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與 PK·野 수도권 '집중'

2024.04.06 오전 09:57
[앵커]
22대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을 맞아 여야는 각각 PK와 수도권 유세를 통해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표심 잡기 총력전을 진행합니다.

총선 기준 역대 최고 첫날 투표율을 기록한 사전투표율의 추이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광렬 기자!

먼저 사전투표 진행 상황부터 볼까요?

[기자]
네, 사전투표 둘째 날이자 마지막 날입니다.

오전 9시 기준 사전투표율은 17.78%로 집계됐습니다.

4년 전 국회의원 선거 같은 시간대 사전투표율을 3% 이상 웃도는, 역대 총선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다만 역대 선거를 통틀어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2년 전 대선 당시의 20.17%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26.51%로 가장 높고 전북과 광주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대구는 13.91%로 가장 낮았고, 경기와 부산, 인천 등도 상대적으로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전투표율에 따른 여야의 유불리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여야는 높은 관심에 대해 상반된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여권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라며 높은 투표율을 '좋은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과거 보수층 일부에서 '사전투표 불신론'이 있었지만, 정부·여당 주도로 100% 수검표 등 대책을 마련해 우려를 불식시킨 결과라는 겁니다.

반면 민주당은 강한 정권심판 여론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여당과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특히 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 지역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투표율이 높을수록 야권에 유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권자 연령대 구조가 변하고, 사전투표 제도가 정착되면서 여야 유불리를 쉽게 예단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요.

평일인 어제와 달리 오늘 토요일인 만큼 최종 사전투표율이 총선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지, 그리고 지난 대선 사전투표율에 어느 정도 근접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앵커]
여야는 막판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여당 상황부터 볼까요?

[기자]
한동훈 위원장, 총선 전 마지막 주말인 오늘 부울경 지역을 돌며 집중 지원 유세에 나섭니다.

경남 거제를 시작으로 이번 총선 주요 승부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낙동강 벨트' 지역 등을 방문하는데요.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동시에 이재명·조국 심판론 등을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저녁에는 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대구로 이동해 지지층 결집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제3지대 상황도 살펴볼까요?

[기자]
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총선 승패의 키를 쥐고 있다고 평가되는 수도권 주요 격전지 지원에 집중합니다.

서울 중·성동을 지역구를 시작으로 경기 용인병과 이천, 여기에 경기 포천·가평 등 수도권 북부 지역 유세까지 빼곡히 일정을 잡았는데요.

사전투표 참여 당부와 함께, 정부 대북 정책 등을 고리로 한 정권심판론을 부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3지대 역시 선거전 막판 총력전에 돌입합니다.

녹색정의당은 심상정 후보가 출마한 경기 고양갑 지원 유세를 통해 지역구 수성 노력을 기울이고 새로운미래는 경기 부천 등 출마 후보 있는 지역 지원에 집중합니다.

개혁신당 역시 서울 영등포와 종로 등 출마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대전에서 20대 청년 목소리를 듣고 이어 서울과 강릉을 잇달아 찾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광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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