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법사위·운영위 1년씩"...野 "거부권 제한하면 가능"

2024.06.19 오후 04:00
[앵커]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핵심 상임위인 법사위와 운영위 위원장을 1년씩 돌아가며 맡자고 제안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 제안을 검토하려면 조건이 필요하다며 대통령 거부권 제한 등을 역제안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여당이 오늘 오전 절충안을 전격 제안했다고요?

민주당 답변도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예정에 없던 기자들과 간담회를 자처해 원 구성 중재안을 내놨습니다.

앞서 야당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 몫으로 선출한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자리를 여야가 1년씩 번갈아가며 맡자는 겁니다.

추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은 원내2당이, 운영위원장은 여당이 가져갔던 관례를 재차 강조하며 2년 차엔 두 상임위를 국민의힘에 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금 당장 이재명 대표 구하기 등의 이유로 도저히 수용하기 어렵다고 한다면, (법사위·운영위를) 1년 뒤 2년 차에는 국민의힘으로….]

여당의 전격 제안에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도 맞불 기자회견을 열고, 제안을 그대로 수용하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국정 정상화를 위해 꼭 필요한 법사위와 운영위는 거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도, 몇 가지 조건이 지켜지면 여당 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1년 동안 대통령 거부권 제한과 함께 국민의힘이 국회 운영에 협조하고 거부권으로 인한 입법 침해에 적극 항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협상안을 내놓으랬더니 협잡하자고 하면 되겠습니까. 국민의힘이 무언가를 제안하고 우리가 그것을 검토하려면 최소한의 신뢰가 필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은 입장문을 내고, 여야에 이번 주말까지 원 구성 협상을 종료해달라고 최종 통지했다며 마지막 협상을 이어가게끔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단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오늘 오후 다시 만나 입장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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