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2대 국회의원 선거 첫날 사전투표율이 15.61%로, 총선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휴일인 오늘(6일)은 더 많은 유권자가 투표소로 향할 가능성이 있어서, 이틀간의 총 사전투표율도 기존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일 오전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들이 투표소부터 찾았습니다.
해외로 떠나기 전 공항에서도 소중한 한 표를 잊지 않고 행사했습니다.
사전투표 첫날, 전국의 투표소 3천 500여 곳엔 오는 10일 본 투표에 앞서 투표하려는 유권자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박정탁 / 부산광역시 유권자 : 아이가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는 정책을 내고 일할 수 있는 그런 분을 염두에 두고 선거에 임했습니다.]
[모하영 / 광주광역시 유권자 : 이미 마음속으로는 정하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하기 전에 한 번 더 고민하게 되고 떨리는 순간이 있었던 것 같아요.]
주요 정치권 인사들 또한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정치에 실망할수록 더 투표해야 한다며, 사전투표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 정치가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더라도 그럴수록 더 좋은 후보를 여러분의 손으로 뽑아서….]
이렇게 열기가 이어지면서, 첫날 사전 투표율은 15.61%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대선 첫날 투표율보단 낮지만, 총선 기준으론 역대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3.67%로 가장 높았고, 전북과 광주광역시가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낮은 지역은 12.26%인 대구였습니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오늘(6일)은 휴일이라, 어제보다 투표소에 가는 유권자가 많을 수 있습니다.
2020년 총선 때도 평일이었던 첫날보다 휴일이었던 둘째 날 사전투표율이 더 높았습니다.
1일 차 사전투표율은 12.14%였지만, 2일 차까지 더한 최종 사전투표율은 26.69%였던 겁니다.
이번 총선 첫날 사전투표율이 기존 최고였던 4년 전 총선 기록을 갈아치운 만큼, 최종 사전투표율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촬영기자;김경록 강현석 이상은
영상편집;이은경
그래픽;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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