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선 사전투표 시작...여야 지지층 끌어내기 '총력전'

2024.04.05 오후 02:09
[앵커]
사전투표의 막이 오르면서 여야 모두 각자 지지층을 상대로 투표 독려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여야 취재하는 YTN 정치부 기자 연결해 총선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국회 박광렬·김경수 기자 나와주세요!

[기자]
여기는 국회 YTN 특별 스튜디오입니다. 사전투표 첫날 여야 정치권도 투표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여당은 이재명-조국 심판론, 야당은 정부 심판론을 앞세워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표심 잡기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총선 주요 이슈와 쟁점을 키워드로 풀어보는 시간이죠. 첫 번째 키워드는 12에서 26, 그리고 물음표로 잡아 봤습니다. 12에서 26을 거쳐서 지금은 알 수 없다, 이런 의미로 보이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최근에 치러진 두 차례 총선의 사전투표율입니다. 전국 단위 선거에 사전투표가 도입된 건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부터인데요. 이후 치러진 2016년 20대 총선의사전투표율 12.19%, 그리고 2020년 21대 총선은 사전투표율 26.69% 2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지난 대선 사전투표율은 36.93%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는데요. 이번엔 사전투표율이 최종적으로 30%를 넘을지 관심을 끄는데, 지금 사전투표율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후 1시 기준 투표율, 8%입니다. 4년 전 총선 같은 시간대보다 2.02%p 높습니다. 하지만 직전 대선 당시 8.75%에는 다소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12.89%로 가장 높고전북과 광주가 투표율 10%를 넘겼습니다. 반면 대구는 6.17%로 가장 낮고 경기와 울산도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 독려에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의 경우에는 앞서 사전투표율 목표 31% 이상, 최종 투표율은 71% 이상 목표로 잡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투표율이 65%를 넘기면 민주당이 유리할 거라고 자체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주요 지지층이라 할 수 있는 4~50대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더 적극 참여하는 기조가 유지될 거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또 높았던 재외선거 투표율이 사전투표율로도 이어지길 기대하는 분위기인데요. 국민의힘도 이번에는 사전투표에 무게를 두고 있죠?

[기자]
맞습니다. 그동안 일부 지지층의 부정선거 음모론 주장 속 사전투표 독려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인데요.한동훈 위원장, 연일 100% 수검표 도입을 강조하며 야당심판론을 고리로 지지층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소극적으로 대응해서 기세 싸움에서 밀리면 안 된다는 건데요. 나아가 투표율이 높으면 오히려 여당이 유리하다고 주장하며, 투표율 높으면 진보 유리, 낮으면 보수 유리라는 기존 통설을 반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최근 두 차례 선거를 보면, 지난 2020년 총선, 앞서 김경수 기자가 이야기했지만 사전투표율 26.69%, 그리고 2년 전 대선은 사전투표율 36.93%를 기록했습니다. 투표 참여자 10명 중 4명 이상이 사전투표를 통해 한 표를 행사다는 의미입니다. 유권자 인구 구조 등이 변하면서 사전투표율, 그리고 전체 투표율에 따른 유불리를 섣불리 판단할 수 없겠지만 주요 변수인 만큼 여야가 주시하는 상황입니다.

[기자]
이번에는 두 번째 키워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저희가 정한 두 번째 키워드는 이화여대와 카이스트입니다. 이게 어떤 의미죠?

[기자]
오늘 여야 투톱이라고 볼 수 있죠. 한동훈, 이재명 대표 사전투표 장소를 두 번째 키워드로 꼽아봤는데요. 여당 한동훈 위원장,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 대학 밀집한 서울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했습니다. 2030 청년 세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신촌 지역에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여기에 '이대생 성상납 발언' 논란이 된 민주당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정말 역대급 혐오 후보 아닌가요? 우리 주변에 그런 사람이, 현실 세계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은 김준혁 후보를 그대로 끝까지 비호하고 있습니다.]

[기자]
한 위원장뿐 아니라 전국 모든 후보들도 오늘 투표 완료할 예정인데요, 민주당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대전에서 카이스트 학생들과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연구개발 예산 삭감은 정말 무지한 일이라며 비판했는데 이 대표 발언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미래과학 분야 중에서 어떤 부분이 실용적으로 도움이 될진 아무도 모른다. 연구개발영역의 낭비가 많다라는 이유로 예산을 삭감하는 건 정말로 무지한 행위다라고 말씀드립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또 카이스트 졸업식에서 대통령 과잉경호 논란이 일었던 이른바 '입틀막' 사건도 거론했는데요. 그러면서 젊은 과학도들이 미래를 위해 포기 말고 투표해 달라고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정권심판론 강조하며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충청권 표심을 얻으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기자]
마지막 키워드 보겠습니다. 저희가 정한 마지막 키워드 수도권 대 충청권으로저희가 꼽아봤는데요. 사전투표 첫날, 투표를 마친 여야 지도부는 여야 유세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인천에서 시작해 경기 김포와 서울 양천, 구로, 동작, 마포, 종로까지 곳곳을 누비는데요. 여기에 여당은 오전에 경기도 수원에서 현장 선대위 회의까지 진행한 데 이어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수원에서 사전투표에 나섰습니다. 이 또한 '성 상납 발언' 김준혁 후보 지역구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그렇다면 민주당의 오늘 일정은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앞서 대전에서 사전투표를 했고 대전에서 시작해서 충북, 충남 등 충청권 표심 공략하고 있습니다. 김부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경기, 제주 지원. 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오전에국민참여선대위 회의 열고 정권 심판론 강조 했습니다. 제3 지대 정당도 사전투표 첫날 투표를 독려하며 대안 세력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녹색정의당은 서울 마포 홍익대 일대에서 유세하고 있고 새로운미래 대전 지역 찾아 출마 후보 지원 유세하고 있습니다. 개혁신당도 서울 영등포, 경기 용인, 화성 등 출마 후보 있는 지역을 찾아서 지원 유세에 집중하고 있고요. 조국혁신당은 부산 울산 경남에서 시민들 만나며 지지를 호소합니다.

[기자]
저희가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2시간 뒤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 YTN 특별스튜디오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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