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며칠 안에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미국 측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경계하고 있고, 북러 관계를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윤정 기자!
푸틴 대통령이 며칠 내로 북한을 방문한다는 대통령실의 언급, 어떻게 나온 겁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 기간 중 현지에서 고위 관계자가 언급한 내용입니다.
이 관계자는 현지 시각 12일 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푸틴의 방북 사실을 밝혔습니다.
카자흐스탄과의 원전 협력과 관련한 질문에 중앙아시아에 와서 여전히 북한의 핵 문제를 얘기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논의하고 있고,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인 군사 협력 문제를 논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며칠 안으로 다가온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과 비슷한 시기에 전개되는 한국과 중국의 외교 안보 전략대화가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를 전부 고려하면서 철저하게 주변 주요 우방국들, 그리고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들이 북한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과 궤를 같이할 수 있도록 순방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미국 측에서는 북한의 도발을 경계하며 북러 관계를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워싱턴DC에서 개최된 좌담회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한 질문에 "보도를 봤지만, 코멘트하지 않겠다"며 구체적인 방북 확인은 자제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제공을 거론한 뒤 러시아가 그 대가로 북한에 무엇을 줄 것인지 우려하고 있고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러 관계 전체 범위에 대해서 지켜보며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북한의 대러시아 관계 강화에 대해서는 중국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북한이 오물 풍선 이상의 심각한 도발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지속해 경계하고 있고, 한국과 긴밀하게 조율 중이라며, 한국이 적절하게 대비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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