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4일)도 여야 취재하고 있는 YTN 정치부 기자들이 국회 특별 스튜디오에서 총선 관련 소식 전해드립니다.국회 박광렬·김경수 기자 나와주세요.
[기자]
여기는 국회 YTN 특별 스튜디오입니다. 총선 본 투표는 이제 6일 남았고 사전투표는 내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죠.여야 선거전도 치열한데요. 총선 주요 이슈와 쟁점을 키워드로 풀어보겠습니다. 첫 키워드부터 볼 텐데요, 선거 판세와 연관된 부분인데요.라고 저희가 정리를 해봤는데요. 50 + α, 구체적으로 어떤 숫자를 설명하는 겁니까?
[기자]
전국 254개 지역구 가운데, 섣불리 승부 예측이 안 되는 '박빙' 지역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언급한 숫자들입니다. 여야 대표가 유세 중에 직접 언급하기도 해서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여당은 55곳, 민주당은 50곳 이상 박빙 지역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먼저 여당의 자체 분석 어떻습니까?
[기자]
한동훈 위원장의 어제 판세 발언에 이어, 오늘 선대위 차원 관련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했는데요.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3~4%p 이내로 각축을 벌이는 박빙 지역구가 모두 55곳이고 지역별로 보면 서울 15곳, 인천·경기 합쳐서 11곳, 충청권과 부·울·경 각각 13곳, 강원 3곳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에서 선방하면 승리하고 무너지면 야권 200석이 현실화되며 개헌저지선이 뚫릴 거라고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총선을 코앞에 두고 '위기감'을 고리로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렇게 여당 상황 간략히 알아봤는데 민주당의 50+α 이야기는 어떤 부분에서 나온 겁니까?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 오늘 부산 지원 유세 중에 전국에 박빙 지역이 50곳 넘는다 이렇게 언급을 했습니다. 어제는 49곳이라 언급했었는데 조금 늘어났습니다. 이런 박빙 지역에서 지면 과반 의석이 국민의힘에 넘어간다고 언급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0.73%포인트 차이로 나라 운명이 갈렸다며 지난 대선 결과를 상기시키기도 했습니다. 오늘 민주당 한병도 선대위 전략본부장이 자체 판석 분석 브리핑을 하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취지로 이야기했는데요. 여야 경합지역이 50곳을 넘고 선거 막판에 지지층이 더 결집하면서, 이 숫자가 더 늘 수도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종합하면, 여야 모두 50곳 이상에서 승부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고 본 건데 전체 판세 국민의힘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앞서 여당은 조심스레 90에서 100석 정도를 우선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체 전망했죠.이종섭 전 호주 대사 출국 논란 등 악재로 한때 80석대 초반 자체 관측이 나온 것과 비교하면,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보인단 판단인데요. 오늘 선대위 브리핑에서도 민주당 후보의 편법 대출이나 꼼수 증여, 막말 논란 등이 수도권 민심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추세상으로 나아지고 있다는 전망을 재차 언급했습니다. 민주당 상황도 보자면 국민의힘보다는 상대적으로 낙관적으로 판세를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수치상으로 보면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최소 110곳 이상에서 우세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최근 민주당이 상승국면을 맞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이같이 설명을 했는데요. 국민의힘이 지지층 상대로 위기를 강조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며 이 부분을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다만 고물가 상황 등으로 국민이 이번 선거를 정권 심판 선거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의 그런 위기론 전략은 잘 먹히지 않을 거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입니다. 선거일 임박해서 발표되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투표에 영향 미치는 것을 막자는 취지인데요, 다만 금지 기간 전 조사한 사실 명시해서 보도하는 건 허용이 됩니다. 이제 10일 선거 당일까지 민심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들어가는 건데, 현재 판세가 실제 선거 결과로도 이어질지 주목해 볼 포인트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음 키워드는 '총선 전반전 D-1' 이렇게 저희가 정해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아무래도 이번에 여야 모두 본 투표에 앞서 사전투표에 상당히 집중하는 분위기라 이렇게 키워드를 꼽아봤는데요. 내일(5일)부터 이틀 동안 사전투표가 진행되죠.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읍면동에 설치된 3,565곳의 사전투표소에 할 수 있습니다. 선관위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확인하실 수 있고요. 신분증 있으면 주소지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투표 가능합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조사 결과가 총선에서 맞는 경우가 잘 없었다며 찍으면 승리한다고 지지층 사전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했습니다. 100% 수검표 도입 등을 부각하며 지지층 일각의 '사전투표 불신론' 해소와 함께, 이재명·조국 심판을 위한 투표에 적극 참여해줄 것 거듭 호소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사전투표가 불안하다고 안 찍으면 결국 누가 이기겠습니까? 1일간 싸우는 사람이 3일간 싸우는 사람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흔들림 없이 한 분도 빠짐없이 나와서 투표해 주십시오.]
[기자]
그러면서 한동훈 위원장 포함한 지도부와 모든 국민의힘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 투표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또 당 차원 독려 캠페인도 병행합니다. 민주당도 보자면 사전투표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맞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이 승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이번에 투표율이 65% 이상이 되면 민주당에 유리할 거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또 기존 양상을 보면 40,50대 이하 유권자 사전투표율이 좀 더 높고 그 흐름 자체가 변하지는 않을 거라며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한 구도일 거라고 전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투표 참여가 곧 권력이라며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는데요,오늘 유세 발언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내일, 모레 사전투표 꼭 참여하시고 남은 시간은 우리 국민들께서 주권을 포기하지 않으시도록 투표가 곧 내 인생이란 것을 함께 외쳐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내일 대전에서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카이스트 재학생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합니다. 대전을 투표 장소로 고른 것은 충청 지역이 민심의 잣대인 만큼 중원을 공략해 총선 승리를 완성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기자]
마지막 키워드 보겠습니다. 요즘 거칠어지는 여야 설전과 관련해서 준비했는데요. '나베 vs 일베' 뽑아봤습니다. 나베, 이재명 대표 발언과 연관돼 있는 부분이죠?
[기자]
맞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유튜브 방송으로 서울 동작을 류삼영 후보 지원 유세하는 과정에서 한 발언입니다. '나베'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 의문 제기되는 분이 있다라는 말을 했는데 류삼영 후보 경쟁자인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를 겨냥한 겁니다. 나베라는 단어는 나경원 후보 이름과 아베 전 일본 총리에서 한 글자씩 따서 만든 말입니다. 나베가 일본어로는 '냄비'라는 뜻도 있는데 관련해서 국민의힘이 이 지점을 비판하고 있죠?
[기자]
맞습니다. 국민의힘, 앞서 류삼영 후보 지지자가 냄비 관련 문구가 들어간 홍보물을 만들었다다며 '나베' 표현이 여성 혐오성 발언이라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여기에 민주당 일부 후보의 '여성관 문제'를 고리로 한 비판도 이어졌는데요. 한동훈 위원장은 성상납 발언 논란이 불거진 민주당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의 공천을 유지할 바엔 차라리 바바리맨을 국회로 보내라며 비판 수위를 높이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 사령탑의 발언 수위도 점점 세지는 분위기죠? [기자] 네,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어제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불참한 비판을 비판하면서 또 국민의힘은 '4·3 학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정치집단이라고 언급했는데요. 앞서 이 대표, 국민의힘 지지자 비하성 발언인 '2찍'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되자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여야 모두 표심에 악영향 미칠 수 있는 설화 경계령 내리고 있는 상태지만 정작 여야 대표들의 표현이 거칠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선거 막바지로 가면서 지지층 결집 차원에서 도움 된다는 판단으로 보이지만, 막말 총선을 여야 대표가 주도하는 거 아니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정치권 전반 움직임도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먼저 여당을 보면 한동훈 위원장, 오늘은 수도권 지역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서울 도봉에 이어 동대문, 강동, 송파 등을 거쳐 경기 남부, 그러니까 수원과 오산까지 일정을 빼곡히 채웠습니다. 선거 최대 변수로 꼽히는 수도권, 중도층 표심 잡기 차원으로 풀이되는데요. 민주당 상황도 보자면 이재명 대표는 이틀째 부울경 지역 돌며 지지 호소하고 있죠?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어제 부산과 경남의 이른바 '낙동강 벨트' 방문했고, 오늘도 부산과 울산 지역구 잇따라 지원 유세를 하고 있습니다. 부산 중·영도 지역구 지역을 시작으로 동쪽으로 이동하니 울산 지역까지 이동을 하는데 오늘 저녁에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처음으로 보수 지지세 강한 대구를 찾습니다. 한편 제3지대 정당들도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색정의당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지지를 오소했습니다. 새로운미래는 광주광역시에서 집중 유세 나서고요. 개혁신당은 경기와 강원 지역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주거, 보육 교육, 건강권이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개헌 논의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기자]
사전 투표 D-1, 전날인 만큼 여야 모두 사전투표 독려와 지지층 결집, 여기에 주요 격전지 지원유세까지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데요.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YTN 국회 특별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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