하신 여기에 대해서 행안부, 금감원 나서는 것은 불필요한 오해를 줄 수 있다고 저도 생각해요. 이거 법대로 하면 결론이 거의 나와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순리대로 법대로 하되 지나치게 정부 부처가 이렇게 나서서 마치 뭔가를 의도하는 것 같은. 왜 그런 불필요한 곡해를 지금 합니까? 그거 아니라도 지금 양문석 하면 전 국민이 지금 흥분하면서 분노할 일이 많은데. 저도 좀 이해가 안 가요.
[앵커]
국민의힘에서 추가 의혹을 제기를 했어요. 양문석 후보가 대구 수성구 새마을금고에서 대출받은 배경에 김부겸 위원장이 개입한 것 아니냐. 여기에 또 김부겸 위원장은 사실 관계조차 맞지 않는다라고 반발을 하고 있거든요.
[서용주]
거기가 이조특위위원장인 신지호 전 의원이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소설을 써도 상상을 해도 제대로 된 상상을 했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애초부터 양문석 후보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막말부터 시작해서 후보로서의 자격을 심각하게 고민했던 분입니다. 예를 들어서 양문석 후보가 그런 게 있었으면 새마을금고를 소개해 줄 관계가 있었으면 그런 얘기를 하겠습니까? 앞뒤가 안 맞잖아요. 그리고 수성새마을금고, 양문석 후보가 얘기하기로는 본인이 부동산을 통해서 소개를 받아서 거기까지 흘러갔다라는 것인데 우선 갑자기 생뚱맞게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해서 얘기를 하냐라는 것들이. 이 수준이 지금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 수준이다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의원님 말씀 듣고 오늘 대담 마쳐야 될 것 같습니다.
[정옥임]
일단 제보를 받았다고 그래요. 무슨 이조 심판 특위라고 하는데 그게 사실일지 사실 아닐지라는 것은 증거로써 확보가 돼야 되는데 증거 없이 그 특위에서 이런 말을 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거나 아니면 총선 날까지 증거가 안 나타나면 오히려 되치기 당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제보를 받더라도 꼼꼼한 검증 하에 이런 것에 대해서 발표를 하는 게 신중한 것이다라고 생각이 들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 총선 정국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정옥임 전 의원,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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