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일본 주요 관광지의 숙박비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21일 일본 현지 매체 TBS뉴스에 따르면 최근 교토 시내 중심부 호텔의 1박 요금은 1만엔(약 9만5000원)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일부 숙소는 3000엔(약 2만8000원)까지 가격을 낮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토의 호텔 객실 단가는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 평균 2만195엔(약 19만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최근 일본과 중국 간 갈등이 심화되며 중국인 관광객이 줄자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항공·여행 분석가 토리우미 타카로는 “중국인 관광객의 예약 취소를 그것을 다른 관광객이나 일본인으로 채우지 못해 가격 인하에 나선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은 56만2000명으로, 한 달 전보다 25% 이상 감소했습니다.
8월 100만명을 넘겼던 방문객 수는 수개월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항공사들이 이달 예정된 일본행 항공편 5548편 가운데 904편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하며,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