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는 모두 이번 총선 선거운동 기간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이재명·조국 대표 등의 사법리스크를 부각하며 범죄자 연대 심판론을 띄운 여당과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부각한 야당이 맞붙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22대 총선은 '심판론 대 심판론'의 대결이었습니다.
심판 대상의 약점을 파고들어야 하는 만큼, 네거티브 공세도 거셌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조 심판론'을 내걸었습니다.
이재명·조국 대표 등 사법 리스크를 떠안은 사람들에게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순 없단 겁니다.
민주당 후보들의 편법 대출·막말 논란도 심판 대상이라며 막판까지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5일) : 투표장에 가셔서 안 된다고 말해 줍시다. 그런 사람들이, 그런 사기 대출과 극단적인 혐오 정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게 두실 겁니까?]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으로 맞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 논란 등을 고리로 고물가·경제 실정론을 부각했습니다.
여당의 읍소 전략에 속지 말라며, 선거전 내내 지지층의 방심을 경계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5일) : 물가가 너무 높지 않습니까? 세계에서 바나나값이 제일 비싸대요. 사과는 말할 것도 없고요. 사과는 하도 많이 해서 요새는 또 가짜 사과가 유행 아닙니까?]
녹색정의당은 노동과 환경, 인권의 가치를 지키겠다며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은 '거대 양당 심판론'으로 부동층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비례대표 후보만 낸 조국혁신당은 정권을 향한 날 선 메시지로 세 확장에 나섰습니다.
여야가 각각 내세운 '심판론'이 기존 지지층 결집에 얼마나 먹혀들지, 또 중도·무당층 표심을 얼마나 흔들지에 따라 총선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 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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